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당할 때를 준비하십시오!

예상치 못한 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이런 일을 만나면 누구나 당황스러워하고, 두려워하고, 억울해하고, 분노합니다. 요즘 들어 부쩍 시험당할 때를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이 듭니다. 주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제자들에게 신신당부하신 말씀이 시험당할 때를 준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피곤해하는 제자들에게 ‘졸려도 기도해야 할 이유’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 26:40,41) 하셨습니다.

우리는 항상 편안하고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거쳐야 할 시련도 있고 지나가야 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도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런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시험에 드느냐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 1:2)고 했는데, 이렇게만 될 수 있다면 시험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여러분은 시험에 들어보셨습니까? 예기치 않은 어려운 일이 생기고 그런 어려운 일이 여러 가지로 겹쳐 일어나면 마음도 믿음도 무너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데, 예수님을 외면하고 도망가고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던 제자들처럼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받았고 임마누엘의 축복을 받고 있으면서도 감사와 기쁨이 사라지고, 불평과 원망, 낙심과 좌절, 심지어 하나님조차 부인하는 상태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여러분에게 일어난다면 어떻겠습니까? 시험에 빠지는 고통을 안다면 차라리 평소에 기도의 수고를 할 것입니다! 기도가 힘들지만 시험에 드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육신이 약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육신이 약하다는 말은 마음은 원치 않지만 자꾸 육신에 끌려간다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이렇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 육신은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합니다. 히려 육신은 더 편안합니다. 고통당하는 것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입니다. 힘과 감각과 욕구를 잃고 육신이 이끄는 대로 살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피곤해도 기도하라고 그렇게 당부하신 것입니다.

기도가 어떻게 시험을 이기는 방법일까요? 기도를 통하여 예수님과 계속 접촉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실제로 예수님과 하나 되는 시간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자세히 읽어보면, 주님은 정확히 “깨어 주님과 함께 앉아 있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마 26:36)

예수님은 자신이 기도하는 동안 제자들이 주님 곁에 앉아 있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기도하는 행위 자체에 만족하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앉아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훈련입니다. 시험이 닥쳤을 때는 누구나 허둥지둥하게 됩니다. 주님을 바라보고 싶어도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24시간 주님과 동행하게 된 사람에게는 시험이 오는 것이 두렵지 않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