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기성 영성일기

다니엘처럼 기도하기 - 유기성 영성칼럼

어제 말씀기도 본문인 다니엘서 9장에는 다니엘의 실제 기도문이 나옵니다. 기도의 사람인 다니엘의 기도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고 큰 은혜와 도전이 되었습니다.

예레미야가 기록한 예언서를 읽던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70년동안 바벨론을 섬길 것이라 말씀하신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갈 날이 멀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다니엘의 기도를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포로 기간이 끝난다는데 기뻐하고 춤을 추지 않고 왜 금식하며 기도했을까요? 바벨론 포로 시기가 끝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겠지만 여전히 겪어야 할 환란이 크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때를 분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다니엘의 기도의 대부분인 :4-15가 회개의 기도입니다. 나머지 :16-19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였습니다.여기서 다니엘의 능력 있는 기도의 비밀이 철저한 회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70년 동안 계속하여 회개의 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 해결과 회복을 구하기 전에 먼저 철저한 회개와 정결함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다니엘은 허물을 찾을 수 없었던 자인데 20절 에서는 “내 죄”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민족의 죄를 자신의 죄로 끌어안고 회개한 것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책임감으로 끌어안는 정도가 아니라 ‘민족이 곧 나’라는 마음으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악을 뒤집어 쓰셨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으로 사는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죄는 한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죄입니다. 남 이야기할 것 없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말 안 듣는다고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도 주님 말씀하신 것에 불순종하고 살고 있습니다.
“주의 얼굴을 황폐한 내 심령, 내 귀, 내 눈에 비춰주십시오. ‘악’ 소리를 질러야 할 그 죄가 보이게 하십시오” 이 죄가 깨달아져야 살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진정한 정결함을 얻는 회개가 나오는 것입니다.

배우자가 바뀌길 기도하지 않고, 배우자의 죄가 내 죄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들의 모든 죄가 내 죄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족의 믿음을 위한 기도조차 이기적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좀 잘해라. 너 때문에 내가 좀 편안하자” 이런 기도로는 안됩니다.

다니엘이 이처럼 회개하고 기도하는 것은 단순히 고통을 속히 면하고 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수치는 죄악으로 인함이니 마땅하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수치를 당하는 것이 안타까운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징계를 풀어주시기를 간구한 것입니다.

단 9:17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추시옵소서
:19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다니엘, 자신을 위한 기도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의 기도의 중심에는 오직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한 여성도가 자녀가 가게 될 “중등부수련회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라고 울먹였습니다. 정말 다음 세대를 위하여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세대에게 조상의 죄를 회개하게 할 것인지, 영적으로 맑은 유산을 물려줄 것인지 결단해야 합니다.

단 9장 말씀기도의 키 포인트는 “기한이 정해졌다”는 것입니다.
단 9:24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
환란은 계속 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기한이 정하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길에서 굳건해야 합니다! 핍박과 환란을 두려워 말아야 합니다! 때가 속히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조급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찬송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다니엘에게서 배운 것은 기도는 예수님과 하나님의 마음과 연합하는 것이고, 기도응답은 하나님 자신을 주시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매일합심기도, 한 시간 기도운동, 하루 세 번 기도... 다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이 기도자의 마음입니다.  주의 영광이 다시 회복되기를, 이 땅에 다시 한 번 대 부흥이 오기를 기도합시다.

“주여, 교회와 성도들에게 말씀기도의 부흥을 주십시오.  매일합심기도를 올려드립니다. 하나님나라, 민족의 하나 됨과 복음통일, 한국교회의 회복과 갱신...매일 같은 기도를 반복하는 것 같지만, 그 날이 임하였을 때, 부끄러운 자로 서지 않고 감격으로 맞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