뉴송찬양

탕자 그리고 돌아온 양 : ‘바라기 어린 양’의 탄생 이야기

AI로 활용한 첫 CCM 뮤직비디오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정진 교수입니다.
지난 4월에 발표된 CCM ‘바라기 어린 양’을 작사· 작곡하고 AI를 활용해
직접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였습니다.

CCM 작곡가도 아니었고 그래픽 전문가도 아닌 데 하나님의 은혜로

싱글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15년을 탕자로 살다가 3년 전에 아버지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님 말씀 따라 새 삶 살기를 소망하던 중

올해 초 계획에 없던 신년 특별 새벽예배(특새)에 2주간 참여하면서

뜨거운 찬양과 꿀같이 단 말씀으로 매일매일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마침 이번 특새 슬로건이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였는데

이 주제가 저에게는 비유가 아닌 텍스트 그대로 ‘하나님이 새 찬양을 만들라고 하시나?’라는

마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작곡을 전공했고 오랫동안 대학 강의를 업으로 삼고 있지만,

마지막 작품 활동이 언제인지 기억이 흐릴 정도로 이론 위주의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새 기간 중 어느 날 불현듯 ‘오늘 은혜받은 말씀을 찬양으로 만들어 볼까?’

하는 마음이 아주 강하게 들어서 책만 쌓아두고 안 치던 건반을 열었습니다.

핸드폰 메모장에 기록했던 새벽 목사님 말씀에 저의 묵상을 더하여 가사를 만들게 되었고

이 가사로 찬양을 작곡해야겠다는 뜨거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멜로디를 만들고 어울리는 코드를 붙이고 건반을 치고

노래를 불러보는 과정들을 반복하며 특새 기간 동안 저는 여러 곡의 새 찬양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내가 ‘노래 가사에 예수님이 나오는 곡을 만들다니...’ 신기했습니다.

과제나 일로 시작된 게 아니라 어떤 이끌림으로 마음이 움직여서 성경 말씀이 가사가 되고

내 묵상과 고백이 들어간 노래를 만든 것은 놀랍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작곡의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곡을 만들고 불러보는 과정에서 주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창작의 결실을 얻은 창작자의 성취감과는 다른 차원의 기쁨이 차고 넘쳤습니다.

‘분명 하나님도 기뻐하시겠지...’라는 마음과 함께 내가 받은

이 말씀의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바라기 어린 양’은 시편 23편 말씀에 은혜를 받아 만들어진 찬양입니다.

목사님은 양이 고집도 세고 성격도 좋지 않아 목자가 필요한 존재인데

우리도 꼭 양 같아서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지금껏 주의 어린 양이라고 하면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는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착한 양인 줄 알았는데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나름 주님 말씀을 잘 듣고자 노력했으니 착하고 충성된 예쁜 양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때때로 믿지 않는 사람과 다를 게 없고 더 하기도 한 내 모습을 보고 실망하고 낙심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나에게 주님은 괜찮다고 말씀하십니다. 틈만 나면 품 안에서 벗어나 있는

위태위태한 나를 예수님이 찾으십니다.

탕자로 살던 15년 동안 애타게 찾고 기다리신 예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린 주님 없인 안되는 사람입니다. 우린 주님이 꼭 필요한 양들입니다.

이 찬양의 가사는 이런 묵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바라기 어린 양’은 저의 간절한 기도가 담긴 찬양입니다.

이제 주님만 바라보고 싶고 주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항상 깨닫고 싶습니다.

이 찬양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바라기 어린양 (feat. 장예람)

아티스트 : 정진


난 내가 주님의 어린 양이라 해서

착하고 순한 양인 줄 알았어

무리로 한 길만 다닌다고 해서

말 잘 듣는 어여쁜 양인 줄 알았어


아니네 (내가?) 아니었네 (설마?)

한 치 앞만 볼 줄 아는 고집 센 양이네

아니네 (정말?) 아니었네 (진짜?)

무리에서 이탈한 아슬아슬한 양


​괜찮아 괜찮아

우린 목자가 필요한 어린 양

주님의 음성만 쫓는 양


목자 되신 예수님

선한 길 인도하시네

나는 주님만 따라갈

예수 바라기 어린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