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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테마
오늘의테마

“준비되었으니 말씀만 하십시오.”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이 부르실 때 즉각 알아차리고 반응하자

 2019-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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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 지 25년 만에 약속의 자녀인 이삭을 얻고 이삭을 핍박하는 이스마엘과 하갈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신 후(물론 하나님이 이삭은 택하시고 이스마엘은 버리신 것이 아니라 다른 데스티니를 가지고 계셨음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이스마엘 또한 큰 민족을 이루도록 계획하고 인도하셨다) 마지막으로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장관 비골과 동맹을 맺어 이제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정리가 되고 좀 살 만하다 싶은 때 “그 일 후에”(창 22:1)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신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창 22:1

이때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한 말이 히브리어로 ‘히네니’이다. 어원적 의미는 종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대기 중에 있다가 주인이 부르면 곧바로 “네. 모든 것이 준비되었으니 말씀만 하십시오”라고 대답하는 말이다. 이 대답이야말로 주인 되신 하나님에 대한 아브라함의 자세를 잘 나타낸다.

100세에 이삭을 얻고 이삭의 나이가 청소년쯤 되었을 때니까 아브라함이 대략 40년을 하나님과 동행한 후의 모습이다. 그는 하란 땅에서부터 4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며 늘 깨어서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특별히 어려울 때만이 아니라 이만하면 이제 좀 살겠다 싶을 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부르심에 겸손하게 반응한 것이다. 이 모습은 실제로 깨어 있다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영적으로 깨어 있다는 의미는 영적인 상태와 영적인 태도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한다.

먼저 주님으로부터 오는 음성 또는 인도하심을 민감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이 영적 상태다. 이것은 영적으로 주님에게 집중하는 훈련들을 통해 우리 안에 개발되는 것이다. 아무 생각이 없다가 주님이 말씀하시면 화들짝 놀라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늘 깨어서 주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무엇을 원하시는지 그분에게 주파수를 맞추듯 마음과 생각이 집중되어 주님으로부터 오는 사인(sign), 세미한 음성을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주님, 나의 주인님!
준비되었으니 말씀만 하십시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런 영적 상태는 주님과의 오랜 만남과 관계를 통해 개발되는 것이지 전혀 안 그렇다가 어느 날 철야를 해서 단숨에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인격적이고 영적인 교제를 통해 개발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태도다.
부르셨는데 알고도 귀찮아서, 아니면 어떤 이유에서든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이것은 깨어 있는 문제라기보다는 주님을 대하는 자세나 태도를 의미한다.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관심을 내비치지 않는 것은 내 것이 많든지, 내 일이 바쁘든지, 또는 별로 아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문제는 주님을 삶의 우선순위로 둠으로써 오랫동안 몸에 배어 있는 영적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다.

재미있게도 오히려 그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성도들이 있다. 마치 40년간 그렇게 했으면 이제 좀 내버려둘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식이다. “아, 이제는 좀 내버려두세요.”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면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좇아 사는 삶 자체가 이미 끝난 것이다.

또 신앙생활을 오래하면 이 태도가 몸에 배어 있을 법한데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본다.

처음에는 주님께 즉각 반응하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주님이 부르시고 인도하실 것에 대한 기대와 관심마저 사그라져 가는 것을 본다. 이전에는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는 주님이 역사하는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닫혀 있는 것과 같다. 제아무리 은사와 능력이 있다고 해도 잘못된 태도는 결국 하나님의 역사를 막아버린다.

물론 나는 신앙의 연륜이 더할수록 더 성숙하여 이 태도가 우리 안에 더 깊게 배기를 바란다.

얼마 전 중동에서 평생을 비즈니스맨으로 섬겨온 장로님 한 분을 만났다.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신데 이분의 간증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한 가지 듣게 되었다. 이분은 주님을 깊이 만난 후 지난 38년 동안 새벽기도를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데 하다못해 사업차 비행 중일 때도 정해진 시간이 되면 기도하는 분이셨다. 또한 본인의 비즈니스 경험과 노하우가 어떻든지 간에 주님이 말씀하시면 즉각 반응하고 순종하기를 지금까지 변함없이 실천하고 계신다. 주님이 왜 이분을 놀랍게 사용하시는지 굳이 더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신실함이다.

아브라함은 기본자세와 함께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이 부르실 때 즉각 알아차리고 반응한다.

“준비되었으니 말씀만 하십시오.”

나도 주님 앞에 나갈 때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따라 이렇게 고백한다.

“히네니!”

† 말씀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 마태복음 25장 21절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 에베소서 5장 20, 21절

† 기도
주님, 열심히 일하고(공부하고), 교회 이곳저곳에서 봉사하다 보면 때로는 지치고 힘들 때가 많습니다. 한숨 돌리고 싶기도 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해지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늘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준비되어 있던 아브라함을 생각하며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저의 삶의 우선순위를 늘 주님 앞에 두며 아브라함처럼 “히네니!”라고 고백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한숨 돌리며 쉬고 싶을 때, 이제는 좀 편해지고 싶을 때가 있지요? 아브라함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때에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하게, 그리고 겸손히 반응했습니다. 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주님을 삶의 우선순위에 둘 때 가능한 것입니다. 당신에게도 오늘 도전합니다! 주님의 나의 삶에 우선순위로 두기로 결심하며 다짐의 기도를 합시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