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오늘의테마

하나님은 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까?

우리가 선해서라고 상상하지 맙시다. 그분이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2023-01-11 · 
 7901 · 
 322 · 
 1

하나님은 완전한 창조자이시며, 그분의 피조물 안에 임재하심으로써 만물을 경영하십니다. 예언서와 시편과 욥기 같은 구약의 모든 책이 이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과학의 시대가 도래하자 이것을 잊어버렸고, 자연의 법칙만이 우리에게 남았습니다. 과학의 법칙은 알지 못했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비가 오는 것은 “그가 그의 누각에서부터 산에 물을 부어”(시 104:13)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번개가 치는 것은 그분이 행하시는 것이고, 우레 소리는 전능자의 음성이었습니다. 모든 게 그분이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구약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깊이 의식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함께했기에 외롭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창 28:16)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그분의 우주를 떠나서 리모컨으로 우주를 조종하시는 공학자시다’라는 사상은 완전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분은 우주에 내재하시며, 황홀한 사랑의 열정에 불타면서 그분의 거룩한 계획을 힘차게 추진하십니다.

이렇게 말하면 당신은 “나는 하나님이 그렇게 일하시는 걸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의 불신앙 때문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 정신이 팔려있기에 못 느끼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그분을 믿을 의지가 있다면, 내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내가 분명히 말하고 싶은 건, 그분이 그 무엇에도 무관심하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무관심할 수 있지만, 그분은 그러실 수 없습니다.

그분은 무한한 에너지를 끊임없이 쏟아부어 사랑하시든지, 아니면 불로 태워버릴 만큼 미워하십니다. 그분의 선하심은 만물의 뿌리이며 사물의 원인이고, 존재의 유일한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까? 우리가 선해서라고 상상하지 맙시다. 그리스도인은 ‘성인’(saint)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우리는 누군가를 성인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신실한 성도가 죽은 지 25년이 지났을 때 그 이름 앞에 ‘성’(聖, St.)을 붙여줍니다. 다시 말해, 그들을 시성(諡聖)하지는 않지만 ‘거룩한 사람’으로 인정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에게는 성 조지 뮐러, 성 스펄전, 성 무디, 성 심슨, 그리고 모든 프로테스탄트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정말로 선했기에 하나님께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일 그들이 이 자리에 있다면, 그런 생각에 극구 반대할 것입니다. 어느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모두 반대할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무언가를 얻을 자격이 있어서 얻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 자격을 갖춘 인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창조된 인간이 스스로 공적을 쌓거나 자기 힘으로 무언가를 얻는 건 불가능합니다. 인간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은 형벌과 죽음뿐입니다.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시는 건, 그분이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호의 가운데 응답하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에 응답이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모든 선한 것의 근원이심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분이 자신의 선함을 동기로 삼아 사랑의 마음이 원하는 것을 행하시기에 기도 응답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 토저의 위대한 기도 100선, A.W.토저

 † 말씀
주는 선하사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
– 시편 86편 5절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역대상 16장 34절

† 기도
늘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죄로 타락한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은 오직 당신의 선하심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선하심의 근원이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적용과 결단
하나님은 무언가 얻을 자격이 없는 우리의 기도에 오늘도 응답하십니다. 선하시기 때문이죠. 그뿐만 아니라 함께하시며, 일하십니다. 그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는 당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