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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이제 나를 좀 바라보며 살지 않을래?”

내가 하나님이야. 너는 나보다도 앞서갔어. 이제부터 나와 의논하고 살자!

 2020-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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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 사도는 언어가 바로 온전한 사람의 기준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칩니다(약 3:2). 여기서 ‘온전한 사람’이란 완전하다기보다는 성숙한 사람이란 뜻에 가깝습니다. 그러면서 언어의 파괴적 기능과 생산적 기능을 함께 언급합니다.

혀는 양날의 칼처럼 전혀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길을 순례하는 우리는 모두 언어의 삶을 훈련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침묵할 줄 알고, 독거(하나님과의 홀로 있음)할 수 있을까요? 그런 라이프 스타일을 가꾸기 위한 팁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첫째, 새벽에 일찍 일어나보십시오.
새벽시간의 고요함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루가 길어지고 새벽시간을 유익하게 쓸 수 있습니다. 저는 제일 중요한 글을 쓸 때 새벽에 일찍 일어납니다. 그러면 생각이 잘 움직여서 글이 잘 써집니다.

둘째, 아무도 없을 때 혼자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침묵을 즐겨 보십시오.

셋째, 촛불을 켜 놓으면 집중하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넷째, 가족과 약속하고 침묵의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퀘이커의 영성 훈련 가운데 ‘만과’라는 훈련이 있습니다. 이것은 일주일에 한 번, 주로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해가 질 때까지 침묵을 선포하고 가족도 집 안에서 조용히 침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길게 할 수 없으면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아침식사 전까지 침묵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집 안에서 침묵을 선포하면 가족이 서로 얼굴도 쳐다보고, 침묵 속에 떠오르는 미소도 바라보게 됩니다.

다섯째,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 시간을 정해보십시오.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고 하면서도 보고 있으면 계속 빨려 들어가는 것이 우리입니다. 뜻 있는 사람들로 인해서 사순절이나 고난주간 동안이라도 텔레비전을 보지 말자는 ‘텔레비전 금식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주간만이라도 텔레비전을 안 보거나, 하루만이라도 핸드폰과 떨어져 지내는 것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시끄러운 음악보다 조용한 음악을 들어보십시오.

일곱째, 집에서 가까우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조금 걸어보십시오.

여덟째, 집 분위기를 조용하게 만들어보십시오.

아홉째, 잠잠히 밤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이런 시간들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합니다. 저는 책상 위에 작은 책장을 놓고 시집이나 음악 CD를 꽃아 두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다가, 책 읽다가 머리가 아프면 시집도 읽고 조용한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그러면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가도 마음이 가라앉게 됩니다.

평화가 솟고 기쁨과 함께 회복됨을 경험합니다. 이렇게 음악을 듣고 시를 읽으면 훨씬 인생을 풍요롭게 살 수 있습니다.

때로 있는 그 자리에서 그저 조용한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긴 시간이 아닐지라도 침묵하며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 내 마음은 어떤지, 앞으로 남은 인생만이라도 내 마음을 어떻게 가꾸며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조용한 침묵 속에 하나님 앞에 마음을 다 열어놓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주님이 다스리셔야, 회복되기에
나의 마음을 드리며 순복하기

하나님, 제 마음의 집에 들어오셔서 정리 좀 해주세요. 제 마음을 다독거려 주세요. 제 마음에 평화를 주세요. 주님이 제 마음의 주인이 되어 주세요. 그리고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저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그리고 침묵 속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부드러운 속삭임, 세밀한 음성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너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살았어. 이제 좀 천천히 살아라.”

“네 마음이 너무 황폐해졌어. 이제부터는 마음의 정원을 가꿔야지.”

“네 마음에 미움이 너무 많아. 이제 미움을 내려놓고 용서해라. 용납해라. 사랑해라.”

“너무 너는 사람에게 집착하며 살았어. 이제 나를 좀 바라보며 살지 않을래? 내가 하나님이야. 내가 너의 창조자, 너의 주인이야. 너는 나보다도 앞서갔어. 이제부터 나와 의논하며 살자.”

† 말씀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 마가복음 1장 35절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 시편 46편 10절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 데살로니가전서 4장 11절

† 기도
하나님, 제 마음에 찾아오셔서 다독거려 주시고, 평화를 주세요. 침묵 속에 들려오는 주님의 부드러운 속삭임과 세밀한 음성을 매 순간 듣게 해주세요. 너무 빨리 가고 있다면 천천히 가라고 조언해주시고, 조급해한다면 그 마음을 진정시켜주세요. 그렇게 하나님 앞에서 침묵하며 그 만남을 기뻐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적용과 결단
너무 많은 소리 속에 살아가는 당신, 오늘은 그 주변의 소리를 차단하고 하나님 아버지 앞에 조용히 나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하나님의 부드럽고 세미한 음성을 사모하며 그분이 주시는 마음을 받는 귀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