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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오늘의테마

그분과 나눈 대화를 기록하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새롭고도 큰 자유를 얻을 수 있다.

 2019-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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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음성과 자신의 생각을 구별하기 어려워한다. 하나님 앞에 나아갔을 때 우리 마음에 자연스레 떠오른 생각들이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의심하며 문제를 제기할 뿐, 그 생각들을 따라 행동하기 위해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지 못한다. 그런 의심은 종종 하나님과의 교통을 끊어버린다.

상식을 버리지 않고도 의심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다면, 아버지와 교제하기가 얼마나 더 수월해지고 놀라워지겠는가!

내가 ‘기도일지 작성’이라 칭하는 단순한 방법이 그러한 길을 제공한다. 기도일지는 내가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쌍방향 대화를 나누며 친밀하게 교제하는 데 유일하고도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 왔다.

기도일지란 하나님과의 쌍방향 대화를 기록한 일기로, 내가 하나님께 기도한 것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 믿는 것들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이다.

나의 기도노트

기도일지 개념을 처음 계시 받았을 때 나는 그것이 성경에 근거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즉각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으로 달려갔다. 연구를 끝마칠 무렵에는, 교회가 성경에 근거한 이 유용한 도구 사용하기를 태만히 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시편은 그 전체가 인간의 기도와 그에 대해 종종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응답을 기록한 하나의 기도일지이다. 우리는 시편을 읽을 때, 다윗이 외로움과 버림받은 감정을 느끼면서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쏟는 것과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며 울부짖는 것을 듣는다.

다윗은 그렇게 호소한 뒤에 종종 ‘셀라’(Selah)라는 단어를 본문에 기록했다. ‘셀라’는 ‘휴지’(休止) 혹은 음악적인 막간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그런데 다윗의 시편에서 전체적인 어조를 잘 살펴보면 ‘셀라’ 이후에 다윗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고 한층 더 깊은 수준의 믿음을 표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다윗이 이 막간 동안 자신을 가라앉히며 하나님과 접촉했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음을 암시한다.

 

선지자들이 기록한 책들 또한 거의가 인간과 하나님(혹은 하나님의 사자)의 소통에 대한 기록이다.

다니엘은 꿈을 받아 기록했고 해석을 구했고 그에 대한 대답을 기록했다. 하박국서는 또 다른 훌륭한 예로, 1장은 깨달음을 구하며 부르짖는 내용이며 2장과 3장은 그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에 대한 기록이다.

요한계시록도 성경에 나오는 기도일지의 좋은 예이다. 요한은 자신이 본 환상과 자신이 제기했던 질문과 자신이 받은 대답을 상세히 기록했다. 요한계시록은 요한이 하나님과 나눈 영적 소통의 기록이다.

물론 성경의 인물들이 기록한 모든 기도일지가 성경으로 보존된 것은 아니다. 이러한 종류의 일지에 대한 좋은 일례가 역대상에서 발견된다. 하나님은 성전 설계도를 다윗에게 주실 때 다윗의 기도일지를 통하여 주셨다.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이 모든 일의 설계를 그려 나에게 알려주셨느니라”(대상 28:19).

그러나 이 묘사적인 설계도는 성경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다. 우리가 하나님과 나눈 대화를 기록하는 기도일지도 그것과 유사하다. 그것은 단지 우리 삶의 필요를 위한 것이므로 분명 장래의 세대를 위해 성경에 첨가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도일지 작성의 유익은 무엇인가?

첫째, 의심을 미루어둘 수 있다.

나는 처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배울 때, 안팎으로 나 자신을 잔잔하게 가라앉히고 예수님을 마음에 그리며 조용히 인내하면서 응답을 기다렸다. 그럴 때면 종종 몇 가지 단어나 어구가 마음에 떠올랐지만 그때마다 즉각 내가 보인 반응은 그것들이 정말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의문스러워 하는 것이었다.

나는 어떤 속임에도 넘어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받은 모든 것을 신중하게 검사하기를 바랐다. 한 가지 문제는 그러한 검사가 사실상 의심을 낳고 의심은 나의 영적 수화기를 바로 망가뜨렸다는 사실이다. 결국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하는데(히 11:6), 나는 15초 정도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다가 3초 정도 계시를 받고는 의심에 압도되어 영적 수화기를 끊어버린 것이다. 그것은 정말 내게 심각한 문제였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내 마음에 떠오른 생각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그것이 정말로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검사하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해준 것이 바로 기도일지 작성이었다. 나는 기도일지를 쓰는 덕분에 내가 기도한 것들을 적을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들을 모두 기록함으로써 주님의 응답을 믿음으로 받을 수 있었다.

