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팅이의 집_윤홍진

기도의 골방

주님과 단둘이 만나는 기도의 골방 (마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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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마6:1)

모든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뿌리깊은 본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곧 내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이미지 관리를 하며

내가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고

괜찮은 사람으로 인식되기 위해

애쓰며 몸부림칩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기도할 때, 금식할 때, 구제할 때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 경우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회중앞에서 드러내어 길게 기도하고,

금식할 때도 얼굴을 흉하게 하여

금식한다는 걸 드러내려 했습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6:6)

예수님께서는 이제 더이상

다른 사람에게 보이려고 행하는

모든 가식적 행위들을 멈추라 하십니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

기도하라는 이 가르침은

너무나 소중하고 놀라워서

반드시 붙잡아야 합니다.

만왕의 왕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나와 일대일로 만나시기 위해

단둘이서만 은밀하게 대화하시려고

골방에서 만나자는 초대인 것입니다.

주님의 임재 안에서 누리는

은밀한 교제의 맛을 아는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의 반응이나 시선에

자신의 정체성을 두지 않습니다.

나를 정말 특별하고 소중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품 안에서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날마다 확인하기에...

다른 사람의 칭찬과 인정을 구걸하는

거지같은 인생을 살지 않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이러한 초대를 마다하고

소홀히 여기며 살아간다면...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놓치고 사는 것이며,

세월을 가장 낭비하며 사는 것입니다.

기도골방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남은 인생을 아버지의 품 안에서

친밀하게 주와 함께 동행하는 추억들로

가득 채워나가야 함을 봅니다.

<적용>

오늘 아침에 산책하며 기도하기에 좋은 숲길을 찾았습니다. 매일 주와 함께 걸으며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아뢰며 친밀하게 동행함으로 하루를 시작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기도노트를 옆에 끼고 무시로 적으며 주께 마음을 쏟으며 내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들을 주의 은혜로 채워가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와 일대일로 만나시기 위하여 24시간 내내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항시 대기중이심을 생각할 때... 너무 좋은 나머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제가 언제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바로 그 곳이 기도골방이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의 임재 안에 지속적으로 거하는 삶에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문제가 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제 모든 삶을 구석구석 품고 계신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따뜻한 임재의 품을 항상 사모하며... 기도골방을 사수하겠습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저를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시선 안에서 참된 안식과 평안을 부어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