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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승리와 패배는 그 전날 밤 이미 결정지어진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신 기도는 미리 예상하고 대비하신 기도였다.

 2019-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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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 26:41)라는 말씀의 바로 전과 후에 나오는 내용은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의 기록이다(마 26:31-41). 그것이 인류 역사상 다른 어떤 사건들보다 더 강한 역사적 의미가 있고 더 큰 인간의 비애를 담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인류의 구속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들의 손에 배신을 당하기 직전이다(마 26:31-41). 그분은 거룩한 영혼을 내어주고, 온 인류의 축적된 부패와 도덕적인 오물을 그 영혼에 쏟아부으려 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십자가로 가져가, 거기에서 고통 가운데 피 흘리며 돌아가실 것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한 분이 등장하셨는데, 그분은 이 위기를 예상하고 준비하신 분이다. 당연히 그분은 예수님이셨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에 알려진 가장 효과적인 준비로 이에 대비하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로 말이다. 어떤 사람들이 그렇듯이, 우리 주님을 동정하지 말자. 그분이 처음 그 위기를 보시고는 능력의 장소이자 에너지의 근원으로 가서 그 사건에 대비해 자신을 준비시키셨던 것에 대해 감사하자.

그날 밤 동산에서 이 모든 짐이 하나님의 아들의 어깨에 지워졌다. 그분은 해 아래 알려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것을 준비하셨다. 바로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신 것이다. 그러나 그분의 제자들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아무것도 예상치 못한 채 그 위기에 다가갔다.

그들은 한편으론 몰랐고, 한편으론 관심이 없었다. 한편으론 너무 세상적이어서 관심이 없었고, 또 한편으론 졸음이 왔다. 따라서 그들은 부주의하고, 기도하지 않고, 졸면서 시간의 바퀴가 굴러가는 대로 이끌려가 그토록 중요한 위기를 맞았다. 이는 세상에 일어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다시 일어나지 않을 중대하고 엄청난 위기였다. 그들이 예측하지 못한 결과, 어떤 사람은 주님을 배신했고, 어떤 사람은 주님을 부인했으며, 모두가 주님을 버리고 도망쳤다.

그리스도는 그 제자들에게, 그리고 오늘날의 제자들에게 커다란 반지에 박힌 작은 다이아몬드 같은 말씀을 주셨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예수님이 그날 밤 동산에서 하신 이 기도는 미리 예상하고 대비하는 기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다가오고 있는 일을 예상하고 기도하셨으며, 그에 대비하셨다. 내가 당신의 양심에 새겨두기 원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싸움을 싸우기도 전에 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기도를 연습해야 한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기도로 준비하며, 계속 기도해야 한다.

그것은 겟세마네 동산에 있던 제자들에게도 해당되었다. 그들은 그중 한 명이 저주하며 자기는 제자가 아니라고 말했던 날 아침에 패배하지 않았다. 예수님을 사랑했던 요한도 주님을 버리고 도망가고 모든 제자들이 슬그머니 떠나 어두운 밤 속으로 사라졌을 때, 그때 멸망이 찾아오지 않았다.

 멸망은 전날 밤 세 명의 제자들이 지치고 피곤하여 구세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깨어 기도하는 대신 누워서 잠들었을 때 시작되었다. 만약 그들이 깨어서 주님과 함께 기도하고 그분의 신음 소리를 듣고 피 같은 땀을 흘리시는 것을 보았다면 세계의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그것은 틀림없이 그들의 역사를 바꾸었을 것이다.

전쟁은 싸우기 전에 패배할 뿐만 아니라 또한 싸우기 전에 이기는 것이기도 하다.

