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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테마

하나님의 퍼즐링

내 인생의 조각들을 완벽하게 맞추시는 경이로운 섭리

 2023-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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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으로부터 명확한 사명과 비전을 받은 사람은 삶이 바뀐다. 물론 코스타 이후에도 나를 둘러싼 세상은 그대로였지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받고 삶의 방향이 맞춰지자 삶을 대하는 내 태도가 달라졌다.


나를 하나님나라의 도구로 사용하고 싶으시다는 하나님의 프러포즈를 받고 나니, 내 삶이 더 이상 패배자의 삶이 아닌 사명을 부여받은 멋진 인생으로 보였다.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기 위해 그 격에 맞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었다.


당시 나는 이 뜨거운 은혜를 경험한 미국에서 호기롭게 다짐했다.

‘그래, 내가 하나님의 도구로서 큰 역할을 감당하려면 미국에서 공부하며 더 넓은 그릇으로 준비돼야겠다.’


그런데 미국 유학을 시작하려면 영어 실력과 학점이 있어야 했다. 휴학계를 낸 김에 그대로 미국에 눌러앉아 대학에 다시 입학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기엔 언어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관광 비자로 방문했기에 불법으로 체류하며 비전을 이루거나 도피하듯 눌러앉는 건 하나님께 부끄러운 모습일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미국에 올 것을 다짐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남은 대학 생활 2년은 그동안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지난날을 만회할 기회로 삼았다. 삶의 조건이 바뀐 건 아무것도 없었지만, 내가 바뀌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비전이 생기자 열정이 넘쳤다. 또한 졸업과 함께 ‘미국 유학’의 꿈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학과뿐 아니라 영어 공부에도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학과 차석(次席)으로 졸업하는 영예를 얻었고, 영어 실력도 일취월장하여 미국 대학원에 지원할 수준이 되었다.


대학생 제자나 대학·청년부 지체들을 상담할 기회가 생기면, 난 비전을 찾은 후 완전히 달라진 내 대학 시절 이야기를 종종 들려준다. 사실 허황한 꿈과 목표만 세우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요즘 청소년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존귀한 존재로 만드셨다.
우릴 통해 큰일을 이루길 분명히 바라신다. 하지만 그분의 원대한 꿈과 내 모습 사이에 큰 괴리가 느껴진다면, 이를 좁히기 위해 무얼 해야 할까? 감나무 아래 편히 누워 감이 떨어지길 기대하며 입만 벌리고 있는 게 과연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일까?


하나님께서 쓰셨던 사람들은 전부 광야와 같은 훈련의 시간을 통과했다. 요셉은 17세에 형들에게 버림을 받고 애굽으로 팔려 가 30세에 애굽의 총리로 세워져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기까지 13년간 피눈물 나는 연단의 시간을 견뎠다. 또 모세는 위대한 영적 지도자로 쓰임 받기까지 애굽의 궁궐에서 40년, 광야에서 40년, 총 80년간 훈련받아야 했다.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데 쓰임 받은 성군 다윗은 17세에 사울 왕을 피해 도망 다니기 시작하여 30세에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기까지 13년간 광야 생활을 했다.


사도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기적 같은 체험을 통해 예수님을 만난 후에 바나바의 도움으로 안디옥 교회에서 사역하기까지 13년간 아라비아와 다소에서 인내와 훈련의 시간을 거쳤다. 땀과 눈물과 고난의 시간을 통과한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사람으로 정금같이 빚어졌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하나님나라의 훌륭한 일꾼으로 쓰임 받기 위해선 ‘Here and Now’(여기 그리고 지금)의 정신으로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훈련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나는 얼굴도 못생기고, 키도 작고, 공부도 못 했다. 언니들에게 못난이로 놀림 받으며, 정말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철부지였다. 하지만 그때를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나를 토닥이시듯 이런 마음을 주신다.


‘효경아, 넌 누구보다 나를 전하는 일에 최고였어. 나를 찬양하고, 내게 기도하고, 나를 예배하는 자로서 넌 언제나 최고였단다.’


맞다! 나는 동네 친구들을 교회로 전도하는 데 1등인 ‘전도 왕’이었다. 게다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게 너무 좋아서 찬양 팀, 율동 팀, 반주자, 찬양 리더로 섬기며 그분을 찬양하는 자리에 늘 1등으로 나섰다. 이렇듯 기도와 예배의 앞자리를 사모하는 예배자였던 나를 하나님께서는 너무도 기뻐하시며 기억해주셨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 사 43:21

the people I formed for myself

that they may proclaim my praise.


하나님은 그분을 예배하게 하려고 우리를 창조하셨다.
우리의 창조 목적은 그분을 찬양하는 거다. 나는 하나님께 예배하기를 즐거워하는 아이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창조주의 창조 목적대로 최선을 다해 기쁨으로 예배하는,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는 아이였다. 그 어린 소녀가 하나님 눈에 얼마나 사랑스러워 보였을지를 생각하니 깊은 감사가 몰려온다.


보잘것없게만 여겼던 내 유년 시절을 하나님께서는 가장 기쁘게 받고 계셨다. 나는 더 이상 하나님나라의 미운 오리 새끼가 아니었다. 창조주를 기쁘시게 하며 사랑받기 충분한 아름다운 피조물이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내 앞에 펼쳐진 하루하루가 가슴 벅차게 감사하다.


-하나님의 퍼즐링, 선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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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퍼즐링 은혜문장쓰기 PDF :
https://mall.godpeople.com/?G=1683091432-6


† 말씀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 로마서 8장 38~39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 로마서 12장 1절


† 기도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주님께 하듯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누구보다 가장 사랑하고 기뻐하며 의지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매일 감사함으로 예배하기를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은 당신을 가장 잘 아시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현재 주어진 일에 감사함으로 주께 하듯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때 당신을 통해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이 흘러 넘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기쁨으로 찬양하며 나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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