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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파노라마 #14] 구약성경의 생활 원리 1 – 여호수아서~사무엘상

여호수아서 :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야 한다

여호수아서는 가나안 땅의 두 가지 분할, 즉 군사적 목적을 위한 분할과 정착 목적을 위한 분할에 대해 기록한다. 여호수아서의 전반부에서 히브리 민족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간다. 그들은 여리고와 가나안의 중앙 지역을 정복한 뒤에 가나안 땅을 군사적으로 분할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남부와 북부 지역을 용이하게 정복할 수 있었다. 여호수아서의 후반부에서 히브리 민족은 각 지파가 거주할 지역을 정하기 위해 제비를 뽑아 가나안 땅을 나누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원칙을 분명하게 가르치셨다. 하나님의 일은 반드시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인간의 눈에 합리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으로 계시하시는 것들을 해야만 했다. 그들은 모든 경우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대신 새로운 상황을 만날 때마다 그 경우에 맞는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만 했다.

이스라엘 민족이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썼던 전략은 주일학교 학생이라도 잘 알고 있다. 그들이 성 주위를 몇 바퀴 돌았을 때 성이 무너졌는가? 정답은 열세 바퀴이다(수 6:3,4). 그러나 그들이 그런 진기한 전략으로 정복한 성은 여리고뿐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은 그 다음 아이 성에서 참패를 맛보았다. 그들이 두 가지 면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어겼기 때문이다. 첫째는 아간이 하나님께 속한 여리고의 전리품 일부를 은닉하여 가진 것이었고(수 7:1), 둘째는 아이 성이 여리고에 비해 무척 약해 보였기 때문에 하나님께 공략 방법을 묻지도 않고 공격한 것이었다. 그들은 최선으로 보이는 방법을 택하여 아이 성을 공격했다가 참패를 당했고, 그렇게 쓰라린 패배를 맛본 뒤에야 비로소 아이 성을 어떤 식으로 정복하기를 원하시는지 하나님께 여쭈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아간의 죄를 처리할 것을 명하셨다. 아간과 그의 모든 소유가 멸절된 다음, 하나님은 매복 전술을 통해 아이 성을 칠 것을 일러주셨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런 일을 겪고도 또다시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고 기브온 족속에게 기만을 당해 그들과 화친조약을 맺었다(수 9장). 결국 이 조약으로 인하여 사악한 가나안 족속들을 그들의 땅에서 완전히 몰아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40년 광야생활을 마쳤을 때, 그들의 인구는 시내산에 도착했을 때의 인구와 거의 비슷했다(민 1:46, 26:51). 만약에 열두 지파 350만 명으로 이루어진 그들이 위원회나 대표 회의 같은 현대적인 방법으로 가나안 땅을 나누려고 했다면, 그때의 그 실랑이와 언쟁이 얼마나 심했을까?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불만을 제거하기 위해 제비뽑기로 땅을 분배하라는 뜻을 분명히 밝히셨다.

하나님의 일을 효율적으로 조화롭게 하려면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야 한다! 혹시 당신은 당신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으니 더 이상 그분의 뜻을 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가?

나는 목사의 소명이 일평생 지역교회를 섬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여 그런 함정에 빠진 적이 있다. 당신은 지금 하나님께서 하라고 말씀하신 일을 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대로 그 일을 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오늘은 어떤 방향을 지시하고 계신지 깨닫기 위해 당신은 민감한 자세로 말씀을 탐색하고 있는가?

사사기 : 과거를 무시하는 자들은 죄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사사기는 이스라엘 민족이 다섯 단계로 구성된 죄의 순환 과정을 일곱 차례나 반복했다고 기록한다.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는 유일한 것은 우리가 역사를 통해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를 무시하는 자들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성공은 물론이고, 실패에 대해서도 성경에 자세히 기록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역사를 통해 배우기를 원하신다. 역사(history)는 사실 ‘하나님의 이야기’(His story)이다. 성경이 보여주는 모범을 충실히 따르고 또 성경의 권면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고전 10:1-14), 하나님의 길을 걸어갈 때에 쓰라린 체험이나 실패를 경험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다섯 단계를 밟으며 죄를 거듭거듭 지었다. 그 첫째 단계는 ‘죄’의 단계로서 사사가 세워지기 이전에 시작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삿 3:7).

둘째 단계는 ‘압제’의 단계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을 섬겼더니”(삿 3:8).

셋째 단계는 ‘간구’의 단계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삿 3:9).

넷째 단계는 ‘구원’의 단계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게 하시니 … 옷니엘이라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삿 3:9,10).

