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싸움꾼’

이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2019-04-26 · 
 8990 · 
 393 · 
 8

스타크래프트라고 들어봤는가? 나는 테란족이었다. 배틀넷 1,000위까지 진입할 정도로 그 게임에 열중했다.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3개 종족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그곳에서 테란족, 저그족, 프로토스족은 전쟁 중이었다. 엇비슷한 전력을 가진 세력으로 자원과 보급품은 물론 군사력도 동등했다. 게임은 매 전투마다 동일한 조건으로 처음부터 재시작해야 했고, 승리의 관건은 전략이었다.

팽팽한 접전은 컴퓨터를 켜고 배틀넷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예상되었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쥔 게이머는 즉시 사령관으로서 지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어떤 전략은 종족을 승리로 이끌었고, 다른 전략은 실패하기도 했다. 나는 매 전투마다 몰입했고 승패의 갈림길에서 긴장했다.

게임을 반복할수록 새로운 전략을 고안해내야 했다. 온라인 건너편 적의 수장은 매번 다른 사람이었지만, 이전에 썼던 전략은 통하지 않았다. 같은 전략을 반복하면 패배했다. 반면, 새로운 전략은 늘 먹혔다. 허를 찌른다고나 할까?

공격인 것처럼 수비해야 했고, 탐색전을 위장한 전면전이어야 했다. 그래야 이길 수 있었다. 제한된 물자로 전쟁하려다 보니 그랬다. 전략이 탁월해야 했다.

우리도 지금 전쟁 중이다. 당신은 이 전쟁을 피할 수 없다. 모든 크리스천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기 위해 부름을 받은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다(딤전 6:11,12; 딤후 2:3). 예외는 없다. ‘싸움꾼’, 이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게임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다. 물리적인 싸움이 아니라 영적 전쟁이다(엡 6:12).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모든 것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는 혈전이다(고후 4:18; 히 11:1-3, 12:4). 거룩과 죄의 혈투이고,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싸움이며, 순종과 불순종의 전쟁이다.

이 전장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른다. 사령관이신 예수께서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세상의 곳곳이 격전지이다. 거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작전 명령을 수행하며 사령관의 전략을 따라 움직인다. 사령관의 명령이 군사의 소명인 것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의 전략대로 살고 죽는다.

신입사원이 술자리에서 성령에 취함을 증언한다면? 암묵적인 동의로 이루어진 탈세 현장에서 정직을 주장한다면? 간음이 일반화된 사회에서 순결을 실천하며 성경이 말하는 결혼의 중요성을 외친다면? 욕설이 입에 밴 친구들에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말을 하자고 권유한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님이 진리이심을 전한다면? 인생의 모든 곳에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기승전 예수로 일관한다면?

위험하다. 아찔하다. 그랬다간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 뻔하다. 주님께 순결한 사람들은 세속에서 도드라진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이며, 죽은 자 같으나 살아있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는 자들이다(고후 6:9,10).

믿음의 주요. 온전케하시는 예수를
바라보고 또 바라볼 때
이겨낼 수 있다!

그들은 밤하늘의 별같이 빛난다. 스펙이 부족해도 영향력이 크며, 가진 게 미미해도 미친 존재감으로 주목받는다. 미스터리이다. 진정한 크리스천만큼 강하게 관심을 받는 존재도 없다. 그러나 튀어나온 못이 정을 맞는다. 어둠은 빛을 싫어하고 죄는 거룩을 미워한다. 신앙이 공개된 성도는 세속에서 고난을 당한다. 매사에 거룩한 고집을 피우면, 거룩을 미워하는 사람들의 공격 대상이 된다.

어둠의 세력은 거룩의 온도에 몸서리치며 반대한다. 그들은 성도가 뜨뜻미지근해질 때까지 공격을 늦추지 않는다. 튀어나온 머리가 쑥 들어갈 때까지 세상은 성도를 치댄다.

맞으면 아프다. 맞은 데 또 맞으면 자존심이 상한다. 고통을 피하고, 자존심을 싸매고 싶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이기는 것이 싸움꾼의 사명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격전지로 가라고 하신다. 예외는 없다. 주님은 우리 모두를 고난의 현장으로 부르신다(골 1:24). 자신과 함께 십자가의 길, 골고다의 언덕길을 걷자고 하신다(눅 14:27). 교회는 그 고난을 함께 받자고 서로 부탁하는 임무를 맡았다(딤후 2:3).

주님을 따르는 이상 십자가를 지는 길은 필연이다. 예수님처럼 사는 길은 그분처럼 죽기를 요구한다. 죽음을 불사하고라도 고난에 맞서는 것이 성도의 숙명이다.

 

† 말씀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 욥기 23장 10절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 디모데전서 6장 12절

† 기도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가기 위해 기도하며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갑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며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의 군사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도 각자 부르심을 받은 자리에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며 이기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합시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