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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을 보지 마! 그분만 바라봐!”

 2016-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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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시절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 네덜란드 출신의 작가, 복음전도자) 여사의《주는 나의 피난처》(The Hiding Place)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네덜란드인으로서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따르던 그들은 2차세계대전 당시 숨을 곳을 찾는 유대인들을 도와주었다.

그러나 그 사실이 발각되어 그들은 강제수용소에 끌려갔고, 거기에서 그녀의 가족들이 잔혹한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그녀가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었다.

포로수용소의 참상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고 그들의 이야기는 고난과 사랑의 존재 목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만큼 내 마음을 억눌렀다. 하지만 그녀와 그녀의 언니는 예수님에 대한 헌신을 누그러뜨리지 않았으며 오직 예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를 열망했다. 그 자매는 빛나며 타오르는 등불이었다.

코리 텐 붐 여사가 그 책에서 회상하던 이야기 가운데 내 마음에 가장 깊게 다가온 것은, 그녀의 사촌언니 벳시가 돌덩이들을 나르는 노역을 하던 어느 날의 이야기였다. 강제수용소의 모든 수감자들은 제대로 먹지 못하기 때문에 무척 쇠약한 상태였다.

벳시는 특히 병약해서 계속해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힘들게 비척거리는 그녀를 보던 간수 한 사람이 그녀에게 다가와 모욕적인 욕설을 내뱉었고 더 열심히 하라고 재촉하기 시작했다. 간수는 그녀의 허리띠를 붙잡은 채 그녀의 가슴과 목을 마구 구타했다.

코리는 사랑하는 벳시에게 가해지는 불의와 폭력 앞에서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데 무력감과 분노를 느끼면서 그 장면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잠시 후 코리는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도 모른 채 거의 살의(殺意)에 가까운 분노에 휩싸여 삽을 들고 간수에게 돌진했다. 그때 벳시가 그녀를 제지하며 소리쳤다.

“코리, 안 돼! 계속 일해!”

코리는 간수에게 맞아 벌겋게 부어오른 벳시의 목덜미를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벳시는 소리쳤다.

“코리, 내 목을 보지 마! 예수님만 바라봐!”

벳시는 코리에게 간수가 자신에게 한 끔찍한 짓을 바라보지 말고 예수님을 바라봄으로써 그래도 사랑을 택하라고 간청했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 의해 처절한 고통을 당하는 바로 거기 그 시점에서 그녀와 예수님의 실제적인 관계가 그녀를 세상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든 것이다.

그렇다. 벳시의 육신은 고통당했다. 마음도 아팠다. 그러나 그녀는 악의 수준으로 끌려 내려가기를 거부했다. 벳시는 주님 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격려하기도 했다.

“예수님은 여러분 모두의 느낌을 알고 계십니다. 두세 사람이 함께 모여 기도할 때 예수님은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두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그들 가운데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기 라벤스부르크 수용소에서도 우리 가운데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전에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로 인하여 진리로부터 동떨어진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것들이 모두 제거되어 진리를 봅니다. 예수님은 우리 각 사람 안에 계십니다. 예수님은 이 어둠 안에 있는 빛이십니다. 우리가 함께 그 예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벳시의 말이 끝나자 그들은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예수님이 명하신 대로 자신을 핍박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다.

“아버지! 아버지의 크신 사랑의 창고에서 나오는 사랑으로 독일 사람들을 축복하소서! 예수님을 위해 그들을 용서하소서! 여기 이 강제수용소를 그들의 책임으로 돌리지 마소서! 그들을 용서하소서! 그들이 용서를 구하는 법을 알기 전부터 용서하소서!”

그녀는 예수님이 그녀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과 그녀의 마음의 반응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믿었다. 그녀는 우리의 인생이 한시적인 고통보다 더 크다는 것을 믿었으며, 예수님이 그녀의 마음 안에 진정한 사랑의 능력을 주시되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는 참된 연민과 강력한 사랑을 부어주시기까지 순복했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이며 초월성을 입증하는 증거이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이다(히 11:38).

† 말씀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 히브리서 11장 40절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 시편 62장 5~7절

† 기도
주님, 제 마음이 항상 주님께 고정되어 있길 원합니다. 상황과 문제에 따라 흔들리는 감정에 기대지 않고 주님의 사랑에 의지합니다. 항상 주님을 묵상하며 주님의 말씀과 뜻에 따라 살길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만을 바라보며 사랑을 택하기를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