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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장애물을 만나거든...

문제를 피하지 말고 마주 대하며 인정하자. 그리고 위해서 기도하자.

 2019-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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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힘과 결단력을 가지고 시작했으나 성벽 재건을 하면서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는다. 이들은 점점 지쳐간다. 주변에 돌무더기가 너무 많다. 이들은 포기하기 직전이다.

우리도 반쯤 하다 만 프로젝트가 많다.

우리 아이들은 완전히 통제 불능이야.
내 결혼생활은 완전히 끝났어.
내 친구는 너무 매몰차.
우리 집은 가망이 없어.
나는 빚에서 도저히 헤어날 수 없어.

청소를 시작했는데 좌절한 적이 있는가? 우리는 세울 준비를 시작한다. 그러나 며칠 또는 몇 주 후에 절망한다. 우리는 지금보다 빨리 진척되리라 생각했다. 사람들이 지금보다 잘 수용할 거라고 여겼다. 성벽을 쌓는 사람들처럼 우리도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우리는 견디고 싶다. 그러나 느헤미야서 4장 10절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점점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핵심이 뭐지?’
할 일이 너무 많다. 돌무더기가 너무 많다. 어쩌면 포기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장애물이 쌓일 때, 우리가 점점 지쳐갈 때, 방치된 돌무더기밖에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느헤미야의 이야기를 보면 분명해진다.

느헤미야는 장애물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피하지 않는다. 매우 힘든 일이 있을 때 느헤미야는 주저앉거나 뒷걸음질 치거나 쉬운 척하지 않는다. 실제로 혼자 나가 성벽 상태를 점검한다.

자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주시하고, 자신이 마주해야 하는 도전에 주목한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이것을 정반대로 한다. 회피하고 부정한다.

자신의 재정 상황을 깊이 살피는 대신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가계부를 덮는다. 청구서를 펴보지도 않고 모든 것이 괜찮은 척한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문제가 없는 척한다. 저항이 적은 길은 매혹적이다. 나는 온통 진흙과 긁힌 상처투성이일 때 장애물을 모조리 피하기 시작했다.

느헤미야는 뭔가 다른 일을 한다. 사람들을 한곳에 불러 모으고 이들에게 말한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성벽을 재건해야 합니다. 그런데 벽에 부딪혔습니다.”

느헤미야는 문제가 없는 척하지 않는다.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문제를 드러내며,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부정’(否定)은 장애물을 처리하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다. 위기 상황에서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정직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물론 정직은 부정적 태도를 의미하지 않는다. 느헤미야는 모두에게 감정을 마구 쏟아내거나 폭언을 하거나 탓하지 않는다. 상황을 이야기하고 자신들이 하는 일에서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표현한다. 그런 다음 이렇게 말한다.

“재건을 시작합시다”(느 2:18, NIV 역자 사역).

잠시 당신의 삶에서 재건이 필요한 부분을 생각해보라. 그동안 돌무더기에 막혀 있던 당신은 어느 시점에서 이것들을 치우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피한다. 꾸물거리는 것은 조금씩 포기하는 한 방법이다. 상황을 규명하고 정직하게 평가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장애물을 인정해야 한다.

느헤미야는 장애물을 만날 때마다 기도한다. 어떤 의미에서 느헤미야서는 기도 책이다. 성벽이 무너져 폐허로 방치된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느헤미야는 매 순간 기도한다. 느헤미야서는 장애물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느헤미야는
순간 기도한다

첫째,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자신에게 일깨움으로써 용기를 얻는다.

그는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느 1:5)께 기도한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자격이 있는지 하나님께 기억해달라고 하면서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 대신에 하나님의 성품을 토대로 겸손히 구한다. 그는 찬양으로 시작한다.

우리는 찬양으로 기도를 시작할 때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되새긴다. 상황이 눈에 들어오고, 하나님께서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보여주신다. 우리는 주권이 하나님께 있으며 세상 그 무엇도 그분보다 크지 않음을 깨닫는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우주를 창조하실 수 있었다면 우리가 직면하는 어떠한 도전도 해결하실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할수록, 그분의 무한하고 놀라운 성품을 열거할수록 더 분명히 보게 된다. 더 담대히 신뢰하게 된다. 우리의 힘이 되살아나는 것을 더욱더 느끼게 된다.

둘째, 기도할 때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위해 하신 일을 떠올림으로써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자신이 드리는 찬양의 한 부분으로 백성을 하나님 앞에 세운다. 그는 이렇게 기도한다. “이들은 주의 종들입니다”(느 1:10, NIV 역자 사역). 그는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건져내신 역사를 되새긴다.

우리의 삶과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되새겨보면 상황을 보는 눈이 열린다. 이런 성찰이 하나님은 신뢰할 만한 분이며 신실하신 분임을 일깨운다. 그럴 때 우리의 확신과 용기가 커진다.

“하나님,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의지할 데가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어떻게 돌보시는지 봅니다. 하나님이 저도 돌보실 것을 압니다. 주님, 저를 인도해주시겠습니까? 제게 계속 나아갈 힘을 주시겠습니까?”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에 관한 놀라운 진리와 연결한다. 하나님은 전에 하신 일을 다시 하실 수 있다. 느헤미야는 기도 중에 하나님이 누구시며 무엇을 하셨고, 하나님이 하신 약속들을 기억함으로써 확신과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하나님이 모세를 어떻게 대하셨고, 사람들이 순종하면 택한 곳으로 인도하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되새긴다(느 1:8,9).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머리와 가슴을 채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경과 친숙하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때 그분이 하신 놀라운 일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분이 우리의 기억 창고에 들어와 시편과 찬양과 성경의 여러 이야기를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느헤미야는 기도를 통해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이 진리를 백성에게 말한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느 4:20). 이것은 울림 있는 선언이며, 느헤미야의 마음가짐을 잘 보여준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것을 아는데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을 용사로 보고 자신이 그분의 대의를 위해 싸우고 있음을 알 때 다시 힘과 용기를 내게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 말씀
길을 여는 자가 그들 앞에 올라가고 그들은 길을 열어 성문에 이르러서는 그리로 나갈 것이며 그들의 왕이 앞서 가며 여호와께서는 선두로 가시리라 - 미가 2장 13절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 시편 20편 7절

† 기도
하나님, 인생의 많은 문제들 앞에 피하고만 싶었던 저의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장애물들을 피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서며 계속해서 달리겠습니다. 문제를 대면하고 주님 앞에 내어놓고 기도하겠습니다. 나를 위해 싸우시는 주님께 의지하며 나아가겠습니다.

† 적용과 결단
느헤미야는 장애물을 만날 때마다 기도했습니다. 이전에 행하셨던 주님을 바라보며 찬양하고 겸손히 구했습니다. 말씀으로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 그분은 우리가 직면하는 어떠한 도전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장애물을 대면하고 주님 앞에 내어놉시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