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팅이의 집_윤홍진
GP만화

정죄함이 없는 은혜의 복음

율법을 초월한 은혜의 복음 (마12:1-21)



율법을 초월한 은혜의 복음 (마12:1-21)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잣대를

어딜가나 들이대며...

자기들이 정한 틀에 맞추지 않으면

누구든지 손가락질하며 정죄했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님의 율법으로 완전무장하여

감히 그들 앞에서 토를 달거나

맞짱을 뜰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 동행했던

제자들과 무리들은

바리새인들의 율법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며

이삭을 잘라먹은 것에 대해

바리새인들이 날카롭게 비난하자,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진설병을 먹은

다윗의 예를 인용하시며

율법의 정죄로부터

제자들을 방어해 주셨습니다.

한번은 안식일에 손마른 사람을

고치는 장면을 목격한 바리새인들이

또 다시 예수님을 지적하고 정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진

자기들의 양은 구출하면서

천하보다 귀한 한 사람을

안식일에 고치는 것으로 분노하는

그들의 위선에 일침을 가하시며

거침없이 안식일에 치유를 행하셨습니다.

손마른 사람이 나은 것을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해야 마땅한데...

바리새인들은 어찌하면 예수님을 죽일까

궁리하며 칼을 갈기 시작합니다.

율법주의로 무장된 그들의

사악하고 끔찍한 악마적인 실체가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마12:7)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사'가 아니라 '자비'입니다.

율법을 완벽하게 지켜서 드리는

행위의 제사를 통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온전히 은혜로 덧입어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또한 이방들이 그의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마12:20-21)

율법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건

죄에 대한 혹독한 심판뿐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쥐고 있었던 율법주의가

열방가운데 흘러간다면...

열방의 모든 사람들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율법의 칼부림에 다 죽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모든 사역은 처음부터 끝까지

긍휼과 자비의 사역이었습니다.

열방으로 흘러가야 할 복음은,

'율법의 칼부림'이 아니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은혜의 복음'이어야 합니다.

이 은혜의 복음만이

이방인들로 하여금 주님의 이름을

바라보게 하는 유일한 복음이며,

우리가 목숨걸고 전해야 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임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갈1:6,9)

<적용>

오늘 '행복전도지'를 새롭게 출시합니다. 인쇄용지를 고르고 정성을 다해 만들어 열방으로 흘려보내야겠습니다. 앞으로 만들 '엽서전도지'와 '복음카드뉴스'도 주님과 함께 기획하며 자비와 긍휼 가득한 전도지가 나올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작업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은혜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죄악으로 물든 저를 있는 그대로 받으시고 씻어주시며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주님... 참으로 오래 참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나 많이 반복해서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모릅니다. 그 모든 죄악들을 묵묵히 바라보시며 기다려주신 주님... 주님의 오래 참으심이 저의 구원이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종종 율법주의의 색안경을 끼고 다른 사람을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제사가 아닌 자비를 원하시는 주님의 사랑의 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하소서. 저에게는 선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제 안의 성령님께서 제 눈을 뜨게 하셔야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단 하나의 사랑도 실천할 수 없는 자가 바로 저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주님의 임재를 간절히 갈망합니다. 주님의 함께 하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온전히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