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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많이 했는데, 여쭤보진 않았구나.

나를 깨닫게 한 문장

 2023-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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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의 수술 이후 건강 회복을 위해 교회에서 허락받은 안식월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지 지혜가 떠오르지 않아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해야 하나, 저것을 해야 하나, 헛되이 보내면 어떻게 하나, 한 달간 쉰다고 뭐가 달라질까?’ 계속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제가 달라스 윌라드의 《하나님의 모략》(복있는사람)을 읽고 있었는데 그중에 ‘작은 결정권까지 하나님을 의존하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결정권까지 하나님께 맡기고 충실한 사람을 찾으신다. 그 사람이 임마누엘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이 부분을 읽고 제가 안식월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고민만 하고 정작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한 달간 안식월을 가지게 되는데, 이 안식월을 어떻게 보내야 합니까?” 이후 우연의 일치인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증하는 일들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기도 중에 맥스 루케이도의 《예수님처럼》(Just Like Jesus)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거기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회사 영업사원의 예를 들면서 “하나님을 위해 일하기를 그만두고 하나님과 함께 일하기를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영업사원은 아침에 출근해서 사장님과 회의하고, 어떻게 영업할지 회사 방침과 전략도 듣고, 현장으로 나갑니다.

사장님과는 휴대폰과 이메일로 소통합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보고도 하고 지시도 받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나가서 영업하고 퇴근하기 전 사무실로 돌아와 그날 업무를 보고하고 퇴근하는 것이 일반 영업사원의 형태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오늘 하루도 저를 지켜주세요. 오늘 이런저런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이렇게 새벽에 기도하고 하루종일 나가서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하나님, 오늘 하루는 이렇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마치 일반 영업사원과 사장님의 관계와 비슷한 패턴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침 회의 때 잠깐 만나고, 저녁 결산할 때 잠깐 만나는 그런 분이 아닙니다. 누구를 만나든, 어느 거래처를 찾아가든 모든 현장에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휴대폰으로 연락이 닿는 분이 이니라 항상 동행하는 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와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예수님과 함께하고 예수님과 함께 사는 것이지, 결코 예수님을 사장님처럼 대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제가 안식월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명확해졌습니다. 한 달 동안 어떤 책을 읽고, 무슨 성경을 연구하고, 몇 편의 설교를 준비하고, 몇 시간을 기도하느냐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제게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제가 한 달 동안 온전히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주님이 하고 계신 일을 나도 하는 것이고, 주님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는 것입니다. 주님이 아무 말씀도 안 하시면 저도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제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너무 명확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살아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제가 하려던 모든 계획들을 다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한 달을 살았습니다.


‘주님, 오늘 하루는 뭐할까요?’ 기도하고 할 일이 없으면 다시 ‘주님, 지금 시간에 뭐할까요?’, ‘주님, 무엇하기를 기뻐하세요?’ 물었습니다. 주일이 되면 ‘주님, 오늘은 어느 교회를 가야 하나요?’ 이렇게 물으며 매일 저녁 일기를 쓰면서 한 달을 지냈습니다.


그러자 제 안에 변화가 깨달아졌습니다. ‘주님이 내 안에 거하신다’는 것이 믿어지는 것입니다.

믿으려고 애를 쓰는 것과 믿어지는 것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 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살자, 유기성



† 말씀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시편 37: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 시편 42:11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 히브리서 11:6


† 기도

주님. 걱정은 많이 하는데 정작, 주님께 여쭤보지 않았음을 회개합니다. 주님 연약한 제 마음을 붙드소서. 걱정 대신 그 일에 합당한 기도의 분량을 쌓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어떤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제가 되게 하소서. 주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일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여러분, 어떤 문제를 만나든지 기억하세요.

하나님이 우리보다 더 잘하십니다.


로렌스형제처럼 늘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의식하며, 주님께 여쭤봅시다. 일하다가 잘 풀리지 않으면 “주님. 이것은 어떻게 할까요?” 잘하는 일도 주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며 해봅시다. 회의하고, 공부할 때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때 주님과의 친밀함이 우리를 가볍게 해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좋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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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