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왜 내 인생을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인간의 관점으로만 인생을 보지 말고, 깊고 신비한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라!

 2019-07-08 · 
 9540 · 
 919 · 
 16

구약성경에 나오는 욥은 큰 부자이면서 훌륭한 자녀들도 열 명이나 두었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잘 섬겼던 의인이었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무서운 재난이 밀어 닥쳤다. 그 많던 자녀와 재산을 다 잃고, 건강까지 잃어 병에 걸렸다. 그러자 욥의 부인까지도 욥을 저주하는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 게다가 욥을 위로한답시고 찾아온 세 친구들은 자기들의 논리로 욥의 고난을 함부로 해석하며, 죄로 인해 벌을 받는 것이니 회개하라며 욥을 몰아붙였다.

너무나 화가 난 욥은 자신이 결코 하나님의 벌을 받을 만한 죄를 짓지 않았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다. 욥은 자신의 순전함을 강조하면서 어째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이런 고통을 허락하시는지를 묻는다. 이렇게 욥과 친구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하나님께서 폭풍 가운에 임하사 말씀하신다.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 욥 38:2

이 질문을 시작으로 하나님께서는 무려 70여 개나 되는 질문들을 속사포처럼 욥과 친구들에게 퍼부으신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누가 땅의 크기와 규모를 정했는지 너는 아느냐? 바닷속 깊은 물 밑으로 걸어 다녀 보았느냐? 흰 눈을 쌓아둔 곳간에 들어간 적이 있느냐? 누가 광야에 비를 내리게 하는지, 이슬방울은 누가 낳았는지 아느냐? 누가 별자리들을 제때에 이끌어내는지 아느냐? 누가 사자와 까마귀 새끼들의 먹이를 마련해주는지 아느냐? 산 염소와 암사슴은 어떻게 출산하는지 아느냐?”

하나님의 질문들은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과 자연 생태계를 어떻게 창조하고 다스리시는지를 아느냐는 것이다.

하나님의 질문들의 내용은 어찌 보면 욥의 질문과 전혀 초점이 맞지 않는 것들이다. 욥은 자신이 왜 이렇게 고난을 겪어야 하는지에 대한 억울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설명을 요청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에 대한 대답 대신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세계의 신비를 아는지 질문하신다.

하나님의 질문들은 천문학, 지질학, 동식물학의 대가들도 다 대답할 수 없는 엄청난 내용들로, 피조물인 인간의 지식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이 질문들을 던지신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이 아무리 잘난 척해도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욥은 피조물로서 자기가 얼마나 무지하고, 반대로 하나님은 얼마나 크신 분인지 알아야만 했다.

욥은 자기 인생의 문제만 가지고 씨름하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창조세계의 질서와 수많은 인생들의 인생이 함께 조합되며 거기에 마귀의 세력과의 영적 전쟁까지 포함되는 거대한 그림 아래에서 욥의 인생을 보고 계신다. 퍼즐 한 조각만 들고는 그게 무슨 그림인지 모르지만, 모든 퍼즐을 다 붙여놓고 보면 전체 그림이 보인다. 이처럼 자신의 인생만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으로는 인생 전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슴속에 “왜 하나님이 내 인생에 이렇게 힘든 일이 있게 하셨습니까?”라는 불만의 물음표가 가득할 때, 우리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야 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거대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말하기보다는 엎드려 침묵하고 들어야 한다. 진리는 탐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계시에 의해 깨달을 수 있다. 지금은 우리가 모르는, 천국에 가서야 알 수 있는 하나님의 큰 그림이 분명히 있다.

하나님은 욥이 바랐던 것처럼 욥의 고난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으셨다. 또 친구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욥을 책망하지도 않으셨다. 욥의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인간의 관점으로만 인생을 보지 말고, 깊고 신비한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볼 것을 도전하신다.

시편 73편에 보면 억울한 고난의 이유를 알 수 없어 괴로워하던 사람이 ‘주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깨닫게 되는’ 영적인 어떤 것이 있다고 말하는 내용이 나온다. 욥도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하나님의 질문들을 묵상하다가 거기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다. 내가 모르는 크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이다. 그 즉시 욥은 물음표 던지기를 중단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로 결단한다. 이 과정에서 욥은 그를 붙드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이 원하셨던 가장 보배로운 경험이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I know that my Redeemer lives)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 욥 19:25

욥의 진짜 축복은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이었다.

친구들마저 자신을 정죄하자 욥은 잠시 절망에 빠졌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나 대속자 예수님을 붙든다. 모든 사람과 악한 세력이 정죄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의롭다고 칭함 받은 자다. 모두가 자신을 죄인으로 정죄하고 떠났을 때 욥은 오직 자신의 의로움을 증명하실 수 있는 대속자이신 하나님께 나아간다. 그때 하나님이 보내신 대속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이 우리를 살린다. “왜 내 인생을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라는 욥의 물음표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해결된다.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면서 지식적으로 만나는 예수님과 불같은 고난 속에 온 영혼이 부서지면서 체험하는 예수님은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

억울한 죄목을 뒤집어쓰고 명예와 재산을 다 잃은 채 감옥에 갇혔던 분의 간증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는 온 세상이 자신을 조롱하는 것 같은 그 외롭고 참담했던 시간에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을 새롭게 만났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니긴 했지만 예수님을 그저 지식적으로만 알다가 인생이 나락에 떨어져서야 자신을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체험하고 통곡하며 울었다고 했다. 예수님을 그렇게 새롭게 만나고 나니까 모든 억울함과 분노와 답답함이 다 녹아내리고 마음에 평안함이 오더라고 했다. 욥이 고난 중에서 체험한 예수님이 바로 그와 같았을 것이다.

어릴 적 넓게만 보였던 학교 운동장이 어른이 되어 다시 가보면 아주 작게 보이듯,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지면 영적 아기였을 때 가졌던 많은 물음표들이 차츰 해결된다. 그리고 주님의 나라가 임할 때 모든 의심의 물음표는 찬양의 느낌표로 바뀌게 될 것이다.

† 말씀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 고린도전서 13장 12절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 시편 73편 17, 24, 25절

† 기도
하나님, 제 인생만 힘들고 고달픈 것 같아 마음 아픈 적이 너무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잘 되는데 나만 낙오자 같아 힘들기도 했습니다. 불만의 물음표가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알지 못하는 거대한 하나님의 섭리가 내 인생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만이 나를 살립니다! 엎드려 침묵하고 주님 만나기를 간구합니다. 주여, 나를 이끄소서!

† 적용과 결단
지나보면 알게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아, 그래서 그러셨구나!' 깨닫기도 합니다. 내가 모르는 크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욥 역시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로 결단합시다. 그리고 예수님을 붙들고 그분을 바라보며 전진하는 당신이 되길 기도합니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