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석 로마서
7장

로마서 7장 19-20절 칼빈 주석

19 내가 원하는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롬 7:19-20

내가 원하는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바 악을 행하는도다

이 표현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동일한 내용을 가리킨다. 그는 자기가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한다. 왜냐하면 신자들은 아무리 좋은 영향을 받는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의 연약함을 여전히 의식하며, 자기들이 하는 그 어떤 행위도 허물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바울은 경건한 자들이 범하는 오류 중 몇 가지를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 삶의 전 과정을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는 최선의 행위는 항상 죄의 흔적으로 얼룩지게 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행위는 그 어떤 보상도 기대할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기가 하늘의 빛을 부여받는 한, 율법의 의를 참으로 증거하고 동의하는 자’라는 진술을 반복한다. 여기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만일 우리 본성의 온전함이 순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면, 율법은 우리에게 사망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며 또한 건전한 정신을 가지고 있으면서 죄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율법은 적대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적 건강을 회복하는 일은 하늘에 계신 우리의 의사이신 하나님이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