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오늘의테마

당신에게 주신 특별한 오늘

오늘이라는 선물 속에 주님을 향한 삶의 태도를 바꾼다면 하나님이 부르시는 길로 가는 것이다.

 2023-01-10 · 
 10057 · 
 392 · 
 2

청년 시절 교회학교 교사로 12년을 봉사했다. 나는 열심을 넘어 특심으로 정말 열심히 봉사했다. 하루는 교회 근처에 있는 친구 집을 향해 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교회 후배가 오고 있었다. 같이 교회학교 교사로 초등학교 5-6학년을 섬기는 후배였다.

그런데 후배와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그가 담배를 피우면서 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교회 근처는 우리가 가르치는 초등학생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나는 그 후배를 보았는데 그는 미처 나를 보지 못하고 오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교회에서 후배들에게 무서운 선배였다. 청년 수련회에 가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면 가만두지 않았다. 후배들도 내 눈치를 많이 봤다.

너무 화가 나서 그 후배를 향해 가는데 마음속에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남국아, 스톱. 그 아이를 나무라지 마라.” 그때 나는 속으로 반문했다. “주님! 교회 근처에서 학생들이 볼 수 있는데 교사가 저러면 안 되잖아요?” 그러자 주님은 나를 타이르듯 말씀하셨다. “남국아, 지금 저 아이가 그의 인생 속에서 가장 안 좋은 때를 산다면, 그때를 기준으로 그를 판단한다면 그 판단이 옳은 것이냐? 틀린 것이냐?” 이 물음에 나는 “틀린 것입니다”라고 답했고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음성을 들었다. “나는 저 아이의 인생 전체를 보고 있다. 나무라지 말고 기도해줘라. 오늘, 네 눈에 뜨인 것은 기도해주라는 것이지 판단하라는 것이 아니야!”

그 후로 나는 후배가 알지 못하게 은밀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날의 경험은 내 신앙생활에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잘못을 다 넘어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쉽게 판단하고 결정짓지도 않는다. 주님이 주신 시간의 기회가 아직 그에게 있다면 회복할 수 있는 선물을 받은 것이다.

3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5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 행 9:3-5

예수님의 제자들을 핍박하는 데 누구보다 열심인 사울이 다메섹을 향해 가다가 주님을 만난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 앞에 굴복한 순간 그의 삶은 바울로 역전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하루는 매우 중요하다. 오늘이라는 선물 속에 주님을 향한 삶의 태도를 바꾼다면 하나님이 부르시는 길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라고 외친 것이다. 회개는 180도 삶의 방향을 돌이키는 것이다. 프란시스 쉐퍼는 “회개는 삶을 돌이킨 의지다”라고 말했다.

살다가 잘못했더라도, 오늘 하루 다시 눈을 뜬다면, ‘오늘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또 한 번의 선물과 기회를 얻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선물을 잃지 말아야 한다. 오늘 당신이 살아 있다면 당신은 하나님으로부터 인생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이다. 지금껏 잘못 살았다 해도 당신은 오늘 다시 역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따라서 소명은 어떤 일이기 이전에 내가 존재한다는 그 자체임을 알아야 한다.

-소명, 하나님의 시간을 잇는 싸움, 김남국  

 † 말씀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 시편 100장 4절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 이사야 55장 6-7절

† 기도
오늘이라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하루를 회개와 감사로 채우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순종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오늘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회개함으로 돌이키며 당신에게 주신 소명을 위해 기도하며 순종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