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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13 교회 가야겠어

2022년 8월 말

"교회 가야겠어"

근 1년간 몸이 못움직이고 후유증이 심해 교회 나가지 못했었지만
더 큰 이유는 교회 옮기고자 몇년전부터 기도하고있었습니다

20년 넘게 섬겼던 교회
그 교회에서 예수님 만났고 학창시절부터 많은 추억이 있는곳
그러나 그런교회를 떠나 옮겨야할지 말지를 몇년전부터 기도하기를

'주님 교회를 옮기고자 허락하신다면 자연스럽게 옮기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교회옮겨야한다고 결심할때까지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학생회교사와 찬양단 악기를 봉사로 섬기고있었고 무엇보다 함께하는 세월과 추억이 가득한곳이라.., 옮기기 싫었으나
2021년 6월말에 찾아온 급성횡단성척수염....
이로인해 교회를 쉬게되었고 자연스럽게 떠나게 되었습니다
시험들어서가 아니고 어쩔수없는 이유를 여기에 쓸수없기에 양해부탁드립니다

우리식구들은 가나안성도처럼 1년간 온라인예배로 드렸고 나는 육신이 아프기에 하나님을 절실히 붙잡다가 시험 떨어졌고 지금 이몸으로 어디 직장들어갈수 없기에 경제능력 상실감을 느꼈고
어디에도 전혀 쓸모없는 존재임을 깨달아 좌절과 낙망으로 하나님을 향해 원망과 불평 불신이 가득했었습니다

집안일도 못해, 사회일은 절단되었고 인간관계도 끊겨 숨은 쉬고있으나 밥만 축내는 전혀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마귀의 속삭임에 넘어가있는 쓸모없는 나에게 갓피플 성경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음성이 나를 붙잡아주셨고 그동안 매일같이 운동으로 지팡이 의지하여 동네길을 조금씩 걸었고 이제는 느리지만 2~30분 정도 걸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말씀으로 붙잡아주신 하나님덕에 원망과 불신 불평이 식어졌고 다시 믿음이 조금씩 생겨 이제는 교회 가야겠다는 생각들었습니다

주일이 돌아왔고 우리식구들 다같이 교회나가고싶었으나
아내와 아이들은 아직 마음 준비가 안되어 온라인으로 드리고 싶다하니 어쩔수없이 나 혼자 집앞 5~600m정도 떨어진 교회로 갔습니다

완전 내성적인 내가 새로운곳에 간다는것이 되게 어색하고 내키지않았지만 예배당에서 예배드리고 싶었습니다

지팡이 짚고 가다보니 어느새 교회정문앞...
심호흡 크게 쉬고 들어갔고 본당의 뒷 의자에 앉아
1년만에 십자가를 바라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무덤덤 하더군요

연세드신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여서 설교방향과 어투가 옛날스타일였습니다
그래도 1년만의 현장예배드려서 어찌나 은혜이던지...
하나님께서 나를 불러주심에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렇게 두달가까이 집앞 교회예배를 출석하였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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