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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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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잘하는 게 없을까?

‘아, 내가 잘하는게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2019-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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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계신 어느 집사님이 한국에 잠깐 나왔던 길에 우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 분이 가시면서 나를 가리켜서 이렇게 쓰신 것을 봤다. “앞에서 보아도 목사고, 옆에서 보아도 목사고, 뒤에서 보아도 목사다.”

나는 그 글을 읽고 절망했다. 내가 가진 열등감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노래도 잘하고 싶고, 춤도 잘 추고 싶고, 운동도 잘하고 싶고 공부도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앞에서 봐도 목사고 뒤에서 보아도 목사라는 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열등감이었다. 나는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다. 그냥 목사밖에 할 게 없다.

지금은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성장하면서 신학교에 가고 목회를 하면서 그건 나에게 너무나 큰 열등감이었다. ‘나는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어, 나는 재주가 없어.’

그런데 지금은 감사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만 붙잡고 사는 것 같다. 잘하는 게 없으니까 계속해서 예수님만 바라보는 것밖에 할 게 없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후 4:7)

주님이 쓰시는 사람은,
젊은이의 감각이 있거나, 뛰어난 사람이 아닌
예수님께 자신을 드리고, 순종하는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임하셨고, 내 안에 살아 계신 주님이라는 사실, 질그릇 속에 보배를 담은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는 나의 약함 때문에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우리가 슬퍼하고 좌절하고 낙심하고 절망하는 이유는 질그릇 같은 나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질그릇인 내 존재만 보니까 실망스럽고, 슬프고, 낙심되어 좌절한다.

성경은 분명히 우리가 질그릇이라고 했다. 질그릇이 ‘난 왜 질그릇일까’ 하면서 실망할 이유가 없다. 우리의 문제는 질그릇 안에 있는 보배이신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눈이 뜨이면 내 연약함이 더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번은 페이스북에서 내 설교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어떤 분이 내 설교를 너무 느려서 못 듣겠다는 것이다. “이 설교는 할아버지 할머니나 듣지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들을 수 없다.”

아내가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봤다. 사실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으로 나의 문제를 다루어주셨다.

약해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

고린도전서 1장 27-29절 말씀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는 약한 것은 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성경을 보니까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쓰셨다. 이 사실이 처음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해해서 믿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경을 펼쳐들고 울었다. 그게 그렇게 울 일인가 싶을 정도로 많이 울었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일부러 쓰신다. 약한 자와 멸시받는 자를 택하여 사용하신다. 그러면 된 것이다.

“나는 죽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 생각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같이 달변가도 아니고 느려 터져서 할머니 할아버지만 듣는 설교를 하는 사람이라도 쓰시겠다고 한다면 충분합니다.”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말 믿기로 했다. 그리고 엄청나게 달라졌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말씀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다.

이제 몇 년 후면 은퇴하게 된다.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다. 나는 나이 먹는 것이 굉장히 두려웠다.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약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

내가 약해지면 예수님은 더 분명하게 드러나신다.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 보배이신 예수님만 오시면 우리의 약함은 오히려 주의 영광을 드러낸다. 주님을 붙잡으라. 그 예수님 안에서 당신이 온전히 새로워질 것을 기대하라.


  •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  수많은 갈등과 문제, 절망과 실패 앞에 있는   이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답.
    유기성,김용의,메노 칼리셔,이필찬,임석순 / 규장

     

† 말씀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고린도후서 12장 9,10절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빌립보서 1장 20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요한복음 15장 4절

† 기도
아무것도 잘하는 것이 없는 제 모습에 슬퍼하고 좌절하고 낙심했던 어리석음을 깨닫습니다. 질그릇같이 연약한 제 모습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보배이신 예수님을 온전히 바라보는 눈이 뜨이게 하소서. 살든지 죽든지 제 몸에서 그리스도만 존귀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연약하고 부족한 자신의 모습에 슬퍼하고 낙심해 있지 않나요? 질그릇 같은 내 안에 보배이신 주님이 오시면 나의 약함은 오히려 그분의 영광을 드러냄을 기억하고 오직 주님만 붙들기로 결단해보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