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석 로마서
6장

로마서 6장 18절 칼빈 주석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롬 6:18

죄로부터 해방되어

이것은 어떤 사람이 자유를 얻은 후에 계속해서 속박 상태에 있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는 의미이다. 그는 자신이 얻은 자유의 상태를 유지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신자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에서 자유하게 되었는데 다시 죄의 지배 아래로 들어가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여기 이 논증은 동력인(動力因)에서 끌어낸 것이고, 다음에 이어지는 논증은 목적인目的因에서 끌어낸 것이다.

“너희는 의의 나라로 들어가기 위해서 죄의 속박으로부터 자유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너희가 죄를 완전히 잊고 너희 온 마음을 의로 향해야 함은 마땅한 일이다. 너희는 의를 섬기도록 옮겨진 것이다.”

누구든지 먼저 하나님의 능력과 선하심으로 말미암아 죄의 폭정으로부터 자유하게 되지 않고서는 의를 섬길 수 없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그리스도 자신도 그렇게 증거하신다.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요 8:36).

선(善0의 시작은 죄로부터의 해방에서 나오고, 그 해방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 은혜를 받기 위해 자유 의지의 능력을 사용해서 무슨 준비를 한다는 말인가?