20년이 지난 후 화가 나서 그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형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던 야곱을 보라. 그는 그동안 형을 보지 않고 지냈다. 그가 도망쳤기 때문에 에서가 그를 죽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야곱이 돌아오고 있었다. 하나님은 다음날 두 형제가 얍복강 너머 평원에서 만날 거라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다음날, 그들은 평원에서 만났다. 그들은 서로 부둥켜안았다. 에서는 야곱을 용서했고, 야곱은 형의 분노와 살의를 물리쳤다. 야곱은 언제 그 일을 했을까? 그 아침에 형을 만나기 위해 강을 건널 때였을까? 아니다! 그는 전날 밤 홀로 하나님과 씨름하면서 그 일을 해냈다. 그때 그는 에서를 이길 준비를 갖추었던 것이다. 에서는 부루퉁하고 근엄했으며, 야곱을 만나면 죽이겠다고 맹세한 후 진지하게 엄포를 놓았던 숲 속의 털보였다.

그런 그가 어떻게 그 맹세를 취소했을까? 어떻게 그 분노에 찬 맹세를 어길 수 있었을까? 야곱이 강가에서 홀로 씨름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서 그것을 제거해주신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야곱은 전날 밤 에서를 이겼다. 그들이 만났을 때가 아니라 만나기 전 날 밤에 그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엘리야도 마찬가지였다. 엘리야는 아합과 이세벨과 바알의 모든 선지자들을 이겼고 이스라엘에 승리와 회복을 가져다주었다(왕상 18장). 그는 언제 그렇게 했는가? 갈멜산에 있던 그날이었는가?

바알의 선지자들은 하루 종일 기도하고 제단 주위를 뛰어다니며 피가 나도록 자해했다. 그 후 저녁 제사를 드릴 시간에 엘리야가 걸어 올라갔다. 엘리야는 걸으며 짧은 기도를 드렸다. 그것은 우리가 때로 기도회에서 하듯이 20분간 기도하고 멈추는 그런 기도였을까? 길고 유창한 기도였을까? 아니다. 그것은 영어로 62개 단어로 된(히브리어로는 그보다 더 적을 거라 추정한다) 솔직하고 간결한 기도였다.

그 기도는 불을 내려주었는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그렇다고 한 이유는, 만일 그 기도를 드리지 않았다면 불이 붙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라고 한 이유는, 만일 엘리야가 예전부터 오랫동안 하나님을 알아오지 않았고 갈멜산에 오르기 전에 몇 년, 몇 달, 며칠 동안 하나님 앞에 서 있지 않았더라면 그 기도는 그 자체의 무게 때문에 무너졌을 것이며 그들은 엘리야를 난도질해서 죽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알이 패한 것은 갈멜산에서가 아니었다. 그것은 길르앗 산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엘리야가 길르앗에서 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털이 많고 텁수룩한 사람이 농부들의 단순하고 소박한 옷차림을 하고 내려왔다. 그는 대담하게 똑바로 앞을 쳐다보았고, 궁전의 예절을 갖추지 않았다. 또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는 산과 들의 냄새를 풍기며 똑바로 걸어 들어가 겁 많은 공처가인 아합 왕 앞에 서서 말했다.

“저는 엘리야입니다. 저는 여호와 앞에 서 있습니다. 제가 여기 온 것은 앞으로 제가 말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참으로 극적이고, 두렵고, 놀라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여호와 앞에 서 있었던 긴 세월이 있었다. 엘리야는 자신이 아합의 궁전으로 보냄을 받게 될 거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오래 기도하고 기다리며 묵상함으로써 그것을 기대해왔다.

† 말씀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 마가복음 1장 35절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 마태복음 7장 7, 8절

† 기도
하나님! 육체의 연약함과 영적 훈련의 약함으로 앞서가는 기도를 못했던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위기를 예상하고 기도로 준비하신 주님의 모습을 통해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가장 큰 준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능력 안에서 앞서가는 기도를 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피로, 졸음, 기도하지 않음, 실망, 영적 훈련의 약함이 우리의 기도 생활을 약화시키고 특히 앞서가는 기도를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당신의 기도를 약화시킨 것은 무엇일까요? 성령의 능력 안에서 기도하며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당신의 기도 생활을 회복하기 위해 회개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시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