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성경, 어떻게 읽어야 할까?

우리의 성경 읽기를 '수비'하는 마귀의 방어를 대비해 기도하며 읽어야 한다.

 2019-09-25 · 
 9354 · 
 708 · 
 6

성경을 읽다가 딴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성경을 읽기는 읽었는데 무엇을 읽었는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은 적은 없는가?

나는 이럴 때마다 매우 실망스러웠다. 어쨌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아닌가! 성경은 가장 신나는 읽을거리여야 하지 않는가?

우리 대부분이 진정으로 성경에 몰두하지 못하고 성경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도 못하는 까닭은 대개 성경을 바르게 읽지 않기 때문이다. 내 말은 이런 뜻이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떠올려보라. 미스터리 작가이거나 전기작가일 수도 있고,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주제의 전문가일 수도 있다. 그 저자의 책을 여러 권 읽고 즐겼다면 그 저자의 다음 책이 나오기를 열렬히 고대하며 다음 책도 멋질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무슨 말인지 감을 잡았는가? 많은 사람이 성경이 흥미진진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성경이 실제로 그럴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는 기대의 힘을 안다. 재미있을 것을 기대하고 파티에 참석하면, 따분할 거라고 예상하고 참석했을 때보다 실제로 파티를 재미있게 즐길 가능성이 높다. 문제를 하나도 못 풀 것으로 예상하고 시험을 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낮다.

다음에 성경을 읽을 때, 우주의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그분의 말씀에 잠기는 시간을 흥미진진하게 여기기를 원하신다는 기대감으로 읽어라. 하나님께서 이것을 원하시기 때문이다!

절대 잊지 말라. 성경을 읽는 시간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이 책의 주된 목적은 당신에게 따를 방법이나 적용할 학문적 훈련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공부는 일차적으로 관계의 시간이다. 관계가 먼저이고 기술은 언제나 그다음이다. 당신과 내게 그 저자를 알 기회가 생겼다. 그분은 우리와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신다. 말씀 읽기는 단지 하나님에 관한 정보가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성경 공부의 기초 놓기 중 기초적 읽기(Foundational Reading)에는 기도하며 읽기(Prayerful Reading), 진득하게 읽기(Continuous Reading), 반복해서 읽기(Repetitious Reading), 독립적으로 읽기(Independent Reading), 생각하며 읽기(Thoughtful Reading)가 있다. 이 요소들은 점진적 단계이기보다 말씀에 잠기는 우리의 시간을 변혁하기 위해 동시에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원리들이다. 그 중 '기도하며 읽기'를 살펴보자.

잠시, 당신이 풋볼팀 러닝 백(running back, 풋볼에서 후방에 있다가 공을 받아 달리는 공격팀의 핵심 선수)이라고 상상해보라. 당신의 팀은 20야드 라인(터치다운 존 20야드 전방의 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이제 8야드 남았다. 당신의 목표는 엔드 존이다. 당신은 준비가 되었고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도 안다. 공이 곧장 당신에게 패스되고, 당신은 공을 받아 엔드 존이라는 목표에 집중하며 달린다. 5야드 남았다. 그런데 “탁!” 바로 뒤에서 태클이 들어왔다.

당신은 혼자 바닥에 쓰러져 생각한다. ‘음… 내가 왜 엔드 존에 있지 않은 거지? 왜 5야드밖에 전진하지 못한 거지? 나는 완전히 준비되어 있었다고! 이해할 수 없어!’ 마침내, 머릿속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린다. “수비수 때문이야!”

당신이 성경을 읽으려 할 때 누군가 ‘수비’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당신이 원하는 만큼(또는 그 이상) 하나님과 양질의 시간을 갖는 것을 원치 않는 존재가 있다. 베드로는 첫 편지에서 이렇게 경고한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대적은 당신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더 나아가 “너는 너무 바빠서 도무지 하나님과 함께할 시간이 없어”라며 당신을 설득하려고 온갖 짓을 다 한다! 우리는 이러한 집중력 흐트러뜨리기에 대비해야 한다. 말씀에 잠기는 시간을 피하려는 그 어떤 핑계라도 해결할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우리 모두 마귀의 방어를 깰 ‘공격적인’ 공격이 필요하다.

이런 까닭에 기도하며 읽기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성령의 도움 없이 영적 싸움을 할 힘이 없다. 에베소서 6장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전신 갑주”의 모든 부분을 열거한 후 이렇게 말한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엡 6:18).

말씀에 잠길 때마다 시간을 내어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라. 당신의 생각을 집중시키시고, 그분의 말씀을 당신에게 계시해주시며, 당신이 그분과 그분의 말씀을 더 깊이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성경을 읽을 때 마음이 방황한다면, 읽는 것을 멈추고 다시 얼마간 기도 시간을 가져라. 짧은 한 문장의 기도만으로 다시 집중할 수도 있다. 또는 당신이 성경 읽기를 멈추고 잠시 그분에게 집중하도록 하나님께서 강력히 권고하시는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목적은 그저 그날 읽을 분량을 채우는 게 아니라 당신과 하나님의 관계를 세우는 것이다.

성경을 내맘대로 해석하지 않고,
성령하나님께 가르쳐달라고 기도하며 읽기

성경을 다 읽고 나서도 기도하라.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께 그리고 당신이 읽은 구절들에 마음을 집중하게 해달라고 성령께 구하라.

원수는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잠겨 그분과 함께하는 시간 갖는 것을 원치 않는다. 당신이 성경공부 시간을 따로 떼어두더라도, 원수는 그 시간이 열매 맺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께서는 그 무엇보다도 당신과의 관계가 활기차고 의미 있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그분의 말씀에 잠기는 시간을 사랑하기 원하시며, 이런 일이 당신의 삶에서 일어나게 하실 수 있다.

성경공부는 일차적으로 관계의 시간이다. 기도하는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것이 그분 앞에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우리의 바람은 그저 하나님에 관해 배우는 게 아니라 그분에게서 듣고 그분에게 얘기하며 그분을 더 친밀하게 아는 것이어야 한다. 간단히 말해,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해야 한다. 기도하며 읽기는 이런 관계를 촉진하는 핵심 요소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사랑을 기르려 할 때도 기도하며 읽기가 필수이다.

† 말씀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 골로새서 3장 16, 17절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 - 시편 119편 43절

†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쉽게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딴 생각을 하고,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몰랐던 경우도 많습니다. 단지 말씀을 읽었다는 것에 만족했던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읽는 것을 싫어하여 방해하는 사탄의 공격에 맞서게 하소서. 기도로 무장하게 하시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게 하소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이루게 하소서.

적용과 결단
성경공부의 기초는 '기도하며 읽기'입니다. 말씀을 읽는 것은 성경공부의 기초만이 아니라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기초적인 일입니다. 또한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기도하며 말씀 읽기를 실천함으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당신이 되기를 결단합시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