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석 로마서
7장

로마서 7장 6절 칼빈 주석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롬 7:6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그는 역으로 자신의 논증을 펴나간다. 만일 율법의 제한 조항들이 육신을 억제하는 데 별 소용이 없고 오히려 우리를 자극하여 죄를 짓게 한다면, 우리가 죄 짓는 것을 그만두기 위해서는 율법으로부터 반드시 풀려나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율법의 속박에서 자유하게 된다면, 이 자유를 이용해서 죄에 빠져드는 사람들은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율법의 속박에서 자유하게 됨으로써 욕정을 얽어매던 굴레가 벗어졌다고 가르치는 사람들도 잘못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길로 행하도록 하기 위해서 율법의 엄격한 요구와 그 저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시고 우리에게 그분의 영을 주실 때, 그때 우리가 율법으로부터 건짐을 받는다는 사실을 주목하라.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이 어구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부분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어떻게 해서 자유롭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율법은 우리에 대하여 폐지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감당할 수 없는 율법의 무거운 짐에 눌리지 않으며, 가차 없는 율법의 엄격함에서 나오는 저주에 압도당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바울은 영(靈)과 율법 조문(條文)을 대조한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뜻이 하나님의 뜻에 맞게 형성되기 전까지, 우리가 율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외적인 조문밖에 없다. 물론 이 조문들이 우리의 외적인 행동을 규제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격렬한 욕정을 조금도 제어하지 못한다. 그는 우리의 새로움이 성령으로 말미암는다고 진술하는데, 이는 그 새로움이 ‘옛’ 사람 뒤에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율법 조문이 묵은 것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옛 사람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될 때 소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