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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강력한 ‘능력’을 원하십니까?

 2016-09-21 · 
 20311 · 
 21 · 
 

우리는 자꾸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좋고 유리하도록 해석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슈퍼맨이 가진 것 같은 탁월한 능력, 어떤 환경도 뒤집어엎을 수 있는 강력한 능력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능력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능력에는 차이가 있다.

성경이 말하는 능력은 그런 능력과는 거리가 멀다. 대표적인 구절이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정말 좋아한다. 식당 같은 데 가보면 이 구절을 액자로 걸어놓은 곳이 많다. 나는 식당에 들어가서 벽에 걸린 이 구절을 만나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식당 주인은 둘 중에 하나다. 엄청나게 용감하거나 아니면 무식하거나.’

그 식당 주인이 벽에 그 말씀을 걸어놓으며 생각한 그 능력은 어떤 능력이었을까? 아마도 “온 동네 식당이 불경기로 다 망해도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식당은 망하지 않을 줄 믿습니다” 하는 능력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오해다. 이 구절을 제대로 보려면 그 앞에 있는 구절도 함께 봐야 한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 4:11,12)

이 같은 전제 하에서 그 다음 구절인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가 나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여기서 말하는 ‘능력’이란 어려운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고 초월하는 차원에서의 능력을 말한다. 따라서 문맥 안에서 말씀을 이해하면 식당 벽에 걸린 이 말씀은 이런 뜻이 된다. “저에게는 환경을 초월하는 주님의 능력이 함께하기 때문에 식당이 망해도 괜찮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능력은 환경을 초월하는 능력이다.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상관없이, 심지어 복음을 전하다가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거나 요셉처럼 억울하게 강간미수범으로 감옥에 갇히더라도 절대로 내 안의 평강은 빼앗기지 않겠다는 고백의 능력이다.

우리는 이런 능력을 자꾸 눈에 보이는 결과에만 적용하여 좋은 대학 가고, 대기업에 취직하고, 사업이 날로 번창하고, 교회 개척만 하면 몇 만 명씩 몰려드는 능력으로 호도하고 있다. 이것이 잘못이란 얘기다.

오스왈드 챔버스가 이런 말을 했다. “믿음의 삶이란 날개를 펼쳐 저 높은 곳에 단숨에 날아오르는 삶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 걸음씩 계속 걸으며 나아가지만 지치지 않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한 번 받은 은혜로 단숨에 내 모든 환경을 뛰어넘는 탁월한 능력을 추구할 게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 고난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지치지 않는 삶, 환경에 함몰되지 않는 삶, 넘어졌다가도 다시 벌떡 일어나는 삶을 사는 능력을 구해야 할 것이다.

오늘을 견뎌라이찬수 | 규장

† 말씀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 하박국 3장 17,18절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빌립보서 4장 6,7절

† 기도
주님, 고난이 제 삶에 찾아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제 마음이 주께 고정되어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며 주님의 평강을 누리는 자되길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당신의 생각하는 주님의 능력은 무엇입니까? 바울처럼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강의 능력을 구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