뻠쌤의묵상방_뻠쌤

광야11 실족하였나이다

 

2022년 5월
척수염 앓는지 거의 1년 되갔습니다
지난 겨울 병원 퇴원하고 재활PT받으며 운동신경회복위해 신경자극 운동했으며 집에선 틈틈히 운동기구로 근력운동와 스트레칭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먹고살기 위해 공부도 하긴했지만 운동과 같이 하긴 쉽지않았습니다
건강할땐 직장과 병행, 건강잃고 운동과 병행
쉽지않았습니다

건강잃으니 체력이 완전 바닥나니 공부와 운동하기엔 몸이 따라주지못했습니다
더 힘든건 좀처럼 나아지지않는 몸상태와 후유증..
이로 인한 지쳐가는 마음...

그럴때마다 주님을 놓치지않을려 했었고 믿음 잃지 않도록 기도로 나아갔습니다

죽기보다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니 능력없는 제 자신이 싫더군요
왜 나는 능력없어서 이 고생하나....

다음달이면 공무원시험...
하루종일 공부해야 붙는다는 공무원 시험
그러나 나는 건강할때나 아플때도 하루 두~네시간정도 공부하기에 아무리 도전해보아도 두세번 떨어지니 제 이야기를 그리고 쓰는게 처음으로 후회됩니다

5월 중순경
잠들기전 늘 하는 기도...

"주여 저를 불쌍히 여기사 긍휼히 여기시며 다음달 시험 잘봐서 제발 저도 일할수 있게하소서...
제게도 좋은일이 있게하소서...."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

마음속에 짧은 성경구절이 생각났고 그 말씀의 출처를 곰곰히 생각하며 찾아봤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민11:23)]

불가능한 역사를 의심하는 모세에게 주신 말씀이 나에게 주신것 같았고 이때 내 마음엔 근심과 염려 사라지고 잘될거라는, 잘볼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나에게도 좋은일이 생기겠구나!

2022년 6월 공무원 시험 날
가족 응원받고 힘겹게 학교건물에 들어가 시험준비하며 기도합니다

'주님 드디어 오늘입니다'

오전 10시 시험시작
생각보다 문제가 쉽게 느껴졌습니다
쓱쓱 풀고 답안지 체크하는데....

'어??'

답안지를 잘못 마킹한것을 발견했고 시간을 보니 15분 남았다는걸 알게 되었을때 얼굴이 빨개지며 등에선 식은땀이....

답안지 교체하고 얼른 마킹하고나니 남은시간 10분...
미처 풀지못한 두과목...

남은시간 5분...

머릿속은 정신없고 문제가 눈에 안들어고
어쩔수없이 두과목은 문제 대충 읽고 생각할 틈 없이 찍었습니다

그래도 지난달에 하나님이 말씀 주셨으니 잘 봤을까요?

네 망했습니다
망했어요

아니 분명 손이 짧으냐 하셨는데 왜 망했지?
내가 실수하기전 알려주셔야는거 아냐?

하....주여 저 실족할것 같습니다
아니 실족했어요
저 실족했다고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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