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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아직 괜찮아!

 2016-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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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난 우리 삶의 심각성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대신 최소화한다. 그 정도면 아직은 괜찮다고 우리 마음을 달랜다.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그릇된 결정이 몰고 온 결과의 심각성까지 최소화한다.

《Over the Edge : Death in Grand Canyon》(‘벼랑 끝 너머 : 그랜드캐니언에서의 죽음’)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을 모은 책이 있다.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은 아니다.

그 책의 저자는 1870년대 이후 그랜드캐니언에서 발생한 700여 건의 추락사 사례를 연대순으로 정리했다. 그런데 나를 놀라게 한 것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서 죽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렇게 많은 사고가 어떤 방식으로 일어났느냐 하는 것이었다. 거기에서 추락해 죽은 사람들의 상당수는 단지 장난을 치다가 그런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1992년에는 38세의 어떤 남성이 추락사했다. 그는 자신의 십대 딸을 놀려주기 위해 벼랑 끝에서 균형을 잃고 기우뚱거리는 시늉을 했는데 그러다가 정말 균형을 잃고 추락하여 사망했다.

최근 2012년에는 18세의 한 소녀가 추락사했다. 친구들과 함께 그랜드캐니언의 한 지역을 도보로 여행하던 중 그녀는 “접근금지!”라는 경고판이 세워진 벼랑 끝에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림으로써 자신의 모험심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그녀는 그 경고판이 있는 절벽 끝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절벽의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그녀 또한 절벽 아래로 추락하여 목숨을 잃었다.

나는 그간 목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이 종종 어떤 행위가 가져올 결과의 심각성을 최소화시킴으로써 경고를 무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단지 즐거운 인생을 살아갈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는 사실이 있는데, 바로 그런 행동들이 그들을 어딘가로 데려간다는 것이다.

탕자는 먼 나라에서 돈을 펑펑 쓰며 즐거운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깨닫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벼랑 끝에 가까이 가 있었고 마침내 지반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한번은 어떤 여성이 직장 동료와의 불륜으로 자신의 결혼생활, 가정, 자녀들과의 관계 등 모든 것들을 잃게 되었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내게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끝없는 눈물이 그녀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고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말했다.

“처음부터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재미 삼아 한두 번 만났던 게 그렇게 되고 말았어요!”

우리가 우리 죄를 최소화할 때 돼지우리로의 여정이 시작된다. “나는 단지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을 뿐이야!” 그 여정은 항상 그렇게 시작된다.

† 말씀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 요한복음 8장 34절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 이사야 59장 2절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 로마서 6장 23절

† 기도
주님, 제 삶의 작은 행동들까지도 간섭하여 주소서. 주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들과 죄가 있다면 깨닫게 하여주시고 즉각적으로 순종하며 고쳐나가길 원합니다. 언제나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죄에 대해서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십니까? 죄를 최소화하려는 유혹을 뿌리치고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회개하며 삶을 점검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