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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숨은 뜻을 생각하다

작은교회 목회자분들 2018년 한 해도 수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교회들이 작다고 해서 우울해 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종종 그랬고, 나도 여전히 그럴 때가 있지만 예수님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으신다.

지난 주일도 힘든 하루였을 수 있다.

일주일 내내 주일을 위해 준비하고, 기도하고, 연구했다. 주일이 되기 이틀 전에 안내와 교육과 찬양의 순서를 맡은 자원 봉사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그들이 해야 할 일을 상기시켜 주었다. 그리고 주일에 일찍 교회에 도착해서 문을 열어놓고, 모든 것이 깨끗하게 정리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나서 난방 기구와 전등과 음향기기의 스위치를 켰다.

자원 봉사자 한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급히 서둘러 대신할 사람을 찾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당혹스러울 정도로 적은 숫자의 신자들이 참석한 상태에서 예배가 시작되었다. 속으로 ‘잠시 후면 사람들이 모두 올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강단에 서서 설교를 해야 할 시간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앉아 있는 자리보다 비어 있는 자리가 더 많았다. 그러나 성심을 다해 말씀을 전했다.

예배가 끝난 후에는 필요한 것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최근에 병을 앓다가 회복된 교인을 따뜻하게 맞이했으며, 지난주에 들었던 것과 똑같은 불평을 인내심 있게 다시 들어주면서 “다시 차근차근 잘 살펴보겠다.”고 진심을 다해 약속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미소와 포옹으로 목회자를 대하는 신자들도 더러 있었고, 목회자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을 잊은 채 영적으로 재충전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간 신자들도 있었다. 그렇게 교인들을 목양했던 주일이 지나갔다.

그리고 다시 월요일이 밝았다. 그 날은 무척 힘들고 피곤했다. 그러나 목회자는 혼자가 아니다. 예수님은 지난 주말에 교회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다 알고 계신다. 그분은 누가 예배에 나왔고, 누가 나오지 않았는지를 아신다. 그러나 예수님은 일반적인 작은 교회 목회자들과는 달리 교회의 크기에 괘념치 않으신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나 다른 목회자들의 교회가 아닌 그분의 교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님은 아랫동네에 있는 교회가 어제 최고의 출석 인원을 기록했다고 해서 천사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즐거워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출석 인원에 연연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작은 교회든 큰 교회든 상관없이 구원받는 사람이 있을 때면 천사들과 함께 기뻐하신다.

또 우리가 충실함을 계속 유지할 때는 기뻐하시고, 고민하고 괴로워할 때는 함께 슬퍼하신다. 우리가 또다시 충실한 태도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이번 주일을 준비할 때도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

예수님은 아신다. 그분은 우리와 우리가 목양하는 교인들을 자신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목회자의 감정이나 교인들의 숫자와 상관없이 충실하기만 하면 기꺼이 상을 베풀어 주신다.

내용 발췌 = 작고 강한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