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는 시기적으로 가장 늦게 활동했기에 그가 쓴 이 책이 포로기 이전의 모든 소선지서들 중에 마지막에 놓였습니다. 그는 예레미야의 사역이 시작될 즈음, 유다 왕 요시야 시대에 사역했습니다.
스바냐서의 어조는 상당히 준엄합니다. 그래서 요시야가 왕이 된 지 12년, 즉 그가 20세에 국가적인 부흥 운동을 시작했는데, 아마도 스바냐는 그 이전에 사역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부흥 이전의 유다 왕국에 우상숭배로 인한 혼합주의와 사회의 불의와 부정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그는 요시야의 개혁 운동에 선한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스바냐는 이사야와 함께 왕족 출신의 선지자입니다.
그는 1장 1절에서 자신을 ‘히스기야의 현손’이라고 소개합니다.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한 히스기야 왕은 스바냐의 고조 할아버지이지요. 요시야의 부흥 운동에 하나님은 두 명의 선지자를 일으켜서 함께 사역하게 하셨는데 부흥 운동 직전에는 스바냐를, 부흥 운동의 시작점에는 예레미야를 부르셨습니다.
젊은 왕 요시야와 왕족 출신의 선지자 스바냐와 젊은 제사장 가문 출신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 왕국의 말기에 놀라운 부흥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위에 ↑ 있는 영상을 누르시면 오디오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스바냐의 메시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포로로 사로잡혀간 후에 남아 있는 유다 왕국에 대해 스바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는 유다와 예루살렘이 갈대아 사람들에 의해 멸망하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켜 멸망을 초래하게 한 그들의 죄를 열거하며 회개하라고 부르짖습니다.
또한 이웃 나라들에게도 유다와 마찬가지로 멸망을 당하게 될 거라고 경고하지요. 그리고 때가 되면 유다 백성이 포로에서 돌아오게 될 거라고 예언합니다. 죄악 가운데서 충성되게 끝까지 주 앞에 믿음의 삶을 살고자 하는 남은 사람들을 위로하지요.
스바냐서에는 ‘여호와의 날’이라는 단어가 20번이나 언급됩니다. 또 ‘황폐’는 7번, 또 ‘남은 자’는 4번 나옵니다.
주의 날에 임할 심판
스바냐서는 전체 3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은 유다에게 다가올 하나님의 심판, 2장은 열방에게 임할 하나님의 진노, 3장은 심판 후에 올 유다의 회복에 대해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1장은 ‘안을 보라’, 2장은 ‘주위를 보라’, 3장은 ‘그 너머를 보라’입니다.
1장에서 하나님은 왜 그리고 어떻게 유다를 심판하시는지 말씀합니다. 스바냐는 서론도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예언을 시작합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땅 위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라고 하지요. 다시 말해 “내가 모든 것을 거두어 가리라”라고 하십니다(1:2). 이 얼마나 준엄한 말씀입니까! 마치 노아의 홍수 때 주의 말씀을 연상하게 합니다.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창 6:7).
3-6절은 진멸 리스트를 보여줍니다. 사람, 짐승, 공중의 새, 바다의 물고기, 거치게 하는 것, 악인들, 우상과 우상 숭배자들, 범죄자들, 여호와를 배반하고 따르지 아니하는 자들, 여호와를 찾지도 않고 구하지도 않는 자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7-13절은 심판의 날에 대한 하나님의 통보입니다. 누구를 심판하고, 그들의 죄목은 무엇인가를 말씀하십니다. 왕족들의 죄목은 세상의 패션에 관심이 많고 화려하고 사치한 것이고(1:8), 귀족들과 그들의 종들은 권력 남용과 불의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는 것입니다(1:9). 상인들과 부자들은 모두 파산할 거라고 말씀하십니다(1:11). 여기에 언급된 막데스는 금장색과 상인들이 사는 곳입니다(느 3:32).
그리고 영적으로 미지근하고, 방탕하고 사치한 사람들, 무신론자들(1:12)도 심판의 대상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 없어서 그 마음이 찌꺼기같이 가라앉은 사람들이지요. 하나님은 이같이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으로 영적으로 축 늘어지고 탈진한 상태의 사람들을 심판하십니다.
14-18절은 ‘여호와의 날’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입니다.
● “그날이 매우 가까이 왔다.” 먼 장래의 일이 아닙니다. 매우 다급합니다.
