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처럼 중요한 일은 없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길이 여럿 있지만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방법은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성경을 통하여 오늘날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려면 성경을 읽어야만 한다.
누구나 성경을 읽으면 때마다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주일설교는 그때그때 제목 설교를 하지만 수요기도회와 새벽기도회에서는 정해진 책을 차례대로 강해하며 설교했다. 삼일기도회에서는 한 권씩 책을 택하여 강해하고 새벽기도회에서는 하루 한 장씩 차례대로 읽어나갔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내가 선택한 본문이 아닌데도 설교를 위하여 그 말씀을 정독하다 보면 언제나 오늘 나에게 주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새벽기도회 때 매일 한 장씩 읽고 묵상하고 잠깐 설교하는 말씀이 그렇게 신기할 수 없다. 그래서 새벽에 성경을 읽을 때마다 마치 그날 새벽에 배달된 잉크 냄새가 나는 조간신문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언제나 받곤 한다.
어제 이야기도 아니고 내일 이야기도 아닌 언제나 오늘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나는 만난다. 그런 마음으로 말씀을 읽을 때마다 나는 참으로 기가 막힌다. 그래서 그와 같은 감동을 묶어 보잘것없지만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여러분들도 성경을 통하여 살아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권한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성경을 통하여 오늘 나에게 말씀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정말로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축복을 함께 누리기를 원한다면 다음 몇 가지만 명심하고 실천하면 된다.
첫째, 믿음을 가지고 읽는다.
오늘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읽는 말씀 속에 오늘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히 있다. 그 믿음을 가지고 마치 보물을 캐는 사람처럼 오늘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릴 때까지 고집스럽게 읽고 또 읽는 것이다.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인내하면 정말 오늘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
둘째, 다독보다는 정독을 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성경은 다독도 좋지만 정독이 좋다. 한 말씀 한 말씀의 의미를 생각하고 묵상하면서 성경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하여 간단한 주석이나 설명이 달려 있는 주석성경이나 묵상성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매일 읽는다.
성경을 읽는 데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성경을 조금씩이라도 매일 읽는 것이다. 그래야만 말씀의 맥이 이어지고 끊어지지 않게 된다. 오늘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늘 체험하면서 살려면 매일매일 성경을 읽어야만 한다.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읽으면 오늘 나에게 주시는 기막힌 말씀은 거의 놓치게 될 것이다. 말씀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도 하루에 30분씩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다. 하루 한 장이라도 매일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주일날 예배 시간에만 성경을 읽는 교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왕에 예수를 믿으려면, 그리고 예수 믿는 기쁨을 알고 예수를 믿음으로 받는 최고의 축복을 누리면서 살기를 원한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당장 매일 성경 읽기를 생활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매일 믿음을 가지고 성경을 읽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예수 믿는 사람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임을 명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믿음을 가지고 정독하며 매일매일 성경을 읽으면 성경 읽는 맛을 알게 될 것이다. 말씀의 맛을 알게 되면 그때 비로소 예수 믿는 맛을 알게 된다. 세상에는 예수 믿는 맛을 모르고 예수 믿는 것이 밤낮 좁은 길이고 십자가의 길인 줄로만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렇지 않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즐거운 일이요 재미있는 일이다. 그 맛을 알기만 한다면 비록 예수 믿는 일이 좁은 길을 가는 것이요 때로는 십자가를 져야만 갈 수 있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예수를 믿으려고 할 것이다. 그 맛이 성경에 있다. 성경 읽기를 통하여 그 맛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
<신앙 기본으로 돌아가자>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은 한 전투에서 적이 쏜 탄환에 왼쪽 가슴을 맞았다. 쓰러지는 그를 참모들이 부축했다. 죽은 줄만 알았던 그는 마치 잠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부스스 일어났다. 그리고 그는 갑옷 밑을 뚫고 들어가다가 늘 몸에 지니고 다니던 성경책을 미처 다 뚫지 못하고 멈춰버린 탄환을 자기 손으로 꺼냈다. 탄두가 뚫고 들어가 가리키고 있는 성경의 맨 마지막 부분은 전도서 12장 1절 말씀이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성경을 가까이하라. 당신에게 손해될 게 전혀 없다!
† 말씀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 시편 119편 103절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 - 히브리서 4장 12, 13절
† 기도
하나님, 말씀 읽는 것의 중요성을 알지만 그동안 말씀을 제대로 읽지 않았습니다. 게으르고 다른 일에 우선순위를 두었던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지고 매일매일 정독하게 하소서. 그래서 성경의 맛을 알게 하시고, 예수 믿는 맛을 알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 맛을 알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말씀의 맛을 알게 되고, 비로소 예수 믿는 맛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과 대화하고 싶은 당신, 예수님으로 인해 더 즐겁기를 원하는 당신에게 성경 읽기를 추천합니다. 하루에 1장씩이라도 좋습니다. 오늘부터 성경 읽기를 실천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