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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하셨나요? 이젠 이렇게 기도해보세요

새학기는 아이만 힘든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신경 쓸 일들이 많습니다. 기도하려고 눈을 감으면 기도가 아니라 해야할 일과 걱정되는 일들로 가득차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기도가 나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요구로 가득 채워질 때도 많습니다. 물론 주님은 그 기도도 들어주시지만 그렇게 기도하고 나도 여전히 마음이 힘들기를 주님은 원하시지 않으실겁니다. 진짜 기도의 능력이 삶에서 나타나는 기도로 문제를 돌파해 나가길 원합니다!



어느 날 어려운 문제를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새벽기도회에 가려고 교회로 올라가는데 ‘하나님, 저를 도와주세요. 이 일이 잘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즉시 주님은 “도와달라고 하지 말고 믿으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하나님, 도와주세요”라고 합니다.
그런 기도가 입에 배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런 기도를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그날 처음 강하게 느꼈습니다.하나님이 이미 인도하고 있음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미 모든 상황과 문제를 주관하고 계시는구나’라고 깨달아져서 즉시 기도를 바꾸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믿으라고 하신 결론은 ‘감사’입니다. 믿으니 내 안에 놀라운 기쁨이 생겼습니다.

계속 도와달라고 하지만, 마음에는 전혀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소망하고 믿는다면 도와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믿습니다”라는 기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역사하신 줄 믿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으로 믿는다면 당연히 감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 가운데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입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어떤 형편에서도 마음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좋은 일이 일어나든 그렇지 않든, 어떤 형편에서도 마음에 요동함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을 진짜 의지하는 사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입니다.


평생 5만 번의 응답을 받았다고 알려진 조지 뮬러 목사님은 놀라운 기도의 사람입니다. 그에게 리디아라는 딸이 있었는데 1853년 장티푸스에 걸려서 죽음의 위기까지 갔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목사님 주위에 있는 많은 분들의 기도를 통해 리디아를 다시 살려주셨습니다. 그때 일을 조지 뮬러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엄청난 시련을 겪을 때마다 주님이 시련을 주신 이유를 알기에 오히려 완전한 평안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연약하고 부족한 나는 사도 바울과 같이 고백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이 시련은 내게 임한 아버지의 매가 아니라 내 믿음의 연단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 아버지가 “그 아이를 내게 줄 수 있겠느냐?”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마음속으로 대답했다. “하늘 아버지, 당신이 보시기에 선하신 대로 하십시오.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리이다.”

그렇게 사랑하는 아이를 처음 주셨던 분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마음이 정해졌을 때 하나님은 그 아이를 우리에게 남겨주셨다. 딸아이가 살아난 것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주시리로다”(시 37:4).

내 마음의 소원은 사랑하는 딸을 지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만약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 아이를 지키는 방법은 주의 뜻에 만족하는 것이었다. 이 시련은 내가 지금까지 통과해야 했던 믿음의 시험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풍성한 자비로 하나님의 뜻을 기뻐할 수 있었으니 이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주님이 사랑하는 딸을 데려가신다면 그것이 부모에게도 그 아이에게도 최선이며 여기 남는 것보다 더욱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온전히 확신했기 때문이다.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 믿기에 평안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므로 내 마음에는 완전한 평화가 있었다. 한순간도 근심이 없었다.

자신의 딸이 장티푸스로 거의 죽게 되었을 때, 조지 뮬러 목사님이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는 “하나님, 제가 그 딸이 살아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딸을 ‘내게 다시 돌려보내라’ 하신다면 그것이 우리에게도 그 아이에게도 가장 최선의 것일 터이니 하나님, 그러면 그렇게 하십시오”였습니다. 그렇게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다시 살려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완전히 신뢰하고 나니 문제를 초월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살자>유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