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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주님의 큰일을 맡고 싶다면?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2019-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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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해보면 생색이 나는 일이 있고 아무리 해도 생색이 잘 나지 않는 일이 있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생색이 나는 일에는 열심이지만 별로 생색이 나지 않는 일에는 열심을 내기가 어렵다.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없으면 안 되는 아주 중요한 일이 있는가 하면 내가 없어도 큰 지장이 없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도 있다. 내가 없으면 안 되는 중요한 일은 힘들어도 보람이 있어서 열심히 하기가 쉽지만, 내가 없어도 되는 중요하지 않은 일은 아무래도 일의 보람이 별로 없어서 열심히 하기가 쉽지 않다.

이웃의 것을 탐내지 않고,
주신 것에 충성하게 하소서!

 

당회원으로서 당회에 참석하는 일은 생색도 나고 보람도 있다. 그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고 내가 참석하지 않으면 당장 그만큼 표가 나고 자리가 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힘들고 부담이 되어도 당회에 참석하는 일은 빠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제직회원으로서 제직회에 참석하는 일은 그렇지 않다. 내가 없다고 해서 별로 큰 지장이 없다. 제직회에 참석해서 기껏 하는 일이라는 것이 “가(可)하시면 ‘예’ 하세요” 할 때 ‘예’ 소리 몇 번 하면 된다. 물론 한국교회의 제직회가 그냥 ‘예’ 소리 몇 마디 하는 모임이 된 것은 바람직하지도 옳지도 않다. 그것은 개선되어야 한다. 그렇게 적당히 대충대충 일하는 것을 은혜롭다고 착각하는 것도 바뀌어야만 한다. 한국교회는 제직회원들에게 교회를 섬기는 보람을 주기 위하여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한국교회가 그런 면에서 많이 발전하고 개선된다고 하여도 수많은 제직회원이 제직회에 참여했을 때 보람을 안겨줄 만큼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리 개선된다 해도 당회는 빠지면 안 되는 모임으로, 제직회는 나 하나쯤 빠져도 큰 탈이 없는 모임으로 남을 것이다.

목회하면서 참으로 귀하게 여겨지는 분들이 있다. 교회의 중직을 맡아 참으로 교회의 일을 자기의 일보다 더 중히 여기며 헌신하는 당회원들과 중직자들이 바로 그런 분들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분들이 있다. 아직도 “가(可)하시면 ‘예’ 하세요” 할 때 그저 기계적으로 ‘예’만 몇 번 하는 제직회에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일반 제직들이 바로 그들이다.

당시 동안교회에도 천 명이 넘는 제직이 있었지만 정작 제직회에 참석하는 숫자는 겨우 백 명이 될까 말까였다. 물론 백 명이 모여도 얼마든지 제직회를 열어 교회의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어떤 면에서 일사천리로 일을 끝낼 수 있어서 더 좋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교회는 9백여 명의 무관심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안 된다. 그것이 교회를 점점 무력한 교회로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천 명 제직 중 500명만이라도 참석하여 제직회를 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회는 보통 80퍼센트 이상의 출석률을 보이는데 제직회는 언제나 10퍼센트 미만의 출석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 교회의 현실이다.

제직회 출석률이 50퍼센트만이라도 된다면 그것은 아주 훌륭한 교회이다. 한국교회는 보다 건강하고 좋은 교회가 되기 위하여 제직회 출석률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제직들이 제직회에 참석하는 일을 의미 있게 하기 위하여 제직회의 업무를 재고하는 일도 중요하고, 작은 일에도 충성하는 것이 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인 줄 알고 열심히 제직회에 참석하는 제직들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큰 일도 중요하지만 작은 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를 기뻐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를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하신다.

빠져도 큰 탈 없는 제직회에도 열심히 출석하는 제직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신앙 기본으로 돌아가자>

성경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았지만 위대한 일을 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다윗의 병기를 잡은 군인, 성전의 벽돌을 구운 기술자, 아브라함과 함께 롯 구출 전쟁에 나선 318인의 특공대, 엘리야 선지 학교에서 공부하던 예비 선지자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당시 나귀를 빌려드린 나귀 주인과 호산나 찬송을 부른 성가대, 예수님께 마지막 유월절 장소를 빌려드린 집주인,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는 주님을 위해 눈물 흘린 여인들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나머지 위인들이 비로소 영웅일 수 있었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 말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 누가복음 16장 10절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 고린도전서 4장 1, 2절

† 기도
하나님, 저도 이왕이면 생색 나는 일, 이왕이면 남의 눈에 뜨이는 일, 이왕이면 칭찬 받는 일을 더 좋아했습니다. 좀 힘들어도 중요하고 보람 있는 일에 더 욕심을 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눈 돌리지 않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참된 주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주의 일꾼으로 서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아브라함과 함께 롯 구출 전쟁에 나선 318명의 특공대를 기억하십니까? 누군지도 모르고 318명으로 일컬어지던 그들! 그렇게 이름도 빛도 없이 맡은 자리에서 충성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할 때 주님의 몸된 교회는 더 건강해질 것입니다. 당신이 충성할 작은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