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기성 영성일기

“내가 다니엘입니다” - 유기성 영성칼럼

“우리는 바벨론에 사는 다니엘입니다” 이번 다니엘서 말씀기도회, 첫날 제 아내의 고백이었습니다.
정말 다니엘서는 우리가 세상에서 어떻게 다니엘처럼 살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어제 제가 다니엘서 2장으로 말씀기도를 인도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세계를 제패했으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악몽을 꾸고 미친 사람처럼 갈데아의 술사들에게 자신이 꾼 꿈과 그 해몽을 밝히라고 다그칩니다.

그들이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바벨론 모든 박사를 다 죽이라 명하였습니다. 그 때 다니엘은 왕에게 나아가 자신이 꿈을 해석해 낼 것이라 단언하였습니다.

다니엘이 꿈을 알고 해석도 알고 난 다음에 이렇게 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었을 뿐이었습니다. 다니엘에게 이런 믿음이 생긴 것은 채식만 먹고도 얼굴이 육식을 한 사람들 보다 더 좋아졌던 체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작은 일부터 믿음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다니엘은 오직 하나님과만 함께 있기 위해서 자기 집으로 돌아가 함께 한 세 친구들과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왕의 꿈, 그 해석을 알게 하셨습니다. 다니엘이 느브갓네살에게 가서 그가 꾼 꿈과 해석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께서 미래에 될 일을 알게 하시려고 꿈을 꾸게 하셨고 이것을 알게 된 것은 자신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밝힙니다.  그 때 느부갓네살 왕이 얼마나 놀랐는지, 다니엘에게 엎드려 절했습니다. 신으로 예우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하여 신앙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다니엘을 바벨론의 총리로 등용하고 그의 친구들도 지방 장관으로 등용하였습니다

다니엘서 2장을 통하여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1. “어떤 어려움을 당할지라도, 마음에 평강을 주소서”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느부갓네살은 세계를 정복하고도 미칠 정도로 두려웠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다니엘은 포로 신세였으나 죽음 앞에서도 담대했습니다.

성경은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 노예 생활 할 때,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을 때, 그가 형통하였다고 했습니다. 총리가 된 후에는 오히려 형통하였다는 말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과 싸울 때, 9척 거인 골리앗을 만난 것은 재앙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 골리앗을 만난 것은 민족의 영웅이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이 옵니다.

2. “위기의 순간 기도하게 하소서”

다니엘은 절대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믿음으로 선포하고 기도했고 세 친구와 연합하여 기도했습니다.

우리도 위기가 닥칠 때,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단 2:23)라고 하신 말씀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니엘에게 함께 기도할 세 친구가 있었듯이 ‘제게도 세 사람의 기도의 동지를 주소서’ 기도해야 합니다.

지혜란 다니엘처럼 매사에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 태도가 지혜입니다.

3.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이 땅에 임하게 하소서”

다니엘은 이후 주님이 오실 때까지의 세계 역사를 예언하였고 역사는 다니엘이 해석한대로 진행됩니다. 역사의 마지막에 될 일을 분명히 말씀하여 주신 것은 그것을 붙잡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더 알게 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 주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4. “하나님, 저를 향한 하나님의 뜻도 분명히 깨닫게 하소서”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미래만 준비하고 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삶에 대한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전도할 때 쓰는 [사영리]의 첫째 원리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을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입니다.

세상을 거스르고 오직 하나님과 친밀히 동행하려 했던 다니엘과 세 친구는 죽을 위기를 겪지만 결국 총리가 되고 지방장관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사람을 존귀하게 사용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로 인하여 갈대아의 모든 술객과 지혜자가 생명을 얻게 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 성도에 주어진 엄청난 사명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연의 연속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안에 있음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5. “하나님을 진정 믿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이 자신이 꾼 꿈을 해몽하는 것을 듣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을 믿은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기가 막히고 두려운 일입니다.

그가 하나님을 믿었다면 하나님께 속죄 제사를 드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고 성전을 다시 짓게 하고 자기도 모든 우상을 파괴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지켰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느브갓네살은 놀라기만 하고 충격만 받았습니다.

그가 다니엘과 그 세 친구를 등용한 것이 하나님을 믿은 행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기 통치에 도움을 얻고자 하는 계산이었지 결코 하나님을 믿는 자로 살지 않았습니다. 회개도 없고 헌신도 없고 사랑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이렇게 믿어서는 안 됩니다. 느부갓네살 왕처럼 하나님이 자기를 보호하고 지켜주고 도와주는 분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진정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교인들이 그와 같은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마지막 될 일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권력과 재물과 음란을 섬기는 세상 한복판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은 다니엘이 되거나 하나님을 버리거나 둘 중 하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제가 다니엘입니다” 라고 고백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절대 믿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당신의 존재와 세상에 대한 절대적인 주권을 세상에 나타내십니다.

“하나님 우리가 바벨론에 사는 다니엘입니다”
“우리를 믿음의 증인이 되게 하소서”
“믿음의 부모가 되게 하소서”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