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 훈련의
가장 좋은 도구는
감사일기를 쓰는 것이다.
서울 남부교도소의 수형자들이
감사일기를 쓰게 되었는데,
그 후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고 한다.
수형자 중에 잘나가던
증권회사 사장이 있었는데,
좌절감이 얼마나 컸는지
모든 것이
다 사라졌다는 생각,
내 삶은 더 이상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런데 이분이
감사일기를 쓰면서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
흙냄새를 맡고
흙을 밟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
매일 밥과 국이
뜨거워서 감사합니다.
”
우리 중에
매일 뜨거운 밥과
국을 먹는다고
감사하는 사람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훈련을 안 했기 때문이다.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어느 장기수는
원망과 불평이 심해
교도관들 사이에서도
골칫덩이였다고 한다.
“내가 감사할 게 어디 있느냐?
지금 나 놀리는 거냐?”고
따지던 그가
어느 날엔가 문득
이렇게 적었다고 한다.
“
오늘 주임이
번호가 아니라
○○야 하고
내 이름을 불러줘서 감사했다.
”
이렇게 써놓고
자꾸 읽어보니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다음부터
감사할 거리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어떤 날에는 20개 넘게
적은 날도 있었다고 한다.
그가 적은 감사거리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
창문 한 귀퉁이로
달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