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도교회를 담임하셨던 차재용 목사님이 초년에 시골 교회에서 목회하실 때, 아무리 애를 써도 교회는 성장하지 않고 교인들은 변화도 없고, 목회가 너무 어려워서 좌절감으로 얼마나 갈등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 설교를 하는데 안면근육에 마비가 와서 교인들이 다 보는 앞에서 얼굴이 틀어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설교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와서 그 길로 기도원에 올라가셨습니다.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말이 금식기도지 하나님 앞에 처절하게 몸부림을 쳤습니다.
“하나님, 저를 목사로 세우시고 이 꼴이 뭡니까? 목회는 안 되고 설교는 저에게 너무 큰 스트레스고….”
나흘째 되던 목요일 밤에 하나님의 음성을 세 번 들으셨다고 합니다.
“귀 뚫린 종아! 귀 뚫린 종아! 귀 뚫린 종아!”
목사님이 성경을 찾아보았더니 출애굽기 21장 2절에서 6절에 귀 뚫린 종에 관한 규정이 나와 있었습니다. 히브리인들은 돈이 없어서 남의 집 종으로 팔리면 6년 동안은 종으로 살지만 7년째에는 자유인이 되어 풀려나게 되어 있습니다. 누구든 완전한 종으로 영원히 살지 않도록 하신 하나님의 법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일 이 사람이 계속 종이 되기를 원하면 주인이 그를 재판장에게 데려갑니다. 그리고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에 데리고 가서 송곳으로 그 귀를 뚫으면 그가 영원히 그 주인을 섬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귀 뚫린 종이 되면 세 가지 단점이 있는데 하나는 귀를 뚫을 때 너무 고통스러운 것, 어디를 가도 종이라는 표시가 나는 것, 더 좋은 곳이 있어도 갈 수 없다는 점입니다. 반면 장점도 있는데 첫째, 노예 상인으로부터 보호를 받습니다. 이미 주인이 있으니 어디 가서 이 사람을 노예로 팔 수도 없지요.
둘째, 주인이 열쇠를 맡깁니다. 귀 뚫린 종은 이제 어디로 떠나지 않으니 주인이 믿고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것이지요. 셋째, 주인과 한 상에서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주인과 한 가족이 됐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의 영원한 종, 귀 뚫린 종입니다.”
차재용 목사님은 하나님이 자신을 귀 뚫린 종으로 받으셨다는 사실이 정말 마음에 믿어져서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뜨겁게 눈물을 흘리며 새 힘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목회의 스트레스, 개인적인 열등감, 그런 것들이 다 사라져서 정말 주님께 다 맡기며 평생 목회를 잘하실 수 있었습니다.
귀 뚫린 종에게 무슨 걱정이 있겠으며 마귀가 그를 어떻게 건드리겠습니까? 또 하나님이 모든 열쇠를 다 맡겼고, 하나님과 한 가족이 되어 한 식탁에서 함께 먹습니다. 귀 뚫린 종은 상속도 받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나의 왕”이시라고 고백하고 사는 자의 심정이며 축복입니다. 예수님은 나의 왕이십니다.
† 말씀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섬길 것이요 일곱째 해에는 몸값을 물지 않고 나가 자유인이 될 것이며 만일 그가 단신으로 왔으면 단신으로 나갈 것이요 장가 들었으면 그의 아내도 그와 함께 나가려니와 만일 상전이 그에게 아내를 주어 그의 아내가 아들이나 딸을 낳았으면 그의 아내와 그의 자식들은 상전에게 속할 것이요 그는 단신으로 나갈 것이로되 만일 종이 분명히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인이 되지 않겠노라 하면 그를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갈 것이요 또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다가 송곳으로 그의 귀를 뚫을 것이라 그는 종신토록 그 상전을 섬기리라 - 출애굽기 21장 2~6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 갈라디아서 5장 1절
† 기도
왕이신 예수님, 주님은 이미 제 마음에 오셨습니다. 이제 항상 왕을 모시고 사는 것을 명심하고 오늘 하루도 주님이 주시는 말씀대로만 순종하고 살겠습니다. 이 땅의 지도자들과 교회의 지도자들도 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게 하여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예수님이 당신의 왕 되십니까? 하나님께 속한 자의 삶으로 헌신하며 살기로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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