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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성경개요

[홍성건 목사의 명쾌한 성경개요 #44] 고린도전서 - 사랑으로 행하라 (오디오 영상)

고린도전서와 고린도후서에는 공통적으로 교회와 교회 사역과 사역자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고린도전서는 교회의 실질적인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고린도후서는 교회 리더십의 이슈를 다룹니다. 즉 후서는 사역과 사역자에 대한 것을 다루지요. 고린도전서는 영적인 자녀를 꾸짖어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서 책망하고, 고린도후서는 격려하면서 잘못된 점을 지적합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의 지도자들은 바울의 다른 어떤 서신들보다 고린도전후서를 더 많이 인용했지요. 그만큼 중요하고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두 책은 교회의 문제와 교회의 리더십에 관한 실제적인 교과서입니다.

고린도는 그리스의 남부 지역인 아가야 지방의 중심 도시입니다. 당시 고린도는 인구가 60-70만 명인 대도시였습니다. 중요한 상업 도시이며 헬라의 중심 도시였지요. 헬라의 남북 통로는 고린도를 통과해야 했으며 동서 무역의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로마제국의 다른 대도시들처럼 고린도도 체육이 성행했습니다. 당시 올림픽에 버금가는 큰 경기를 자주 개최했습니다(고전 9:24-27).

그러나 도덕적인 수준이 아주 낮았으며 그리스 신화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신전이 있었습니다. 이 신전과 관련된 1,000명 이상의 여사제들이 도덕적으로 매우 문란했지요. ‘고린도’라는 단어가 부요와 사치, 술 취함과 방탕이란 말뿐 아니라 불결이란 말과도 동의어가 될 정도였습니다.

(위에 ↑ 있는 영상을 누르시면 오디오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바울과 고린도교회

바울이 제2차 전도 여행 시에 마게도냐를 지나 아덴을 거쳐 고린도에 와서 1년 6개월 동안 머물며 개척하여 성장한 것이 바로 고린도교회입니다(행 18:1-18). 한창 때는 2만 5천에서 3만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지요.

고린도에서 바울은 로마에서 온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집에 유숙하면서 유대인의 회당에서 전도하여 큰 성공을 거둡니다. 그는 회당 근처에 사는 유스도의 집으로 이사합니다. 그리고 회당장 그리스보를 개종시킵니다. 갈리오가 고린도의 총독으로 부임했을 때 유대인들은 그에게 바울을 고소합니다. 그러나 갈리오는 그 고소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바울은 별 어려움 없이 여러 날 더 머물다가 그곳을 떠나서 안디옥으로 돌아와 제2차 전도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가 안디옥으로 돌아오는 길에 에베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때 동행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그곳 에베소에 머물게 했지요.

그러나 고린도교회가 성장하다가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합니다. 교회 성도들이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바울에게 편지를 씁니다. 고린도전서를 쓸 당시 바울은 제3차 전도 여행으로 에베소에 장기간 머물면서 사역합니다. 그는 고린도전서를 보낸 후 근심 중에 고린도교회를 잠시 방문합니다(고후 2:1). 후서는 전서를 기록한 후 고린도를 다시 방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울이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 지방에 머물며 사역할 때 써서 디도 편에 보낸 것이지요. 그 후에 바울은 다시 고린도를 방문하여 3개월간 머무릅니다. 그것이 그의 최종 방문이었지요(행 20:1,2, 고전 16:5-7, 고후 13:1).

문제에 대한 해답

고린도교회는 참으로 놀라운 교회입니다(1:4-9). 모든 언변과 지식이 풍족했지요. 그리스도의 증거가 견고했으며, 은사에 부족함이 없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문제가 많은 교회였지요(1:10-17). 제일 큰 문제는 교회의 분열이었습니다. 바울파派, 아볼로파, 베드로파, 그리고 그리스도파 네 그룹으로 나뉘어져 서로 분쟁하며 마음과 뜻이 나뉘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교회의 가장 선결되어야 할 것은 서로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었습니다. 고린도전서는 사랑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은사를 무시하거나 소홀히 여기라는 게 아닙니다. 성령의 은사가 사랑 가운데 드러나는 게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고린도전서는 성도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무엇 무엇에 대하여는”으로 시작합니다.

1장 1-10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10번이나 언급됩니다. 교회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이런 문제를 처리할 때는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이나 방법이 아니라 오직 예수께로 나아가서 성령의 지혜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바울은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아비의 마음으로 그들의 질문에 답변 형식으로 편지를 씁니다.

