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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라니? 그런 심한 말을… : 죄론(罪論) - 김동호 크리스천 베이직

사람들은 실패와 사망의 원인을 복잡하게 여러 곳에서 찾으려고 하지만, 성경은 모든 사망과 실패의 원인을 단 하나, 죄라고 단정하여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가난 때문에 못 살고 환경 때문에 못 산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우리가 못 사는 이유는 단 하나, 죄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과 성공과 승리를 위하여 우리는 모든 것에 앞서 죄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만 한다. 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떤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문제로 생각하는 모든 것의 원인이 바로 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무엇보다 죄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그 죄 문제를 풀기 위하여 노력해야만 한다.

죄는 누가 삶의 주인인가의 문제

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우선 죄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죄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죄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이 땅에서 제일 먼저 생겨난 죄부터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땅에서 제일 먼저 생겨난 죄는 하나님이 따 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를 우리 조상 아담과 하와가 따 먹은 것과 관련된다. 그것이 최초의 범죄가 되었을 뿐 아니라 아담과 그 후손의 후예인 우리에게 원죄가 되어 우리가 이 세상에서 짓고 사는 모든 죄의 뿌리가 되었다. 그러므로 모든 죄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먼저 모든 죄의 뿌리가 되는 원죄를 이해하고 해결해야 한다.

하나님은 동산 모든 나무 실과는 다 따 먹어도 상관없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나무의 열매만큼은 따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 나무 열매를 따 먹으면 정녕 죽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왜 하나님은 선악과나무 열매를 따 먹지 말라고 하셨을까? 하나님은 그와 같은 명령을 통하여 아담과 하와에게 생명의 원칙을 심어주려고 하셨다.

선악과나무 열매는 모든 나무 열매보다 더 먹음직하고 탐스러웠던 나무였다. 에덴의 그 어느 나무 열매보다도 먼저 그 나무 열매를 먹고 싶어 할 만큼 욕심이 나는 나무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바로 그 나무 열매를 따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단순히 어떤 나무의 열매를 먹느냐 먹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삶의 원칙을 정하는 문제였다.

너는 “네가 앞으로 살아갈 때 네 욕심을 따라 살 것이냐 아니면 내 말을 따라 살 것이냐를 결정하라”는 것이었다. “너의 삶의 주인을 너 자신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하나님으로 할 것이냐를 결정하라”는 것과 같은 뜻의 말씀이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으로 자신들의 주인을 삼고 이해가 가든 이해가 가지 않든 하나님이 말씀하는 대로 순종하여 자신들의 욕심까지 제어하면서 살아야만 성공적이고도 훌륭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탐스러운 나무 열매를 금지하여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라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여기에 실패하고 말았다. 사탄이 저들을 꾀었던 것이다. “네가 스스로 네 삶의 주인이 되라”는 것이었다. “네가 네 자신의 하나님이 되어 먹고 싶으면 먹고 따고 싶으면 언제든지 따는 그러한 삶을 살라”고 유혹했다. 사탄은 그것이 자유요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고 아담과 하와를 속였다.

“네 마음 가는 대로 해라”

사탄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를 꼬드긴다. 사탄의 입장에서 볼 때 우리 삶의 주인을 누구로 고백하며 사느냐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하나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고백하고, 이해가 되든 이해가 되지 않든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고 생각하든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든 상관없이 말씀대로만 순종하여 사는 사람이 된다면, 사탄은 그 사람의 삶에 어떠한 영향력도 끼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탄의 의도대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신이 자신의 주(主)가 되어 욕심을 따라 제 마음대로 사는 사람이 된다면, 그와 같은 사람은 사탄의 밥과 같아서 얼마든지 사탄 마음대로 조종 가능하게 된다. 그래서 사탄은 아담과 하와 때부터 끊임없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네가 스스로 네 삶의 주인이 되라”고 유혹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아담과 하와는 그 사탄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자신들의 욕심을 따라 행동했다. 하나님으로 자신의 주님으로 삼지 않고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어, 말씀을 따라 살아가지 않고 욕심을 따라 제 마음대로 사는 방식을 선택했다. 성경은 그것을 죄라고 일컫는다. 그것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죄란 하나님으로 자신과 세상의 주인을 삼지 않고, 자신이 자신과 세상의 주인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고 자기의 욕심을 따라 제 마음대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Sin과 sins

