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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정

하나님의 계획을 인정하는 믿음

간절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지만 아주 작은 응답의 신호도 보이지 않을 때 마음에 낙심에 찾아옵니다. 기도의 힘보다는 이제는 나의 힘으로 해야만 될것 같은 때입니다.  
자녀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의 약속보다는 현재 보이는 아이들을 모습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고 믿는것이 쉽지는 않지만 믿음의 눈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최선을 길이고 가장 빠른 길입니다. 나의 시선을 내려놓고 주님주시는 시선으로 가정을, 자녀를 바라보며 축복하길 원합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눈으로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빼선 안 된다.
세상적 선입관을 보고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는 우리가 모르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사사 시대에 베들레헴에 이새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에게는 여덟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선지자 사무엘이 집으로 찾아와 “너희 아들 중에 한 명을 하나님께서 다음 왕으로 기름 부으실 것이니 아들들을 다 데려오시오”라고 했을 때, 이새는 일곱 명의 아들만 도열시켰다. 들에서 양을 치고 있는 막내 다윗은 아직 어리고 할 줄 아는 것이 없으니 아예 후보에서 제외해버린 것이다.
다행히 하나님께서는 이새의 뺄셈에 동의하지 않으시고, 굳이 다윗을 찾아 데려오게 하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_삼상 16:7

이 말씀에서 ‘외모’는 단순히 육체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오늘날 세상에서 흔히 사람을 평가할 때 사용되는 기준인 학벌, 인맥, 스펙 같은 세상적인 조건들을 다 포함한다.

가만 보면 우리 부모도 자식들을 평가할 때 외모로 본다.
그래서 ‘이 아이는 크게 될 아이지만, 저 아이는 자기 앞가림이나 하면 다행’이라고 섣부르게 판단해버리곤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렇게 함부로 제외한 자녀를 다윗처럼 찾아서 역사의 중심으로 세우시는 경우가 많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전에 함부로 우리가 사람을 제외해선 안 된다.

교회 공동체 내에서 서로를 볼 때도 세상적인 눈으로 함부로 판단해선 안 된다. 인간적인 조건이 별 볼 일 없다고 해서 ‘저 사람은 없어도 될 사람’이라면서 우리 마음대로 함부로 사람을 제외해선 안 된다.
때로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세상적으로 보잘것없는 것 같은 연약한 형제자매들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큰 도전과 은혜를 받곤 한다.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_고전 12:22,23

어찌 보면, 보이지 않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몸의 장기 중에서 중요한 부분들은 다 속에 들어가 있고 갈비뼈가 겉에서 보호해주고 있지 않은가?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일수록 더 중요할 수 있다. 우리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오히려 하나님께서 보시기엔 꼭 필요한 것들일 수 있다. 건축자의 버린 돌이 하나님 손에서 모퉁잇돌이 된다.
<하나님의 경영>한홍p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