나는 단락에 단락을 거듭하며 심지어는 몇 페이지씩 이어가면서 마음에 떠오른 생각들을 상세히 기록할 수 있었고 5분씩, 10분씩, 때로는 몇 시간씩 기록할 수 있었다. 나는 받고 있는 메시지들을 그 즉시 시험해봐야 한다고 염려하지 않아도 되었다. 기도를 끝마친 뒤 신중히 살피며 조사할 수 있는 명백하고도 영구적인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상식을 던져놓지 않고서도 의심을 치워버릴 수 있었으며, 나의 영적 수화기는 필요한 만큼 열려 있고 작동될 수 있었다.

기도일지 작성은 새로운 차원에서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도록 나를 해방시켜주었다.

둘째, 머리의 방해를 막아준다.

기도일지 작성은 내가 계시를 받아들이는 동안 나의 바쁜 머리에 할 일을 준다.

내 머리는 내 삶 전체를 통제하는 데 익숙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그 주도권을 인계받으려고 할 때 매우 언짢아했다. 내가 마음으로 성령과 교통하려고 하면 발끈하면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알려고 들었다. 질문들을 던지고 의심하고, 성령과의 교통을 중단시키려고 애쓰며 자기가 말하는 것에 내가 주의를 돌리기를 바랐다.

기도일지 작성은 이러한 머리의 맹습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머리가 요구하는 것들을 기도일지에 적은 뒤에 “진정해! 네가 요구하는 것들을 여기 기도일지에 다 적어놓았다가 나중에 처리할 테니 염려하지 마!”라고 말할 수 있었고, “너는 마음에 직관적으로 떠오른 생각들을 기록하기만 하면 돼! 그것이 네 임무야!”라고 명령할 수 있었다. 나는 이렇게 내 머리에게 임무를 배당함으로써 성령과의 교통을 훼방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

세 번째, 믿음으로 인내하도록 도와준다.

하박국서 2장 2, 3절은 일지 작성의 세 번째 유익이 무엇인지 암시한다. 하나님은 하박국 선지자에게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합 2:2,3)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영원 안에 살고 계시지만 때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암시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곧’ 개념은 우리의 개념과 완전히 다르다. 우리는 ‘곧’이라는 것이 내일 혹은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내년을 의미하실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계 22:20)고 말씀하신 지 2천 년이 지났다는 점을 기억하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기록을 갖고 있지 않다면 믿음은 금세 나약해지고 소망은 사라지며 ‘정한 때’가 도래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의 많은 부분을 망각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바로 기록해두면 의심이 고개를 쳐들 때마다 그것을 의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 믿음은 날로 새로워질 것이며 소망은 회복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실 때, 우리의 기록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입증하는 증거로 남을 것이다.

넷째, 주님의 뜻을 제대로 깨닫게 해준다

기도일지 작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를 순전하게 유지하도록 도움을 준다.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실 때, 때로 나는 너무도 흥분하고 감격하여 그 말씀을 오해하거나 주님께서 의미하신 것을 잘못 해석하기도 한다. 나는 특정한 대답을 원하거나 기대할 수도 있고, 그러한 바람 때문에 내가 듣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 내가 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라 행동하면 필경 실패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 받은 말씀을 낱낱이 일지에 기록해놓으면 나를 향한 주님의 뜻을 곡해할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만, 혹여 실패했을 때에도 내가 어디서 잘못했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기도일지를 작성하면서 발견한 것 한 가지는 내가 주님을 이해하는 데 실패하는 경우는 있어도 주님께서 나를 실패자로 만드시는 일은 결코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주님의 말씀은 언제나 진리이다. 그러나 나의 해석은 그렇지 못하다.

 

† 말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 히브리서 11장 6절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 하박국 2장 2-3절

†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당신과 대화하기를 원하는 제 마음 아시지요? 그러나 내 마음에 떠오른 생각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정말 하나님께 온 것인지 의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기도일지 작성을 통해 이러한 의심에서 자유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을 잘못 판단하지 않고 올바르게 나아가도록 인도하옵소서.

적용과 결단
이제 기도일지 작성을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하나님 앞에 당신 자신을 잔잔하게 가라앉히십시오. 그리고 당신 마음에 있는 것들을 하나님께 말씀하십시오. 그런 다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곧 당신 마음에 자연스레 떠오르는 생각들을 종이에 기록해보십시오. 그런 생각들을 감지할 수 없거든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