모든 만물에는 근본적인 것과 지엽적인 것이 있다. 그것은 죄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죄의 근본이 되는 죄가 있는가 하면, 그 죄로부터 말미암은 죄악들이 있다. 모든 죄의 근본이 되는 죄를 영어로 대문자 단수를 써서 Sin이라 하고, 그 죄로부터 말미암은 죄악들을 소문자 복수를 써서 sins라고 한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중요한 것은 죄의 근본이 되는 Sin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Sin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sins를 가지고 씨름한다면, 죄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든 죄악의 뿌리가 되는 근본적인 죄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불신앙의 죄이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여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지 않고 자신이 자신과 세상의 주인이 되어 제 욕심을 따라 제 마음대로 인생을 살아가려고 하는 것이 바로 모든 죄의 뿌리가 되는 근본적인 죄가 된다.

사람들은 죄라고 하면 으레 윤리적인 죄를 먼저 생각한다. 물론 그와 같은 죄도 악하고 나쁜 것이지만, 자기를 사랑하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창조주 하나님을 거역하여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여 자신과 세상을 파괴하는 것보다 더 악하고 나쁜 죄는 없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앙의 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세상에 가장 악하고 나쁜 죄가 바로 불신앙의 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불신앙이 모든 죄악의 근본인 죄가 됨을 알아야 한다.

세상의 모든 죄악은 바로 그 죄로부터 비롯된다. 빛으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어두워지듯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인간의 삶은 어두워지고 악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경은 로마서 1장 18-32절에서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말씀해주고 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그들이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이 로마서 1장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다시 한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은 하나님을 알 만한 것들을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을 통하여 계시해주셨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기가 하나님을 알지 못한 것에 대하여 핑계할 수 없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를 싫어했다.

셋째, 그로 인하여 사람들의 마음이 어리석어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죄를 짓게 되었다. 사람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지 않고 제 욕심을 따라 제멋대로 살기 시작하였는데, 그와 같은 삶에서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와 같은 악독한 것들이 나오게 되었다.

넷째,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인간들의 죄에 대하여 진노하심으로 인간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모든 죄의 뿌리는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것이다. 모든 윤리적인 죄의 뿌리는 신앙적인 죄이다. 죄에서 해방되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죄악된 습성이나 습관과만 씨름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主)와 구주(救主)로 영접하는 것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죄의 문제는 도덕과 윤리로 해결할 수 없다. 죄의 문제는 도덕과 윤리보다 더 근본적인 개념인 신앙의 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만 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명심해야 할 것이다.

죄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죄에는 근본적인 죄(Sin)와 지엽적인 죄(sins)가 있다.
둘째, 지엽적인 모든 죄악은 근본적인 죄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셋째, 죄의 문제를 바로 이해하고 해결하려면 지엽적인 죄악들보다 근본적인 죄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해야 한다.
넷째, 근본적인 죄란 우리 인간 속에 있는 원죄를 의미한다. 그것은 하나님으로 자신과 세상의 주인을 삼지 않고 자신이 세상과 자신의 주인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지 않고 자기 욕심을 따라 마음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섯째, 그 죄로부터 세상의 만 가지 죄악이 나오게 되었고, 그 죄로 말미암아 이 땅에 사망이 역사하게 되었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실패하는 삶을 사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죄에 있다. 그러므로 사망과 실패의 문제를 극복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려면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그 어떠한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죄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그 죄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죄에도 근본적인 죄와 지엽적인 죄가 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죄의 근본을 알고 그것과 씨름해야 한다.

모든 죄의 뿌리는 하나님을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인정치 않는 불신앙이다. 죄의 문제는 윤리적인 접근을 통해서는 해결할 수 없다. 죄의 문제는 신앙적인 접근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불신앙을 내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과 세상의 주(主)로 고백하고 영접하면 만 가지 죄의 뿌리가 한순간에 뽑히게 된다. 그리고 그 죄의 뿌리가 뽑히는 순간 우리의 삶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