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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본질

은혜의 본질 (마20:1-16)

은혜의 본질 (마20:1-16)


오늘 본문의 포도원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의 본질에 대해

깊이 배우게 됩니다.

포도원 비유는 (마19장) 끝부분에

제자들의 질문과 이어지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한 질문은,

"우리가 주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는데 (그 보상으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결론적 답변은

"처음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처음 될 자가 많으리라"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제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셨는지...

예수님은 포도원 비유를 통해 한번 더

재차 풀어 설명해 주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 포도원 비유의 결론 역시 동일하게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 될것이라"는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포도원 비유에 나오는 품꾼들 모두

주인의 선택을 받아 일하게 된

은혜입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벽에 택함을 받은 품꾼은

처음엔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 그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자기보다 일을 적게 한 품꾼들이

동일한 삯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가 사라지고 불평이 생긴 것입니다.

급기야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주인이

불공평하게 느껴져서

주인에게 섭섭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이 모든 문제가 발생하게 된 시작점은,

은혜를 자신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주인의 호의가

받을 자격없는 자에게 주어지는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은혜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 은혜가,

내가 일하고 섬긴 '보상'으로 주어지는

마땅한 상급으로 여겨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행위와는

전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조건없는 선물입니다.

내가 이쁜 짓을 하면 더 많이 주시고

내가 못된 짓을 하면 거두어가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본질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나의 행동 여부에 따라

그 양이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습니다.

마치 일년 365일 단 한순간도 예외없이

동일하게 밀려오는 해변가의 파도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나의 어떠함이나 상태와 무관하게

끊임없이 밀려오는 사랑이었고...

한번도 내 곁을 떠나지 않으셨던

하나님의 신실하심 그 자체였습니다.

내가 처음 주를 만났을 때 받은 은혜가

생을 마감하는 시점에도

전혀 퇴색되지 않은 동일한 은혜로

인식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니, 처음보다 훨씬 더 큰 감사로

반응하고 화답할 수만 있다면 ...

더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이

아침마다 새로운 은혜이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변함없는 주님의 은혜를 누리며

주님의 임재 안에서 동행하는

축복된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변함없는 주님의 은혜와 신실하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무조건적으로 베푸시는 사랑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너무나 뿌리깊게 박혀있는 '보상심리'로 인해 은혜를 오해할 때가 많고 마음이 무디어질 때가 많음을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저를 오래참고 기다리시며... 참 많은 정성을 들여서 제 마음을 섬세하게 다듬어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제 속의 자아가 너무나 질기고 지독히도 억쎄서... 머리로는 은혜가 뭔지 다 알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실천되지 못할 때가 참 많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제 삶이 영글어가고 성숙되어져 가는 것 또한 은혜임을 믿습니다. 당신의 은혜를 깨닫고 매순간 임재 안에 거하는 것은 결코 사람의 일이 아니라 전적인 성령의 역사인 것을 제가 잘 압니다.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볼 수도, 누릴 수도, 나눌 수도 없음을 너무나 잘 압니다. 오늘도 주님의 다함없는 인자와 긍휼을 의지하오니, 아침마다 새로운 주님의 임재로 충만하게 채워주시옵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애3: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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