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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음식을 하나씩 냉장고에 넣다가 울음이 터졌다.

내가 무엇이기에 하나님은 이토록 나를 응원하시나

(feat. 하나씩 냉장고에 넣다가 울음이 터졌다. 내가 무엇이기에 하나님은 이토록 나를 응원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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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파트타임으로 교회에 부임했을 때, 나는 넷째를 임신중이었다. 파트 사역이다보니 집을 우리가 구해야 했다. 교회에서 30-40분 떨어진 곳에 집을 겨우 구했다.

그런데 입덧으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데 피자빵이 너무 먹고 싶었다. 사례받을 날은 아직 멀었고,
통장에도 집에도 돈이 없었다.

혹시나 싶어 집에 있는 저금통도 뜯고 했더니 1,500원이 모였다. 세 아이를 데리고 집 근처 빵집에 가서 1,500원짜리 피자빵을 샀다.

놀이터 옆에 앉아서 먹으려고 피자빵 봉지를 뜯었는데 세 아이가 다 먹겠다고 난리였다. 아이들 나눠주고 나니 먹을 게 별로 없었다. 입덧으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겨우 먹고 싶은 게 있어서 돈 딸딸 모아 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마음이 서글퍼졌다.

최사모님과 통화하면서 이야기를 하다 눈물이 났다. 하지만 사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글펐던 마음이 가라앉았다.

'그래. 사모님 말씀대로 아이를 보내주신 하나님이 책임지실 거니까. 다음에는 돈 걱정말고
빵 만원어치 정도 넉넉하게 사서 아이들과 함께 먹어야지 ㅎㅎ'

지금까지 돌보신 하나님께서,
아이를 보내주신 하나님께서
이 아이의 임신과 출산, 앞으로 자라는 모든 과정까지 책임지시고 공급하실 거라는 믿음이 생겨나서 더 이상 마음이 슬프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피자빵을 못 먹었던 내가 안쓰러우셨던지 하나님은 유독 그후로 먹을 것을 많이 보내주셨다. 남편이 교회 갔다가 돌아올 때면 남은 떡과 빵을 한가득 들고 왔고, 주변에서 먹을 것을 얻을 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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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아이가 여섯명이 되었다. 여섯 아이를 돌보며 남편과 내가 지칠 때가 많았다. 그럴 때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분들이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셨다며 봉투를 주실 때가 몇 번 있었다.

한 번은 예배 전에 그런 봉투를 받아들고 자리에 앉았는데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미나야, 맛있는 거 사 먹고 힘을 내라.”

‘주님께서 내가 너무 힘들다는 걸 아셨구나’ 싶어 눈물이 흘렀다. 시간이 될 때 남편과 함께 나가서,
먹고 싶었지만 부담이 돼서 사 먹지 못했던 메뉴를 골라 맛있게 먹었다. 그러면 진짜 또 힘이 났다.

‘우리 하나님은 멋진 주인님이셔.
종들이 이렇게 지쳐 있으면 맛난 것도 사주시고…. 주님, 할 만하죠. 여섯 명 키우는 게 뭐 일이라고요. 또 잘 해볼게요.’

참 단순한 종들이었다.
맛난 거 먹으면 또 할 만하다고 힘을 내고…. 하나님은 그런 단순한 우리를 사랑하셨다.

체력도 급격히 달리고 아이들 학비가 만만찮아서 장 보는 것도 부담이 되던 어느 날, 마트에서 필요한 것들을 몇 가지 샀는데 마트에서 일하시는 최 집사님이 “들고 가기가 무거우실 것 같다”라며 배달해주겠다고 하셨다.

집에 도착하고 조금 있으니 직원이 총 네 상자를 가지고 왔다. 최 집사님이 한 상자에는 내가 산 것들을,나머지 세 상자에는 우리 가정에 필요한 것들을 가득 담아서 보내셨다.

만두를 큰 봉지로 종류별로 3개, 그리고 라면, 어묵, 두부, 과자류, 소스류, 핫바 등 여러 가지를 상자에 가득 담아서 보내주셨다.

담긴 것들을 하나씩 냉장고에 넣다가 울음이 터졌다. 엉엉 울고 있는 나에게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미나야, 힘을 내라.”

내가 무엇이기에 하나님은 이토록 나를 응원하시나, 먹어야 하는 인간의 육신을 이토록 헤아리시나, 이 집사님은 어떻게 이렇게 주님 주시는 감동으로 막 퍼주실 수 있는가….

오늘 이 시각에도 우리 주님이 나에게뿐만 아니라 당신의 종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고 계실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져 온다.

★ 말씀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 시편 94:19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 시편 40:11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 시편 139:2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 히브리서 13:16

★ 묵상
# 어렵지만,
# 어려울 때 예수님은 더 가까이 오세요.

# 상황 때문에 마음 어렵지만,
# 그때 예수님을 만나야 해요.
# 그 어려울 때도
# 우리와 함께 있어주시는 예수님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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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돕기 전에
# 기도하고 하나님 뜻을 구하고
# 마음 받아야서 해야해요.

# 그래야 내가 했다는 교만이 아닌
# 하나님 사랑이 흘러가요_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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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로로 잡혀간 요셉이
# 풀려나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했겠죠
# 그 기도는 응답되지 않았어요
# 하지만, 하나님은 계속 보살피고 계셨어요
# 풀려나서 집으로 갔다면 요셉이 안전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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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_이런 주님의 깜짝선물을
# 받아본적이 있다면
# 댓글로_나눠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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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p.godpeople.com/archives/1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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