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아, 믿음이 흔들리는 일은 나를 신뢰하는 일과 연결되어 있단다. 육신을 가진 사람은 흔들릴 수밖에 없어. 연약하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그 순간마다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나와 더 깊은 관계를 맺어가기도 하고, 더 멀어지는 관계가 되기도 하지.
성경 속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이야기를 기억하니? 예수를 따르던 오천 명의 사람들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리 먹이는 기적을 일으켰었지. 제자들은 그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경험했지만 거친 풍랑 속에서 배가 뒤집힐 위기에 처하자 살기 위한 외침으로 다급하게 예수를 향해 소리쳤단다.
사람은 내가 보여주는 기적을 직접 체험하고서도 돌아서면 잊어버린단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가 이루어졌다면 제자들은 거칠고 다급한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내 사랑아, 진정 마음으로 믿고 그 믿음대로 행했을 때 평생 자신을 괴롭히던 병을 치료받은 한 여인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렴. 혈루증 걸린 여인이 예수의 옷자락만 만져도 오랜 병이 나을 거라는 믿음의 확신을 갖고 행동한 순간, 그녀는 병에서 해방되었단다.
믿음은 눈으로 보여주기 위한 어떤 행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란다. 마음속 아주 은밀한 곳에서부터 나를 깊이 신뢰하고 사랑하기로 선택하는 일이야. 나는 네가 믿음의 여정을 온 마음 다해 나와 동행하길 원해.
네 믿음이 살랑이는 바람에도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면 폭풍우에 뿌리가 뽑히지 않도록 견고한 땅에 믿음의 뿌리를 더 깊이 내리렴.
세상은 네가 굳건한 믿음을 갖지 못하도록 갖은 노력으로 네 마음을 흩으려 할 거란다. 그러니 세상의 자극적인 정보들이 아닌 내 음성을 듣는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렴.
네 믿음의 중심이 나를 향한 신뢰와 확신이 되도록 해야 해. 너를 뒤흔드는 상황 속에서 눈을 들어 나를 바라보렴. 내가 그 풍랑을 잠잠케 하며, 네 마음속 아픔을 기쁨으로 채우고, 네 삶에서 어둠을 거두고 빛을 비춰줄게.
기댈 곳이 없다며,
도움 청할 곳이 없다며 흔들리지 말고
내게 네 모든 걸 맡기렴.
내 평안으로 너를 가득 덮어줄게.
† 말씀
너는 갑작스러운 두려움도 악인에게 닥치는 멸망도 두려워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는 네가 의지할 이시니라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 – 잠언 3장 25, 26절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시편 37장 4, 5절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 히브리서 3장 1절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 믿음이 없음을 불쌍히 여겨주세요. 주님을 더 깊이 사랑하고 제 삶의 모든 부분에서 신뢰하기를 소망합니다. 제게 믿음을 더해주세요.
† 적용과 결단
어떠한 상황과 환경에도 반석 위에 지은 집처럼 굳건한 믿음 위에 서있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오늘도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