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팅이의 집_윤홍진
GP만화

내 삶의 주인공 예수님

세례요한의 죽음에 대한 고찰 (마14:1-21)


세례요한의 죽음에 대한 고찰 (마14:1-21)


왕이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 때문에 주라 명하고 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아뢰니라 (마14:9-12)

평생 예수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고

회개의 세례를 외치며 살았던

세례요한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귀한 하나님의 종이었던 그가

헤롯왕의 즉흥적인 맹세와

그 왕비의 사악한 요청으로 인해

목이 잘려 죽었습니다.

너무나 허무하게 죽어간

세례요한의 죽음에 대해 묵상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게 됩니다.

어떤 영화든지

항상 주인공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아닌

다른 등장인물들이 조명을 받아

너무 부각되거나 설쳐댄다면

영화를 보는 청중은 보는 내내

갈피를 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실 무렵,

세례요한의 죽음은

메시야의 오실 길을 예비한 후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나서

퇴장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하는

역할이었던 것입니다.

세례요한이 살아생전에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했던

그의 고백대로...

주인공되시는 예수님께서

그 분의 스토리를 만들어가시도록

무대에서 조용히 퇴장하여

자리를 비켜드린 것입니다.

구원받고 거듭난 성도의 삶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살아왔던

너무나 뻔하고 재미없는 영화 속에서,

예수님께서 내 삶의 주인공이 되시고

그분의 이야기를 만들어가시도록

내 자아가 죽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반전은,

그렇게 내 삶의 주인공이 되신

예수님께서 만들어가시는 이야기 속의

모든 초점이 바로 '나 한사람'에게

맞추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 삶의 주인공이 예수님인데,

예수님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

바로 '나'라고 하는 이 놀라운 반전이

나로 하여금 더욱 더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고 싶어지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도 저는 예수님이 주인공되시는

'위대한 사랑이야기'라는 영화의

한장면을 찍기 위해 하루를 시작합니다.

세례요한처럼 주님께 자리를 비켜드리며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적용>

오늘이라는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공이 되시도록 내 자아를 내려놓고 주님의 영광만이 드러나는 통로되기를 힘쓰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말과 생각과 행실 속에서 예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주님을 만나기 전에 제가 주인되어 살아갈 때에는 아무런 내용도 줄거리도 없이 흘러가다가 결국 영원한 사망으로 치닫는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 삶의 주인공이 되신 이후부터 제 삶은 단 하루도 평범한 날이 없는, 흥미진진한 영화같은 삶이 되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대화하면서 손잡고 걸어가는 삶이란, 재미를 넘어 감동과 감격 그 자체임을 고백합니다. 2000년전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이 시공을 초월하여 이토록 짧은 인생을 아름답게 하셨나이다. 오늘도 세례요한과 같이 "주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고백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하루를 주님의 임재로 가득 채워주시옵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으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