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의 정체성 (마23:1-12)
오늘 본문은 믿는 자들의
정체성에 대한 말씀으로
큰 격려와 위로가 되는 말씀입니다.
사람으로부터 문안받고
랍비라 칭함받기를 좋아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정체성을 사람에게 두었으므로
하나님 안에서의 정체성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믿는 자들은
이 땅에 소망을 둔 사람들이 아니기에
하나님 안에서 위로부터 주어지는
영원불변의 정체성이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마23:8-10)
예수님께서는 믿는 무리들과 제자들에게
이 땅에서 '랍비(선생)'라 칭함을 받지 말고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부르지 말며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고 하십니다.
즉,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선생이요, 아버지요,
지도자(왕)라는 말씀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14:2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갈4:6)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계17:14)
위 세 말씀을 통해서 볼 때
성령하나님이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이시고,
성부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성자예수님이 우리의 주인이요 왕이십니다.
여기서 우리의 정체성을 발견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은
성령의 가르침을 받는 '주의 제자'이고,
성부의 사랑을 받는 '주의 자녀'이며,
성자의 통치를 받는 '주의 백성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고 존귀한 정체성을 가진
하늘에 속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할 방식도
세상방식을 따르지 않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주어진
정체성을 갖고 사는 우리가
이 땅에서 마땅히 살아가야 할
중요한 두가지 삶의 방식은
바로 겸손과 섬김입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마23:11-12)
자신을 낮추어 겸손히 섬기는 자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이미 더이상 높아질 수 없는
가장 존귀한 정체성을
은혜로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주님으로부터 받은
영원한 정체성을 묵상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마음을 넓혀
더 많은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주님의 심장을 갖고 사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적용>
마음을 겸손히 낮추고 그동안 바빠서 소홀히 했던 중보기도를 깊이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구원받고 거듭난 제가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어떠한 신분인지 오늘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성령님을 선생으로 모시고 배우는 주님의 제자이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주님의 자녀이며,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주님 나라 백성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저를 이런 존재로 대우해 주시고 이 신분에 걸맞는 방식으로 사는 법을 날마다 배우게 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더 겸손히 낮은 자리로 기꺼이 내려가게 하소서. 섬김받기보다 기꺼이 섬기는 자리로 나아가 제 모든 삶이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는, 기쁜 이름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 삶을 보는 사람마다 주님의 향기를 조금이라도 맡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