답변 내용

1장-4장에서 바울은 교회에 대해 그들을 책망합니다. 지식과 은사가 풍성하다고 자랑하지 말라고 합니다. 영적으로 어린 사람은 육신으로 행하고, 영적으로 성장한 사람은 성령으로 행합니다. 성령의 능력과 은사가 아무리 많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서로 분열하며 다툰다면 그들은 여전히 영적 어린아이입니다. 분열과 다툼과 교만이 그들의 특징입니다. 그들에게 이것을 버리고 겸손함과 성령으로 행하기를 권합니다.

5장은 그리스도인들의 방종을 다루며 그같이 행하는 사람들을 교회에서 추방하도록 지시합니다. 또한 교회의 순결을 위해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고 권면하지요. 예수를 믿는 죄를 지은 형제들을 엄격히 대하되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과의 교제조차 단절하는 건 아닙니다. 교회 안에 있는 자들의 죄와 오류는 단호히 다루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악을 행하는 사람을 그대로 두면 마치 묵은 누룩을 두는 것과 같아서 교회 전체에 악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거룩한 영향력을 주어야 합니다.

6장은 성도들이 다툼으로 법정까지 가는 것을 책망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세상의 법정으로 간다는 것은 기독교를 크게 욕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교회가 오히려 세상을 책망해야 하는데, 거꾸로 세상으로부터 책망을 받으면 이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보며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려면 내부의 문제는 사랑과 지혜로 해결해야 하지요.

7장은 결혼할 것인가 혼자 살 것인가, 이혼할 것인가 함께 살 것인가에 대한 언급입니다. 바울은 독신이 결혼보다 더 낫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온갖 종류의 불법적인 정욕을 피하려면 결혼을 하라고 합니다. 결혼을 무시해서도, 절대시해서도 안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를 향한 사랑과 헌신과 거룩함입니다. 결혼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적절한 고려와 상황에 대한 세밀한 판단과 확실한 근거에 따라 신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8장은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을 것인가, 먹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답변입니다. 바울의 믿음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에 꺼리는 것이 없으나 믿음이 약한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스스로 제한을 받겠다고 고백합니다. 우상의 제물에 대한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형제를 향한 사랑입니다. 대원칙은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입니다(8:1).

9장은 사도적 권리를 언급합니다. 신명기 25장 4절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는 게 옳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 자신은 그런 권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10장 1절-11장 1절은 우상숭배에 대한 것입니다. 우상숭배는 가장 심각한 죄입니다. 그러므로 우상을 숭배하는 자리에 참여하여 음식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비록 우상에게 드렸던 것이라도 그 음식을 먹는 것은 상관없지만, 우상에게 제사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금해야 합니다. 8장의 사랑의 원칙대로 동일하게 행할 것을 말합니다. 즉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입니다(10:24). 바울은 담대하게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라고 말합니다(11:1).

11장 2-16절은 남자와 여자에 관한 질서를 다룹니다. 17-34절은 성찬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설명합니다.

12장-14장은 공적인 예배 질서와 올바른 은사의 사용을 말합니다. 12장은 은사의 전반적인 영역을, 13장은 사랑을 다루는 ‘사랑장’입니다. 14장은 은사 중에서도 방언과 예언의 은사 사용법을 다룹니다. 은사를 올바르게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질서가 있고, 사랑과 은사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15장은 부활을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는 ‘부활장’입니다.

16장은 예루살렘을 위한 헌금은 어떻게 할지를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교회 안에 있는 모든 문제의 해결은 율법이 아니라 사랑으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8장 1절에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덕을 세운다”라고 말씀한 것처럼 문제를 해결할 때 무조건 율법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율법을 기반으로 한 사랑으로 해결하는 게 기독교 정신이라고 말합니다.

접근 방식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문제를 다룰 때 세 가지 면으로 접근합니다.

첫째, 목자로서 대합니다. 목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그들에게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들의 부족하고 약한 점을 짊어지고 그들 밑으로 들어갑니다.

둘째, 형제로서 대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라고 말하며(1:10), 형제로서 명령이 아니라 청한다고 했습니다. 옆에서 동행하는 형제로서 자신의 자리를 두었지요.

셋째, 아비로서 대합니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라고 하며(4:14), 아비로서 그들을 사랑하는 자녀로 품에 안고 사랑으로 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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