다섯째 단계는 ‘망각’의 단계이다. “그들이 여호와의 길로 행하며 기쁘게 섬겼더라!” 이것은 내가 한 말이다. 성경에 이렇게 적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 다음 구절은 수상한 태평함과 정적이 그 땅에 40년 동안 내려앉았다고 전한다(삿 3:11). 그리고 그 다음 구절은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삿 3:12)라고 말한다. 이는 일곱 차례의 순환 가운데 두 번째 과정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약의 이스라엘 민족만이 특이하게 죄의 순환을 반복한 것이 아니다.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현대 크리스천들의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악순환이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뒤로 미루는’ 죄를 예로 들어보겠다. 이런 경우에는 시험이나 제한 시간이 압제의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는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간절히 청한다. 다음부터는 잘 하겠다는 약속도 빼먹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간청을 들으시고 궁지에서 건져주신다(물론 이것이 하나님의 의무는 아니며, 때로는 우리가 실패의 뒷문을 통과해 성공에 이를 수도 있다). 이때 당신은 하나님께서 간청을 들어주셨을 때, 얼얼하게 아픈 시련 속에서 하나님께 했던 약속을 기억하며 그것을 지키는가? 아니면 수상하기 짝이 없는 태평함과 정적이 당신 삶에 내려앉도록 하여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을 곧 다시 반복하고 마는가?

당신은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체험을 통해 규칙적으로 말씀을 배우고 있는가? 다른 크리스천들의 간증을 통해 유익을 얻고 있는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죄의 고리가 끊어지도록 노력함으로써 믿음 안에서 성장하고 있는가?

사무엘상 : 시작이 좋은 것을 믿는 것은 위험하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지도자 모세와 여호수아가 세상을 떠난 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15명의 사사(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부터 왕이 세워지기 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도했던 정치 군사적 지도자)들을 잇달아 주셨다. 사사기에 나오는 사사가 13명이고(불의한 방법으로 지도자의 자리에 올랐던 아비멜렉 포함), 사무엘상에 나오는 사사가 2명(엘리와 사무엘)이다. 그러나 사실 사무엘상에는 실질적으로 사무엘과 사울 두 명의 통치자만이 등장한다. 이 두 사람은 성품이 매우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미약했다는 것이다.

사무엘은 경건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그의 부모는 그를 하나님께 바쳤다(삼상 1장). 그는 성막에서 살면서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엘리의 문하에서 수련을 받았다(2장). 사무엘은 극적인 방법으로 아주 분명하게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다(3장).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족속들을 무찔러주셨다. 사무엘은 최초의 순회 설교자요, 최초의 순회 사령관이었다(삼상 7:16,17). 그러나 사무엘의 통치는 불행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백성들이 그를 거부하고 대신에 임금을 세워달라고 소리 높여 요구했기 때문이다. 사무엘의 아들들은 불량배였는데, 백성들은 그들이 차기 지도자가 될까봐 겁을 먹고 사무엘을 거부했던 것이다.

“그 아들들이 그 아비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를 따라서 뇌물을 취하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삼상 8:3).

결국 사무엘은 사울을 왕으로 옹립하고 지도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물러났다. 그의 고별 설교를 읽으며, 노년에 백성들을 향해 근심하는 그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해보라(삼상 12장). 백성들을 다스리느라 너무 바빠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것일까? 방탕한 아들들 때문에 파멸당한 엘리 제사장을 보면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던 것일까? 감히 사무엘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의 좋은 시작이 좋은 끝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은 확실하다.

한편 사울은 “준수한 소년”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그보다 더 준수한 사람이 없었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한 뼘이나 더 컸다. 그의 부친 기스는 힘센 용사였고 또 부유했다(삼상 9:1-3). 사울은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과 가르침을 받은 후, 이스라엘의 비상시국에 왕으로서 지도자의 자리를 넘겨받았다(11장).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은 집권 초기에 암몬 족속과 블레셋 족속을 연이어 격파하면서 백성들의 굳은 신임을 얻었다.

사울은 사무엘을 통한 하나님의 명백한 계시를 자신의 논리로 대체했는데, 사실 이때부터 그는 몰락하기 시작했다(13장). 사무엘이 죄를 지적했을 때, 사울은 회개하기는커녕 핑계를 둘러댔다. 그때부터 상황은 설상가상의 사태로 치달았고, 결국 하나님은 그의 왕권을 박탈하여 다윗에게 넘겨주셨다(16장). 그 후 사울은 미칠 듯이 다윗을 질투했으며 그를 죽이려고 추적하면서 남은 생애를 보냈다(18-30장). 사울은 전투의 패배에 낙심하여 왕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한 채 자살로 그 생을 마감했다(31장).

시작이 좋았다고 그것에만 의존하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전통이 훌륭한 기반을 제공해줄 수도 있다. 과거의 승리와 성취가 우리 인생을 건축하는 튼튼한 벽돌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머리에 놓인 월계관을 의지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원수 사탄이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벧전 5:8). 대신 주님과 동행하는 길에서 새로운 힘과 승리를 얻기 위해 날마다 지속적으로 주님의 얼굴을 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권능의 손 아래에서 스스로 겸손해야 한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실 것이다(벧전 5:6).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가 방종한 생활을 조장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믿기 싫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죄를 용서하신다면 원하는 대로 죄를 짓고 회개하면 그만인데, 그런 종교는 믿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혹시 당신 주변에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다윗 왕의 생애를 통해 중요한 생활 원리를 잘 배워서 반드시 알려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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