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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다시 우리 교회를 세워야 할 때


느헤미야의 눈물과 기도를 통해 배우는 신앙의 회복
, 예배의 회복, 교회의 회복!

지구촌교회에 부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팬데믹이 닥쳤습니다.

2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조국, 강산이 수차례 변해 옛 고향 거리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상황에서, 다시 한국 문화와 변화에 적응하느라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성도님들의 얼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맞닥트린 팬데믹은 저에게 거대한 쓰나미 같았습니다.

수개월간 텅 빈 예배당에서 카메라를 응시하며 설교하는 제 모습이 마치 얍복 강가에 선 야곱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때로는 설교를 하다가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제한된 숫자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님들의 마스크 너머의 숨겨진 표정을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이러다가 우리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 하는 생각에 밤마다 벌떡 일어나 뜬눈으로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다른 리더들 앞에서는 잘하는 척, 태연한 척했지만 모든 것이 아직 낯선 상황에 불어닥친 반갑지 않은 손님인 팬데믹은 제 인생에서 처음 만나 본 가장 큰 도전자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저를 다시 일으켜 주신 말씀이 바로 느헤미야서였습니다.
무너진 개인, 가정, 교회 공동체, 민족과 국가의 위기 앞에서 하나님은 2,400년 전 참혹한 역사의 현장으로 저를 데려가셨습니다.

그리고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는 막막한 광야에서 어떻게 장미꽃이 피어날 수 있었는지를 보여 주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자 미국 개척 시절 이민 교회에서 느헤미야서를 통해 주셨던 벅찬 감동이 다시 한번 새롭게 가슴에 밀려왔습니다.

느헤미야는 예수님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탁월한 행정가, 치밀한 전략가, 페르시아를 등에 업은 권세,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으로 무장한 리더….

이 모든 것이 느헤미야를 설명할 수 있는 수식어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다름 아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겸손함’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예수님도 그러시지 않았습니까?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다 가진 예수님이시지만, 그분은 하나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그리고 무너진 예루살렘을 위해, 고통받는 영혼들을 위해 탄식하셨습니다.

우셨습니다.
자신을 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느헤미야서를 통해서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회복과 치료도 바로 거기서 시작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느헤미야서는 신앙의 역설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느 8:8-9).

백성들은 말씀을 듣고 그 의미가 깨달아져 회개하며 울고 있는데, 하나님은 오히려 울지 말고 기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
울어야 삽니다.

지금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고 울어야 삽니다
.
그래야 주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기뻐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서의 핵심 구절,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8:10)라는 말씀은 그런 의미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이 책은 어려운 느낌의 주석서가 아닙니다.
목회자의 심정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썼습니다.

여기에는 비전이 무엇인지 알기 원하는 청소년들과 청년들도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가 자녀 세대에게 권면하면 좋겠습니다.

미력한 힘이나마 조국 교회 공동체와 우리의 가정 그리고 다음 세대가 느헤미야서를 통해서 다시 한번 소망을 가지고 회복되어 사명을 감당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느헤미야서가 이 시대에 답입니다.

회복을 넘어, 다시 부흥으로!’

살기 위해 울라
느헤미야의 눈물과 기도를 통해 배우는 교회 다시 세우기
판매가 : 19,000원 → 17,100원 무료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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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최성은

저자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B.A.) 졸업 후 1995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남침례신학대학원(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학위(M.div.)와 ‘존 스토트의 복음주의 사역과 신학’에 대한 논문으로 철학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미 남침례교단 소속 미국 내 파송 선교사였던 그는 내쉬빌 다리놓는교회를 개척, 다운타운 노숙자 사역을 하였고, 국제 KOSTA 강사 및 이사, 뉴올리언즈 및 미드웨스턴 침례신학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미국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긴 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2019년부터 지구촌교회 3대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지구촌미니스트리네트워크(GMN) 대표와 사단법인 지구촌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섬기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의 복음화 운동과 복음 생태계 마련을 위해 한국로잔위원회와 복음과도시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뉴노멀 시대의 그리스도인』(생명의말씀사), 『생수를 마셔라』, 『예배의 창문을 열라』, 『하늘 문을 여는 기도』, 『온전한 연결』(이상 두란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