● “그날은 매우 무섭다.” 용사들이라도 심히 슬퍼서 울 것입니다. 환난과 고통의 날입니다.
● “그날은 패망의 날이다.” 견고한 성읍들조차도 파괴되며 무수한 사람들이 죽을 것입니다.
● “그날은 누구도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날에는 재물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유다 주변국에 임할 심판
2장에서 하나님은 그런 진노의 날이라 할지라도 주의 얼굴을 간절히 구하는 겸손한 자들은 구원하실 거라고 약속하십니다. 1장에서의 하나님의 무시무시한 심판의 경고는 백성들을 절망으로 내몰려는 게 아니라 그들이 회개하여 주의 얼굴을 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 7:10) 하심같이 하나님은 백성들을 절망에 이르게 하는 게 아니라 소망을 주고자 하심입니다.
2장 1-3절은 선지자 스바냐의 촉구입니다. 회개의 장으로 나와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을 살피라고 합니다. 죄를 보여주시면 회개하라고 합니다. 시간이 없으니 신속히 진행하라고 합니다. 늦기 전에 주께 나아가라고 재촉합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다른 일을 제쳐두고 이것부터 먼저 행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하나님이 너희에게 긍휼을 베푸시기를 구하라. 은혜주시기를 구하라”(2:3).
4-15절은 유다 주변의 여러 이방 나라들도 동일하게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을 말씀합니다. 블레셋의 중심 도시들인 가사와 아스글론과 아스돗과 에그론을 심판하십니다(2:4-7). 블레셋의 또 다른 도시인 가드가 언급되지 않은 점은 이미 그 도시가 유다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8-11절은 모압과 암몬의 심판입니다. 이들의 죄는 하나님의 백성을 조롱하고 비난한 것이고 교만하다는 것입니다. 12-15절은 구스와 앗수르, 앗수르의 중심 도시인 니느웨에 대한 심판입니다. 구스 사람들은 아라비아 사람들입니다. 특히 니느웨는 이전에 대단히 번성했지만 곧 황폐해질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
3장에서 우리는 주변의 나라에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1-7절은 예루살렘을 향한 책망과 경고입니다. 도시 전체가 아주 악하다고 묘사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으며, 교훈을 받지도 않고,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의 악함도 자세히 설명합니다(3:3,4). 방백들은 부르짖는 사자 같아서 권력을 남용하고, 재판장들은 저녁 이리 같아서 잔인하고 탐욕스럽습니다. 선지자들은 경솔하고 간사하며, 제사장들은 성소를 더럽히고 율법을 범하여 자기의 직분을 버리기까지 합니다.
예루살렘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큰 특권과 이점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계셨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열방을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그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이처럼 그들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길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새벽부터 부지런히 일어나 하루 종일 그들의 모든 행위를 더럽혔습니다(3:5-7).
8-13절에서 하나님은 예루살렘이 그분의 호의를 무시했지만 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또한 그의 백성을 괴롭히는 열방을 친히 심판하시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으실 것입니다.
14-20절은 심판 후에 회복의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기로 결정하고,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교만을 버리고, 겸손과 거룩함으로 살기로 작정한 사람에게는 심판 후에라도 회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내가 네 형벌을 제거하리라. 네 원수를 쫓아내리라. 내가 너와 함께하리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기쁘게 노래를 부르라.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감동적인 고백
하나님은 자신의 죄로 근심하고 슬퍼하는 자를 위로하십니다. 포로된 자를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의 백성들을 존귀하게 하셔서 모든 사람들로부터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3:17).
★ 명쾌한 성경개요 전체보기▷
★ 홍성건목사 설교영상 전체보기▷
">갓피플 낭독회 채널에 있어요.
갓피플의 말씀낭독은
1)성경 및 낭독음원의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제공하는 정품 낭독이구요
2)갓피플 지체들이 직접 찍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 영상을 배경에 넣어서 주님 지으신 만물의 아름다움도 함께 느끼실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의 낭독영상으로 제작했답니다.
3)성우의 꿀보이스가 담긴 드라마 성경이예요. 드라마 스타일이기 때문에 일반 낭독보다 말씀이 입체적으로 다가와요.
아래 영상 링크를 클릭하시거나,
유튜브에서 [갓피플성경 낭독회]라고 검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