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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알 수 없는 인생, 주님,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인생에서 만나는 여러 고통까지도 순응하게 된다.

 2019-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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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내 인생을 두고 장난치는 것은 아닐까?’ 당장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상태에서 판단력이 흐려질 만큼 괜찮은 조건의 제의를 받을 때마다 기도해보겠다는 말로 한 발 물러선다. 곁에 있던 사람이 좋은 기회를 왜 붙잡지 않느냐고 안달한 적도 있다.

‘정말 복된 땅은 주기적으로 범람하는 나일강을 끼고 있는 애굽이 아닐까?’

하나님은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실제로 그 땅은 하늘만을 바라봐야 하는 곳이었다. 하나님을 끊임없이 바라보는 것, 그분이 나를 먹이시고 기르신다는 약속을 믿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하늘에서 만나가 떨어지길 기다린다는 말이 아니다.

날마다 수고하면서 내 힘으로 먹고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모두 주님의 은혜임을 알게 된다는 말과 가깝다.

나는 대부분 자비량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돈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최대한 돈을 만들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돈과 시간을 사용해서 움직인다. 그런데 넉넉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막막한 상황을 수없이 만났다.

믿음의 실험을 하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 막다른 길 끝에 서 있을 때면 내일도 여전히 일하실 주님을 신뢰하기가 얼마나 두려운지 모른다. 이 말은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은 신뢰하지만, 그 하나님이 내일도 동일하게 나를 이끄실지는 의문’이라는 말과 같다.

성경 속 누구도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명확한 미래를 알고 산 사람 또한 없었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다윗이 그랬다. 선지자 중에 가장 큰 자라는 세례 요한은 옳은 말을 했다가 감옥에 갇혔다. “당신이 오실 그이입니까?” 옥중에 갇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세례 요한의 질문에 예수님은 “나로 인하여 실족하지 않는 이가 복이 있다”라고 대답하셨다(눅 7:18-23).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며 선 길 위에서 똑같은 질문을 그분께 던진다. “당신의 뜻이 과연 이것입니까?” 이 질문은 얼마나 절박한가.

‘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에 서고 싶은데 전혀 실용적이지 않은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것이 합당합니까?’

짧은 시간 동안 가장 극심한 환란에 처했던 욥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자신을 둘러싼 친구들과 벌인 논쟁의 대부분은 ‘이 환란이 어디서 비롯되었는가’였다. 하지만 후에 욥은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우리가 가는 길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선한 목자이신 주님이 그 길을 아신다는 것은 얼마나 복된가? 나는 내 가는 길을 알지 못하지만 주님이 알고 계시기에,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시간에 주님으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않으면 복이 있다.

내 뜻 아닌, 주님 뜻대로 되길 계속 기도
아니면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 유기성

17세의 요셉은 꿈의 의미도 모른 채 꿈을 받았고, 장차 만 백성을 구원할 총리로 계획되었다. 그러나 종살이도 모자라 강간범으로 몰려 감옥행으로 이어지는 불운이 계속되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은 우리의 시각에서는 절망적인 인생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가 또 그 땅에 기근이 들게 하사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시 105:16-19

우리를 통해 그리고자 하는 하나님의 그림이 있다.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분은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엡 1:4,5).

고난 뒤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주된 마음은 ‘사랑’이다. 내게 아픔과 고난이 없었다면 내 눈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었을까? 수없이 기도하며 주님께 부르짖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막함과 불확실성 가운데서 나도 믿음의 선배들처럼 주님께 물었다. ‘주님, 언제까지 이런 방식으로 걸어갈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내게 말씀하셨다.
‘네가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인생에서 만나는 여러 고통까지도 순응하게 된다. 어린 예수님에게 정결예식을 행하기 위해 마리아가 성전에 올랐을 때 노선지자 시므온이 말했다.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눅 2:35).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녀는 이 말을 마음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떠올렸을지 모른다. 헤롯의 위협 앞에서 도망하고, 사회종교 지도자들에게 위협당하고, 결국 가장 고통스런 죽음을 맞이하는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어미 마리아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예리한 칼로 마음을 이리저리 찌르는 고통을 느끼지 않았을까? 그녀의 고통 앞에 찾아와서 주님이 들려주신 말씀은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였다.

주님이 부재한 것 같은 이 시간은 동시에 주님의 물샐틈없는 계획 안에 흘러가고 있었다. 주님의 뜻, 주권, 계획 안에 있다는 믿음이 그녀를 숨 쉬게 하지 않았을까? ‘알 수 없는 인생, 주님, 말씀해주세요.’

 

나는 잠을 자다가 깜짝 놀라 깨어나곤 한다. ‘지난 시간, 선택, 살아온 과정들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오늘 제 인생에 다시 주님을 초대합니다. 계속된 인생의 질문들을 오늘 또 묻습니다. 주님, 가르쳐주세요. 말씀해주세요. 인도해주세요.’

살아가며 쉼 없이 두려움을 만나지만 그때마다 이 약속을 기억한다. ‘네가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할 만한 모든 목록을 열거해보면 진정 두려워해야 할 분은 주님임을 깨닫는다. 그 주님 앞에 온전히 서 있으면 두려움은 차차 옅어진다.

말씀
이 백성이 반역자가 있다고 말하여도 너희는 그 모든 말을 따라 반역자가 있다고 하지 말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할 자로 삼으라 – 이사야 8장 12, 13절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 시편 9장 10절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빌립보서 4장 6, 7절

기도
오늘도 내일도 동일하게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게 하시옵소서. 주님을 향한 저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반응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적용과 결단
오늘도 당신을 이끄시는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