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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행할 때 네 의문이 풀려진다.”

 2016-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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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마태가 세관에 앉아 일을 처리하고 있을 때 그에게 찾아오셨다. 그런데 마태는 겉으로는 세리의 일을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생각이 아주 많았을 것이다.

그는 가버나움 또는 그 인근에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당시 예수님은 가버나움을 근거지로 삼아 활동하고 계셨다. 기록에 따르면, 그 무렵 변방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었다.

예수님이 배에 앉아 해변의 무리에게 말씀을 전하실 때, 마태는 세관에 앉아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만일 그랬다면, 구약에 해박했던 그는 예수님의 말씀이 구약과 상당히 들어맞는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가 주님의 명령에 즉시 순종했다는 기록을 읽을 때마다 나는 그가 주님의 말씀에 이미 공감하고 끌렸다고 생각한다.

결국 마태에게는 중요한 순간이 찾아왔다. 예수님이 그의 앞을 지나가시다가 그에게 “나를 따르라”(마 9:9)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마태에게 떨어진 주님의 부르심은 마태로 하여금 위기에 직면하게 했다. 마태는 이런 구약의 여러 내용을 깊이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이 진짜 히브리 민족의 소망이시며 영혼의 갈망을 충족시키실 수 있는 분인지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부르심은 그의 생각을 명료하게 했으며, 또 그에게 위기를 몰고 왔다.

마태에게 닥친 위기의 결과는 분명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님을 좇았다! 조금도 주저하는 기색 없이 그는 주님의 부르심에 즉시 순종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

그는 세금을 거두기 위한 탁자와 그 탁자 위에 놓인 돈을 버리고 일어났다. 헤롯이나 로마와 결별했다. 주님이 이끄시는 새 길로 들어섰다.

마태는 즉시 자기 집에서 잔치를 열어 자기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을 초대했다. 예수님은 마태가 베푼 잔치에 권위 있게 참석하셨다. 마태가 베푼 잔치는 예수님이 그분 자신을 “의사”(마 9:12)라고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님은 비유적으로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하셨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더럽고 부패한 자들과 함께 앉아서 먹는 것이 유대인의 전통을 어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들의 비난에 응수하기 위해 말씀하시는 과정에서 우리 주님은 자신을 ‘의사’에 비유하셨고, 결국 이 비유를 통해 자신의 삶과 사명의 목적을 분명히 밝히셨다.

주님은 선한 사람이나 거룩한 사람이나 의로운 사람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주님은 죄인들, 곧 영적으로 병든 사람들을 찾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즉, ‘위대한 의사’로서 오신 것이다!

예수님이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 5:31,32)라고 말씀하실 때, 마태는 크게 기뻐했을 것이다.

그의 기쁨은 그가 주님의 마음을 이해했다는 데서 나온 기쁨이었다. 또 그것은 주님과 동행하기로 결단하고 주님을 따른 그의 행동을 통해 제자로서의 그의 지위가 입증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데서 나온 기쁨이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들은 신앙의 중요한 사실을 알고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안다. 사실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단지 아는 것을 뛰어넘는다. 그들은 공경하는 태도를 취한다. 아니 그 정도를 넘어서서 갈망하고 진리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마태 앞을 지나가셨듯이 그들 앞을 지나가고 계시다고 말해주어야 한다. 주님은 그들 앞을 지나가실 뿐만 아니라 머뭇거리는 그들에게 “나를 따르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은 머릿속으로 이것저것 따지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자꾸 의문을 제기하며 논쟁하는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와서 나와 동행하라. 나와 동행하며 네 의문을 풀어라.”

주님의 부르심은 우리로 하여금 과거의 생각에 직면하게 한다. 그것이 그 자체로 뛰어난 것이라 할지라도 결국 그것은 우리에게 어떤 가치나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

주님의 부르심은 우리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그러나 이런 위기 가운데 재빨리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주님의 주권에 복종한다면, 우리는 깨달음을 얻을 것이고, 그로 인하여 능력과 영광으로 충만한 새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 마태복음 16장 24절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 마태복음 13장 45,46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 베드로후서 1장10절

주님, 저를 만나주시어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 되게 하소서. 내 육신의 정욕과 세상적 가치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닌 생명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의 마음을 깨달아 주님의 기쁨이 나의 기쁨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