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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오늘의테마

문제 앞에 섰을 때…

당신은 무엇을 의지하는가?

 2019-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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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 2장에서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는데, 그 꿈 때문에 왕의 마음에 번뇌가 찾아왔다. 그래서 술사 등 당대 지혜자라는 사람들을 다 불러 모아서 자기가 꾼 꿈을 해몽하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가 꾼 꿈의 내용을 잊어버린 것이다.

자기가 꾼 꿈의 내용도 알려주지 않은 채 그 꿈의 내용과 해석을 해내라고 하니, 이런 억지가 어디 있는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억지 때문에 많은 지혜자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세 친구도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이것이 다니엘서 2장 전반부에서 그려지고 있다.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는 다니엘서 2장을 보다가 흥미로운 포인트를 하나 발견했다. 본문에 문제를 만나는 세 부류의 사람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류는 번뇌하는 최고 권력자 느부갓네살 왕이고, 또 한 부류는 그런 왕의 억지 때문에 죽임당하는 지혜자들이며, 마지막 한 부류는 역시 죽을 위기에 처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다.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은 모두 고통과 문제에 직면했다. 이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누구에게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여기서는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고통과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는지 살펴보겠다.

느브갓네살 왕과 죽임당하는 지혜자들, 그리고 다니엘의 공통점은 문제를 피해 갈 수는 없다는 점이다.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 단 2:13

아무리 예수님을 잘 믿어도 문제는 찾아온다. 위기는 피할 수 없다. 이것이 인생이다.

다니엘에게도 느부갓네살 왕이나 술사들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찾아왔다. 그런데 다니엘에게는 그들에게 없었던 두 가지가 있었다. 이 두 가지를 갖췄기 때문에 다니엘은 자기 인생에 닥친 문제를 잘 넘길 수 있었다. 다니엘이 가졌던 그 두 가지가 무엇인가?

첫째로, 다니엘에게는 위기를 만났을 때 의지할 수 있는 하나님이 계셨고, 그는 그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기도가 시작되면
이미 승리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하나님께 피하세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 단 2:18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뜻을 정하면 하나님은 주변 사람에게 우리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셔서 은혜를 입게 하신다. 그런데 하나님이 위기를 만난 다니엘을 위해 주변에 있던 환관장에게 그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셨다는 것은 무엇을 전제로 하는가? 하나님이 다니엘을 불쌍히 보고 계시다는 것이다.

어려움이 찾아오는 것은 모든 인생의 공통점이지만,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그런 나를 불쌍하게 보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포인트인지 모른다.

자녀교육만 해도 그렇다. 자녀들을 키우면서 잘해보려고 하다가 덧나서 마음 아팠던 적이 한두 번인가? 내 인생의 키를 주님이 쥐고 계신 것같이 자녀교육의 키 역시 주님이 쥐고 계시다는 사실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느부갓네살이나 술사와 달랐던 다니엘의 진짜 지식은 바로 이 사실을 알았던 것이다.

특새가 진행되던 어느 날 새벽에 갑자기 찬양 한 곡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격동되었다.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능치 못하실 일 전혀 없네
우리의 모든 간구도 우리의 모든 생각도
우리의 모든 꿈과 모든 소망도
신실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괴로움 바꿀 수 있네
불가능한 일 행하시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니
그를 이길 자 아무도 없네

이것을 정말 믿는가?

내 인생의 키를 쥐고 계신 구세주 되시는 주님이 우리의 모든 간구와 우리의 모든 생각과 모든 꿈과 모든 소망을 가능하게 하시며, 심지어 우리의 모든 괴로움을 바꿀 수 있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란 것을 믿는가?

이 능력의 주님이 우리의 ‘구세주’가 되실 뿐만 아니라 위기를 만날 때 우리를 건져주실 우리의 ‘주님’이 되심을 기억해야 한다. 이 사실을 믿는 자만이 이렇게 노래할 수 있다.

주의 말씀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 던져
오늘 그가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것 보라
주의 말씀 의지하여 믿음으로 그물 던져
믿는 자에겐 능치 못함 없네

대단한 권력자였던 느부갓네살 왕도,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당대 지혜자 술사들도 헤쳐나갈 수 없었던 문제를 다니엘이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지고 있었던 바로 이 지식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주님께 도움을 구했기 때문이다.우리도 그 주님께 도움을 구해야 한다.

둘째로, 문제를 만난 다니엘에게 느부갓네살 왕이나 술사들에게는 없었던 결정적인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은 다니엘에게는 문제를 함께 풀어갈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다니엘은 위기에 봉착하자 어떤 지혜를 발휘하여 대응했는가?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단 2:16

이 말씀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지 모른다. 여기 나오는 ‘시간을 주시면’이란 표현은 다니엘이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는 뜻이고, 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님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자기에게 꿈 해몽을 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으면 ‘제가 바로 해몽을 해드릴게요’라고 했겠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겠는가?

이처럼 문제 해결의 열쇠는 하나님이 갖고 계심을 알고 있던 다니엘이었는데,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여 시간을 확보한 다니엘이 한 일이 무엇인가?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단 2:17

다니엘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 이 문제를 친구들에게 알렸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 문제에 동참하여 함께 기도해달라는 뜻이었다. 느부갓네살 왕이나 술사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문제를 만났지만 다니엘의 결정적인 차이는, 다니엘에게는 의지할 하나님이 계셨을 뿐 아니라 문제 앞에서 함께 기도함으로 동역해주는 세 친구가 있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비참한 상황 중에도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었던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함께할 동역자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예수 믿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강력한 특권 중 하나는 우리 삶에 어려움이 찾아올 때 그 문제를 함께 풀어갈 동역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다니엘과 함께했던 세 친구와 같은 동역자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되시고 우리 삶을 돌보시는 분이심을 믿는다면, 그 하나님께서 우리 주변에 좋은 동역자들을 보내주셨다는 사실도 함께 믿어야 한다. 위기를 만날 때 다니엘처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믿음의 동역자에게 기도를 부탁하며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는 지혜로운 인생이 되기를 바란다.

† 말씀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 시편 56편 3, 4절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 마태복음 18장 19, 20절

† 기도
하나님, 세상 살아가다 보면 어려움들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의지했던 것들을 떠올려봅니다. 부모님이 되기도 했고, 돈이 되기도 했으며, 친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돈과 사람이 아닌 하나님만이 나의 힘이 되소서. 하나님만이 나의 의지가 되소서. 하나님만이 나의 피난처가 되소서.

적용과 결단
다니엘에게는 위기의 순간 함께 기도할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와 같은 동역자가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주변에 좋은 동역자들을 보내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나도 좋은 동역자가 되어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