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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니이까?”

건지심을 구하며 그분의 때를 기다리라

 2019-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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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주후 60년경 고린도 성도들에게 편지하며 그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에 대해 말합니다. 그것은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으로 살 소망까지 끊어지는 큰 사망의 경험이었습니다. 바울이 구체적인 사건을 더 진술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고난을 과장해서 동정을 유도하지 않고자 자세한 상황 묘사를 피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그가 사람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큰 환난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는 거의 죽음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큰 환난의 밤을 통과한 바울에게서 배울 수 있는 기도는 무엇입니까?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 고후 1:10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크고 작은 사망을 연습하며 궁극적인 죽음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모든 인생의 위기는 ‘사망의 그림자들’(shadow of death, 시 23:4)입니다. 질병을 앓게 될 때, 사고를 당할 때, 심리적인 공황 상태를 경험할 때 우리는 사망의 그림자를 느낍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우리가 이런 사망의 그림자들에서 건짐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기도할 때 그분이 우리를 건지신 것입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혹은 심리적인 구원의 작은 체험들입니다. 바울도 이런 구출의 체험, 건짐의 체험을 통해서 기도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욱 굳게 신뢰하게 됩니다. 지나온 시간에 나를 이런 사망에서 건지신 하나님이 현재의 사망에서도 건지실 것이며, 미래의 사망에서도 건지실 것을 확신합니다.

비록 과거의 체험이 작은 사망에서의 건짐이었다 해도, 거기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도로 체험한 사람은 오늘 내 앞에 버티고 있는 사망이 아무리 큰 사망, 큰 환난이라 해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건짐의 손길이 임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가 독립을 위해 기도한 흔적들은 역사적 사료 속에 차고 넘칩니다. 그 시절 우리 선배들은 모일 때마다 누추한 예배당 바닥을 눈물로 적시며 민족의 해방을 위해, 독립을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35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국가의 운명이 기울던 석양녘, 유대 민족이 갈대아(바빌로니아)의 압제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시길 기도하며 “언제까지니이까?”(How long?)라고 절규하던 하박국 선지자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응답하셨습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합 2:3).

내 뜻 아닌 주님 뜻대로 이뤄지기를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아니면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지금 우리 민족에게 가장 절실한 기도제목이 무엇입니까?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갈라진 남북한이 평화롭게 통일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남한정부 수립일인 1948년부터 따지면 벌써 70년 이상 분단의 역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답답하지만 우리는 “언제까지니이까?”라며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하박국 선지자에게 주셨던 말씀과 같이 응답하시지 않을까요?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려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답하리라.”

하나님의 시간표와 우리의 시간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을 끔찍하게 사랑하며 이 땅을 위해 중보하셨던 예수원의 고(故) 대천덕 신부님은 “남북한의 통일이 언제쯤 되리라고 예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늘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우리 중보기도의 잔이 차면, 그날이 통일을 행하시는 주의 큰 날이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다윗처럼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시 56:8)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주의 병에 눈물이 차기를 기다리며 주의 건지심을 위해 기도합시다. 개인적으로 큰 환난의 밤을 지나는 분들이 있습니까? 과거에 우리를 건지신 주 하나님이 오늘도 건지실 것을 믿고 기도하십시오. 결코 기도를 쉬지 마십시오.

† 말씀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 사무엘상 12장 23절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 시편 40장 1절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 예레미야 33장 3절

† 기도
고난에서 건지시는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자녀 되게 하소서. 기도함으로 주님께 계속 나아가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큰 환난의 밤을 지나고 있나요?
우리를 건지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결단해보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