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유독 힘든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마음 한 켠 의지했던 동역자 부부가 우리 교회를 떠났고요.
사랑하는 사람의 사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은혜 주셨던 분이 코로나로 인해 떠나셨다는 소식까지 듣다 보니, 제 마음이 휘청거렸습니다.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남편이 목회의 중심에서 흔들릴까 봐 혼자서 끙끙거렸는데, 남편 역시 같은 마음으로 일주일을 버텨낸 것 같습니다.
마음의 기쁨이 다 사라져버린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걷게 된 저녁 산책길.
적막한 동네를 걸으며
주님과의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사역에 대한 의욕 저하와
왠지 모를 허무감에 축 처진 제 마음을 주님께 그대로 고하고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 앞에 여전히 작은 아이입니다.
주님이 돌봐주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못 하는 작은 아이 말입니다.
그런 저를 이제까지 돌봐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돌봐주실 것을 믿기에 감사합니다.”
그저 이런 고백을 하며 아무도 없는 거리를 걷는 동안, 주님께서도 저와 함께 걷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제 마음에 대고 이렇게 속삭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 안다. 걱정 마라.
그저 너는 나와 함께 이렇게 걸으면 된단다.'
말씀하시는 주님이 계셔서 참 행복했습니다.
그래서였을 겁니다.
집에 돌아오니 오랜만에 식욕이 느껴져 저녁식사를 참 맛있게 했습니다.
그런 뒤에 제 입에서는 ‘내 평생 사는 동안’이라는 찬양이 나오더군요.
이 찬양을 흥얼거리며 설거지를 하고 샤워까지 하고 나니, 왠지 모를 기쁨의 빛이 또다시 제 영혼을 비췄습니다.
제 인생의 목적도 다시금 일깨우게 되었습니다.
내 평생 사는 동안 주님을 찬양하는 것,
그것이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임을 그 찬양은 제게 알려주었습니다.
예수님이 제게 오셨다는 것과 주님을 찬양하며 사는 기쁨이 제 인생에 허락되었다는 것, 저는 이제 그 두 가지를 붙잡고 살아가리라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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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통하고 말이 통하고
생각이 통하는 친구와 교제할 때만큼
좋은 때가 어디 있을까.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런 친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나면 속이 뻥 뚫리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와 같은 친구가 되어주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해주신다.
나는 지금도 예배당이나 골방에서만이 아니라
혼자 운전하거나 산책할 때도 내 생각과 감정을 털어놓으며
모든 문제를 하나님과 함께 풀어가곤 한다.
그러면 나를 엄습하던 어두운 그림자가 어느새 걷히고
하나님의 온화한 빛이 나를 에워싸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야말로 어둠의 진영을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능력의 기도요 영적인 기도임을 때마다 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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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는 기도 하기로 했다_한근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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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 기도는 제자리입니다
# 음식을 하려면 냄비를 가스불 위헤 올리고
# 컵은 물 떨어지는 자리에 놓아야하듯
# 사람은 기도해야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습니다.
# 기도할 때 인생의 제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_한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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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 혼란스러울 때
#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 성경을 통해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 순종하는 마음을 구하며 읽으면
# 꼭 그때에 맞는 말씀으로 눈이 뜨이게 하십니다 _ 유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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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어
# 하지만 그 무엇도
# 하나님께 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단다
# 걱정하지마 _ 양은 목자가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