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못 믿겠어요. 아빠가 더 망가뜨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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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빠에게 장난감을 선물 받았습니다. 아빠가 열심히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장난감이었지요.

그런데 아이가 놀다가 장난감을 망가뜨렸습니다. 아빠가 잘 살펴보니, 다시 풀어서 조립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빠한테 줘. 아빠가 해줄게^^"
아이는 "힝-" 하는 눈빛으로 마지못해 장난감을 내밉니다.

그런데 아니 세상에. 아빠가 장난감을 더 망가뜨리고 있는겁니다. 아빠가 장난감을 분해해서 제대로 고쳐주려고 하지만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의 눈에는 아빠가 더 망가뜨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이는 "으앙!! 다시 주세요!" 하면서 억지로 장난감을 가져옵니다. 아빠가 "아니야. 아빠가 잘 고쳐줄게"라고 하자 아이는 장난감을 웅켜잡고 아빠를 흘겨보며 울음을 터트리며 말했습니다.

"아빠 못 믿겠어요.
아빠가 더 망가뜨릴 거 같아요. 으앙앙 ㅠㅠ "

이런 아이를 보는 아빠의 마음은 어떨까요? 너무 너무 도와주고 싶지만, 억지로 빼앗을 수도 없고...

혹시 우리도 이렇지 않나요?
많은 문제 앞에서 내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야 해결될 수 있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맡기는 것을 주저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내 뜻대로 되는 것이 더 잘될 것 같고. 하나님 뜻대로 하면 잘못될 것 같아서요.

그래서 내 뜻대로 하다가 더 잘못되어서 어려워지면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하나님. 왜 안막으셨어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내 말 안 들었으니까 너 좀 당해봐라.' 하시는 분이실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계속 사인을 주시지만, 내 뜻대로 고집하다 잘못 가놓고, 잘못된 버스를 타면 잘못된 곳으로 가는 것처럼 가버리는 것인데 망가진 상황에서라도 부르짖으면 도우시려는 하나님은 왜 원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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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도 그랬습니다.
대부분 바벨론에 잡혀가고, 남은 백성들도 사면초가의 위험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애굽으로 가지 말라고. 애굽은 너희를 지켜주지 못할 것이고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유다 땅에 머무르면 하나님이 보호하실거라고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나를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은 애굽으로 피신을 갔다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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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좋으십니다.
우리를 돕기 원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먼저 내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기다릴 때 인도하십니다. 한번 말씀하셨다고 조급하게 결정해서 행동하지 말고, 확증을 구하세요. 우리가 잘못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성경말씀과 기도로, 환경과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여러번 확증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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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말씀하셨음에도 두려워하고 순종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다면 회개하고 순종의 마음을 구하며 이 시간 주님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주님. 하나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알게 하소서. 주님께 제 마음을 다 드립니다. 지금부터 영원히 우리의 주인님 되어 주시옵소서.

두려움에 휩싸여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온전한 사랑으로 두려움이 떠나가게 하옵소서. 제 마음을 주님께 드리며, 예수이름으로 두려움이 떠나갈것을 명령합니다.

그런데 주님. 잘되고 싶어서만
하나님 편에 쏙 서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이 그러하듯.
우리에게 손해가 되어도,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 편에서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기쁠때도, 슬플 때도, 아플 때도.
늘 주님 곁에 딱 붙어서
웃고 있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지금부터. 영원토록.

† 말씀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 신명기 32:10

십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 너희 유다의 남은 자여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만일 애굽에 들어가서 거기에 살기로 고집하면

너희가 두려워하는 칼이 애굽 땅으로 따라가서 너희에게 미칠 것이요 너희가 두려워하는 기근이 애굽으로 급히 따라가서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
- 예레미야 42:7,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